4월 산불 피해 커…“불법 소각·실화 탓”

입력 2025.04.01 (19:22) 수정 2025.04.01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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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남 일대에서 일주일가량 이어졌던 초대형 산불로 2조 원이 넘는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는데요.

4월에도 산불 위험이 커 안심할 수 없습니다.

산림 당국과 자치단체의 경계 태세도 강화됐습니다.

송근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주의 한 산불 감시 초소.

산불 감시원이 시내 곳곳을 꼼꼼하게 살핍니다.

작은 연기라도 놓칠까 긴장을 늦출 수 없습니다.

또 다른 곳에선 드론을 동원한 순찰 작업이 한창입니다.

맨눈으로 관찰하기 어려운 곳까지 구석구석 확인하기 위해섭니다.

[박정홍/청주시 산불감시반장 : "3~4월에 산불이 가장 많이 발생해요. 또 4월이 되면 산에 나물 캐러 오시는 분들, 또 성묘객들, 약초 캐는 분들로 인한 (산불이 많습니다)."]

실제로 4월엔 3월 다음으로 산불이 많이 납니다.

전국적으로 최근 10년 동안 난 산불의 21%가 4월에 집중됐습니다.

원인별로는 입산자 실화가 409건으로 가장 많습니다.

쓰레기나 논·밭두렁 소각, 담뱃불로 인한 화재 등이 뒤를 잇습니다.

충북에서도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4월에만 56건의 산불이 났는데, 대부분 실화나 불법 소각 때문이었습니다.

특히 청명과 한식, 식목일이 있어 성묘객이나 입산자가 몰리는 4일부터 6일 사이, 산불 위험이 더 큽니다.

최근 10년간 이 사흘 동안에만 전국적으로 109건의 산불이 발생해 3,100만 ㎡, 축구장 4,500개 크기의 산림이 탔습니다.

2019년 강원도 고성과 속초, 강릉, 인제 등에 막대한 피해를 낸 산불도 4월 4일부터 시작됐습니다.

산림청은 대형 산불을 막기 위해 다음 달 말까지 불법 행위를 집중 단속합니다.

[정규태/산림청 산림환경보호과 : "사소한 부주의로도 큰 산불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인접한 산림에서 불을 놓는 행위, 산림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꽁초를 버리는 행위, 인화·발화 물질을 소지하고 산에 들어가는 행위 등을 집중적으로 단속할 예정입니다."]

충청북도와 각 시·군도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하는 등 산불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그래픽:오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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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 산불 피해 커…“불법 소각·실화 탓”
    • 입력 2025-04-01 19:22:15
    • 수정2025-04-01 20:12:45
    뉴스7(청주)
[앵커]

영남 일대에서 일주일가량 이어졌던 초대형 산불로 2조 원이 넘는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는데요.

4월에도 산불 위험이 커 안심할 수 없습니다.

산림 당국과 자치단체의 경계 태세도 강화됐습니다.

송근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주의 한 산불 감시 초소.

산불 감시원이 시내 곳곳을 꼼꼼하게 살핍니다.

작은 연기라도 놓칠까 긴장을 늦출 수 없습니다.

또 다른 곳에선 드론을 동원한 순찰 작업이 한창입니다.

맨눈으로 관찰하기 어려운 곳까지 구석구석 확인하기 위해섭니다.

[박정홍/청주시 산불감시반장 : "3~4월에 산불이 가장 많이 발생해요. 또 4월이 되면 산에 나물 캐러 오시는 분들, 또 성묘객들, 약초 캐는 분들로 인한 (산불이 많습니다)."]

실제로 4월엔 3월 다음으로 산불이 많이 납니다.

전국적으로 최근 10년 동안 난 산불의 21%가 4월에 집중됐습니다.

원인별로는 입산자 실화가 409건으로 가장 많습니다.

쓰레기나 논·밭두렁 소각, 담뱃불로 인한 화재 등이 뒤를 잇습니다.

충북에서도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4월에만 56건의 산불이 났는데, 대부분 실화나 불법 소각 때문이었습니다.

특히 청명과 한식, 식목일이 있어 성묘객이나 입산자가 몰리는 4일부터 6일 사이, 산불 위험이 더 큽니다.

최근 10년간 이 사흘 동안에만 전국적으로 109건의 산불이 발생해 3,100만 ㎡, 축구장 4,500개 크기의 산림이 탔습니다.

2019년 강원도 고성과 속초, 강릉, 인제 등에 막대한 피해를 낸 산불도 4월 4일부터 시작됐습니다.

산림청은 대형 산불을 막기 위해 다음 달 말까지 불법 행위를 집중 단속합니다.

[정규태/산림청 산림환경보호과 : "사소한 부주의로도 큰 산불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인접한 산림에서 불을 놓는 행위, 산림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꽁초를 버리는 행위, 인화·발화 물질을 소지하고 산에 들어가는 행위 등을 집중적으로 단속할 예정입니다."]

충청북도와 각 시·군도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하는 등 산불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그래픽:오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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