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산불 경북 북동부까지 확산…이 시각 영덕

입력 2025.03.26 (21:12) 수정 2025.03.26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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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부턴 각 지역을 연결해서 산불 상황 실시간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전체 대피령이 내려진 경북 영덕으로 가보겠습니다.

민수아 기자! 지금 있는 곳이 대피소지요?

그곳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대피소가 마련된 영덕 강구건강증진센터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은 낮 한때 머무는 주민들이 60여 명까지 줄면서 한산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해가 지면서부터는 다시 대피 인원이 몰려 지금은 150여 명의 주민들이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은 어제(25일) 오후부터 순간 최대 초속 27m의 강한 바람을 타고 북동 방향으로 청송, 영양, 영덕까지 빠르게 번졌습니다.

특히 오늘(26일) 오후에는 주왕산 국립공원 내 장군봉에 다시 불이 번졌습니다.

불이 난 지점은 경사가 심하고 지상 진화가 어려워 오후에 헬기 3대가 투입됐는데 해가 지면서 헬기 운용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청송과 영덕 지역은 전 주민 대피 명령이 내려져 있고, 오늘은 영양군 영양읍과 흥구리 일대로 산불이 확산하면서 영양군에도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오후 7시 기준, 청송에서는 6백여 명이 대피중이고, 이곳 영덕에서는 890여 명이 마을회관과 학교 등 20개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확인된 인명피해도 늘고 있습니다.

사망자 대부분은 도로와 주택 마당 등에서 발견됐는데, 불과 연기가 워낙 빠르게 번져 미처 피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영덕군에서는 오늘 오후 축산면 거주 사망자 1명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지자체 집계 사망자가 8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3명은 요양시설 입소자인데, 타고 있던 대피 차량이 산불 확산으로 폭발하면서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영양군 사망자 6명 가운데 일가족 3명은 차를 타고 대피하다가 전복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송에서는 80대와 60대 여성, 70대 남성 이렇게 3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80대 여성 1명도 실종 상태입니다.

도로 통제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서산영덕선과 중앙선 일부 구간이 양방향 통제 중이고, 영덕 지품 국도 34번 10km 구간과 영덕 지품면과 영양 석보면을 잇는 지방도로 일부 구간도 통제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북 영덕 강구면 대피소에서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영상편집:이병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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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성 산불 경북 북동부까지 확산…이 시각 영덕
    • 입력 2025-03-26 21:12:52
    • 수정2025-03-26 21:19:50
    뉴스 9
[앵커]

지금부턴 각 지역을 연결해서 산불 상황 실시간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전체 대피령이 내려진 경북 영덕으로 가보겠습니다.

민수아 기자! 지금 있는 곳이 대피소지요?

그곳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대피소가 마련된 영덕 강구건강증진센터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은 낮 한때 머무는 주민들이 60여 명까지 줄면서 한산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해가 지면서부터는 다시 대피 인원이 몰려 지금은 150여 명의 주민들이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은 어제(25일) 오후부터 순간 최대 초속 27m의 강한 바람을 타고 북동 방향으로 청송, 영양, 영덕까지 빠르게 번졌습니다.

특히 오늘(26일) 오후에는 주왕산 국립공원 내 장군봉에 다시 불이 번졌습니다.

불이 난 지점은 경사가 심하고 지상 진화가 어려워 오후에 헬기 3대가 투입됐는데 해가 지면서 헬기 운용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청송과 영덕 지역은 전 주민 대피 명령이 내려져 있고, 오늘은 영양군 영양읍과 흥구리 일대로 산불이 확산하면서 영양군에도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오후 7시 기준, 청송에서는 6백여 명이 대피중이고, 이곳 영덕에서는 890여 명이 마을회관과 학교 등 20개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확인된 인명피해도 늘고 있습니다.

사망자 대부분은 도로와 주택 마당 등에서 발견됐는데, 불과 연기가 워낙 빠르게 번져 미처 피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영덕군에서는 오늘 오후 축산면 거주 사망자 1명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지자체 집계 사망자가 8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3명은 요양시설 입소자인데, 타고 있던 대피 차량이 산불 확산으로 폭발하면서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영양군 사망자 6명 가운데 일가족 3명은 차를 타고 대피하다가 전복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송에서는 80대와 60대 여성, 70대 남성 이렇게 3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80대 여성 1명도 실종 상태입니다.

도로 통제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서산영덕선과 중앙선 일부 구간이 양방향 통제 중이고, 영덕 지품 국도 34번 10km 구간과 영덕 지품면과 영양 석보면을 잇는 지방도로 일부 구간도 통제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북 영덕 강구면 대피소에서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영상편집:이병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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