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최악 산불…피해·원인 조사 본격화

입력 2025.03.31 (22:45) 수정 2025.03.3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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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 울주군 온양읍에서 난 산불은 엿새 만에 꺼졌지만, 주민들의 고통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울산 역대 최악으로 기록될 이번 산불의 피해 규모와 원인 조사도 본격화됐습니다.

보도에 조희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불이 휩쓸고 간 울주군 온양읍의 한 마을.

산 바로 아래 폐가의 벽과 지붕이 까맣게 그을렸습니다.

잿더미가 된 농막은 뼈대만 앙상하게 남았습니다.

불길이 민가로 확산하자, 삶의 터전을 잃을까 노심초사했던 주민들.

[유진한/울산시 울주군 온양읍 : "바로 여기까지 내려오니까 불탔다고 해서 막 울고 난리 났지. 후유증이라 하는 건 연기를 많이 마셔서 목이 칼칼하고, 할머니들은 머리도 아프다고…."]

또 산불이 날지 모른다며, 불안한 마음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심맹순/울산시 울주군 온양읍 : "전화하고 그냥 지갑만 들고나왔어. 우리는 산소 다 탔어요. 이제 헬기 소리가 나면 마음이, 그냥 가슴이 울렁울렁해요."]

울주군 온양읍 산불의 예상 피해 면적은 축구장 1300개 규모로 역대 울산 지역 산불 중 최대인 931ha.

울산시는 이번 주 내로 주민들을 대상으로 피해를 접수하고 산림 소실 규모도 파악해 지원 방안과 함께 산불 예방 대책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김두겸/울산시장 : "단기적으로는 피해자 생계 지원에 힘을 쓸 것이고, 장기적으로는 산불 헬기 그리고 임도 개설, 송전탑 하부 임목 제거 등을 통해 산불 피해가 반복적으로 일어나지 않도록…."]

야산 입구 농막에서 용접 작업 중 불티가 튀며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산불 원인 조사도 속도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산불 최초 신고자 : "연기가 '팍' 올라오더라고. 소화기 들고 돌아다니면서 불 끄고 한다고 해봐야 벌써 지나가 버렸는데. 바람이 세게 부니까…."]

울산시는 울주군과 함께 산불 조사 감식반을 꾸리는 한편, 산림보호법 위반으로 입건한 60대 용의자를 조만간 소환 조사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가릴 방침입니다.

KBS 뉴스 조희수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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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최악 산불…피해·원인 조사 본격화
    • 입력 2025-03-31 22:45:44
    • 수정2025-03-31 23:02:31
    뉴스9(울산)
[앵커]

울산 울주군 온양읍에서 난 산불은 엿새 만에 꺼졌지만, 주민들의 고통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울산 역대 최악으로 기록될 이번 산불의 피해 규모와 원인 조사도 본격화됐습니다.

보도에 조희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불이 휩쓸고 간 울주군 온양읍의 한 마을.

산 바로 아래 폐가의 벽과 지붕이 까맣게 그을렸습니다.

잿더미가 된 농막은 뼈대만 앙상하게 남았습니다.

불길이 민가로 확산하자, 삶의 터전을 잃을까 노심초사했던 주민들.

[유진한/울산시 울주군 온양읍 : "바로 여기까지 내려오니까 불탔다고 해서 막 울고 난리 났지. 후유증이라 하는 건 연기를 많이 마셔서 목이 칼칼하고, 할머니들은 머리도 아프다고…."]

또 산불이 날지 모른다며, 불안한 마음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심맹순/울산시 울주군 온양읍 : "전화하고 그냥 지갑만 들고나왔어. 우리는 산소 다 탔어요. 이제 헬기 소리가 나면 마음이, 그냥 가슴이 울렁울렁해요."]

울주군 온양읍 산불의 예상 피해 면적은 축구장 1300개 규모로 역대 울산 지역 산불 중 최대인 931ha.

울산시는 이번 주 내로 주민들을 대상으로 피해를 접수하고 산림 소실 규모도 파악해 지원 방안과 함께 산불 예방 대책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김두겸/울산시장 : "단기적으로는 피해자 생계 지원에 힘을 쓸 것이고, 장기적으로는 산불 헬기 그리고 임도 개설, 송전탑 하부 임목 제거 등을 통해 산불 피해가 반복적으로 일어나지 않도록…."]

야산 입구 농막에서 용접 작업 중 불티가 튀며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산불 원인 조사도 속도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산불 최초 신고자 : "연기가 '팍' 올라오더라고. 소화기 들고 돌아다니면서 불 끄고 한다고 해봐야 벌써 지나가 버렸는데. 바람이 세게 부니까…."]

울산시는 울주군과 함께 산불 조사 감식반을 꾸리는 한편, 산림보호법 위반으로 입건한 60대 용의자를 조만간 소환 조사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가릴 방침입니다.

KBS 뉴스 조희수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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