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진화율 99%…지리산 산불 잡기 총력

입력 2025.03.29 (23:17) 수정 2025.03.29 (23:5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현재 진행 중인 대형 산불은 경남 산청·하동 산불입니다.

산불 발생 9일째인 오늘 진화율이 99%까지 올라오며 막바지 진화작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이대완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제가 있는 곳은 산불통합 지휘본부, 지리산과 맞닿은 구곡산이 보이는 곳입니다.

해가 지면서, 낮에 분주히 날아다니던 헬기는 현재 모두 철수한 상황입니다.

연기가 계속 피어오르는 곳에는 현재 천여 명의 지상진화대가 투입돼 산 곳곳에 남은 불씨를 제거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화선이 형성된 지리산 권역에 방어선 구축을 강화하고 인력·장비를 집중적으로 배치했습니다.

구곡산에서 불이 난지 아흐레, 시간으로는 200시간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진화율은 99%로 1% 포인트를 남겨뒀습니다.

그동안의 진화 작업 가운데 오늘 가장 많은 55대의 헬기가 동원됐습니다.

오늘 진화 역량을 집중하고도 바람이 계속 불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는데요.

특히, 지리산 계곡에 낙엽이 깊게는 1미터 쌓여 있습니다.

불을 껐는가 싶다가도 바람이 불면 낙엽층 속 불씨가 되살아나기를 반복했습니다.

오늘 진화에 애를 먹은 이유입니다.

보이는 불은 거의 잡힌 것으로 전해졌지만 산림당국은 신중한 입장입니다.

낙엽층 속에서 보이지 않게 불이 번지는 것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점, 밤사이 바람 상황 등이 변수입니다.

또, 해가 지면서 야간 진화를 이어가고 있는데 화선이 형성된 곳이 경사도가 40도에 달하고, 진입로 없는 곳이 많아 어려움이 있다는 게 산림당국 설명입니다.

산림당국은 내일 오전이 되어야 주불 진화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산불 현장에서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촬영:김대현/영상편집:김태훈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특보] 진화율 99%…지리산 산불 잡기 총력
    • 입력 2025-03-29 23:17:15
    • 수정2025-03-29 23:55:22
    속보
[앵커]

현재 진행 중인 대형 산불은 경남 산청·하동 산불입니다.

산불 발생 9일째인 오늘 진화율이 99%까지 올라오며 막바지 진화작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이대완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제가 있는 곳은 산불통합 지휘본부, 지리산과 맞닿은 구곡산이 보이는 곳입니다.

해가 지면서, 낮에 분주히 날아다니던 헬기는 현재 모두 철수한 상황입니다.

연기가 계속 피어오르는 곳에는 현재 천여 명의 지상진화대가 투입돼 산 곳곳에 남은 불씨를 제거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화선이 형성된 지리산 권역에 방어선 구축을 강화하고 인력·장비를 집중적으로 배치했습니다.

구곡산에서 불이 난지 아흐레, 시간으로는 200시간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진화율은 99%로 1% 포인트를 남겨뒀습니다.

그동안의 진화 작업 가운데 오늘 가장 많은 55대의 헬기가 동원됐습니다.

오늘 진화 역량을 집중하고도 바람이 계속 불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는데요.

특히, 지리산 계곡에 낙엽이 깊게는 1미터 쌓여 있습니다.

불을 껐는가 싶다가도 바람이 불면 낙엽층 속 불씨가 되살아나기를 반복했습니다.

오늘 진화에 애를 먹은 이유입니다.

보이는 불은 거의 잡힌 것으로 전해졌지만 산림당국은 신중한 입장입니다.

낙엽층 속에서 보이지 않게 불이 번지는 것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점, 밤사이 바람 상황 등이 변수입니다.

또, 해가 지면서 야간 진화를 이어가고 있는데 화선이 형성된 곳이 경사도가 40도에 달하고, 진입로 없는 곳이 많아 어려움이 있다는 게 산림당국 설명입니다.

산림당국은 내일 오전이 되어야 주불 진화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산불 현장에서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촬영:김대현/영상편집:김태훈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