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주민에 위로 되길”…줄잇는 도움의 손길

입력 2025.04.01 (19:12) 수정 2025.04.0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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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악의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어 버린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각계에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슬픔과 절망에 빠져 있는 이재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박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부터 연예인 봉사단체 회원들이 양파를 다듬고 춘장을 볶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이재민들에게 점심으로 짜장면을 대접하기 위해섭니다.

준비한 짜장면은 5백인분, 이재민 3백 명과 자원봉사자들이 나눠먹기에 충분한 양입니다.

건강이 상해 입맛을 잃은 이재민들에게 짜장면 한 그릇은 반갑기만 합니다.

[복점순/안동시 남선면 : "밥도 하여튼 못 먹어요. 나온 거도 다 못 먹고 하는데 오늘은 맛이 있어서 다 맛있게 먹었어요."]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 걱정에 한걸음에 달려온 연예인들은 작으나마 힘을 보탭니다.

[현영/방송인 : "(대피소가) 집처럼 편하진 않잖아요. 그래서 드시는 모습 보면서 '건강 괜찮으실까'하고 걱정이 많이 되기는 해요."]

지역 의사회는 대피소와 마을회관 등을 돌며 몸이 아픈 주민들이 없는지 살핍니다.

[서의태/안동시 의사회장 : "대기질도 안 좋아지고, 집단생활을 하게 되면 대부분 다 고령자기 때문에 연세 드신 분들이 면역력이 떨어져서 감기가 많이 돌게 됩니다."]

폐지를 모아 마련한 돈으로 양말 천 켤레를 기부한 시민도 있습니다.

[홍경식/전북 전주시 : "동사무소에서도 명절 때마다 김치같은 거 주고…. 그 보답을 뭘로 할 수가 없잖아요."]

경북 산불 현장에선 지금까지 9천 5백여 명이 자원 봉사에 나섰고, 모인 성금은 7백억 원이 넘습니다.

각지에서 줄을 잇는 온정이 최악의 산불로 고통받는 이재민들에게 힘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준우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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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해 주민에 위로 되길”…줄잇는 도움의 손길
    • 입력 2025-04-01 19:12:53
    • 수정2025-04-01 20:09:22
    뉴스7(대구)
[앵커]

최악의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어 버린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각계에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슬픔과 절망에 빠져 있는 이재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박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부터 연예인 봉사단체 회원들이 양파를 다듬고 춘장을 볶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이재민들에게 점심으로 짜장면을 대접하기 위해섭니다.

준비한 짜장면은 5백인분, 이재민 3백 명과 자원봉사자들이 나눠먹기에 충분한 양입니다.

건강이 상해 입맛을 잃은 이재민들에게 짜장면 한 그릇은 반갑기만 합니다.

[복점순/안동시 남선면 : "밥도 하여튼 못 먹어요. 나온 거도 다 못 먹고 하는데 오늘은 맛이 있어서 다 맛있게 먹었어요."]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 걱정에 한걸음에 달려온 연예인들은 작으나마 힘을 보탭니다.

[현영/방송인 : "(대피소가) 집처럼 편하진 않잖아요. 그래서 드시는 모습 보면서 '건강 괜찮으실까'하고 걱정이 많이 되기는 해요."]

지역 의사회는 대피소와 마을회관 등을 돌며 몸이 아픈 주민들이 없는지 살핍니다.

[서의태/안동시 의사회장 : "대기질도 안 좋아지고, 집단생활을 하게 되면 대부분 다 고령자기 때문에 연세 드신 분들이 면역력이 떨어져서 감기가 많이 돌게 됩니다."]

폐지를 모아 마련한 돈으로 양말 천 켤레를 기부한 시민도 있습니다.

[홍경식/전북 전주시 : "동사무소에서도 명절 때마다 김치같은 거 주고…. 그 보답을 뭘로 할 수가 없잖아요."]

경북 산불 현장에선 지금까지 9천 5백여 명이 자원 봉사에 나섰고, 모인 성금은 7백억 원이 넘습니다.

각지에서 줄을 잇는 온정이 최악의 산불로 고통받는 이재민들에게 힘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준우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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