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북한, 언제든 핵 실험할 준비…‘핵보유국 인정’ 원해”

입력 2025.03.26 (07:21) 수정 2025.03.26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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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정보당국이 북한은 언제든 추가 핵실험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암묵적으로라도 핵보유국 인정을 받으려 한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국가정보국은 북한이 언제든 추가 핵실험을 할 준비가 돼 있고, 대륙간탄도미사일 비행 실험도 계속 할 거라고 예측했습니다.

대미협상의 지렛대로 이용하기 위해 자신들의 역량을 과시하려 할 거라고 본 겁니다.

[털시 개버드/미국 국가정보국장 : "북한은 언제든 또 다른 핵실험을 실시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향후 협상에서의 지렛대로 활용하기 위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계속할 것입니다."]

특히 미국을 겨냥한 무기 개발을 이어갈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미군과 동맹국, 미국 본토를 겨냥할 수 있는 더 강력한 전략·재래식 역량을 추구하고 있는데 이는 암묵적으로 핵무기 보유국으로 인정받기 위한 거라고 평가했습니다.

정보국은 또 별도로 공개한 연례 위협 평가 보고서에서도 "김정은은 전략적 무기 프로그램을 체제 안보 보장 수단이자 국가의 자존심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협상으로 이를 포기할 의사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북·러 군사 협력의 위험성도 제기했습니다.

러시아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은 김정은에게 더 많은 재정과 군사, 외교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고, 러시아 파병을 통해 북한군에 전투 경험도 제공되고 있다는 겁니다.

결국, 북한의 노림수는 대미 협상력 강화라고 판단했습니다.

[털시 개버드/미국 국가정보국장 : "김정은은 2019년 이후 전략적 무기의 진전, 러시아와의 관계 심화, 북한의 경제적 내구성을 미국의 비핵화 요구에 대한 협상력 강화와 제재 완화 필요성 감소 이유로 보고 있습니다."]

정보국은 또,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가 북한을 더 대담하게 만들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그래픽:서수민/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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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북한, 언제든 핵 실험할 준비…‘핵보유국 인정’ 원해”
    • 입력 2025-03-26 07:21:00
    • 수정2025-03-26 07:5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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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보당국이 북한은 언제든 추가 핵실험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암묵적으로라도 핵보유국 인정을 받으려 한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국가정보국은 북한이 언제든 추가 핵실험을 할 준비가 돼 있고, 대륙간탄도미사일 비행 실험도 계속 할 거라고 예측했습니다.

대미협상의 지렛대로 이용하기 위해 자신들의 역량을 과시하려 할 거라고 본 겁니다.

[털시 개버드/미국 국가정보국장 : "북한은 언제든 또 다른 핵실험을 실시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향후 협상에서의 지렛대로 활용하기 위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계속할 것입니다."]

특히 미국을 겨냥한 무기 개발을 이어갈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미군과 동맹국, 미국 본토를 겨냥할 수 있는 더 강력한 전략·재래식 역량을 추구하고 있는데 이는 암묵적으로 핵무기 보유국으로 인정받기 위한 거라고 평가했습니다.

정보국은 또 별도로 공개한 연례 위협 평가 보고서에서도 "김정은은 전략적 무기 프로그램을 체제 안보 보장 수단이자 국가의 자존심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협상으로 이를 포기할 의사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북·러 군사 협력의 위험성도 제기했습니다.

러시아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은 김정은에게 더 많은 재정과 군사, 외교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고, 러시아 파병을 통해 북한군에 전투 경험도 제공되고 있다는 겁니다.

결국, 북한의 노림수는 대미 협상력 강화라고 판단했습니다.

[털시 개버드/미국 국가정보국장 : "김정은은 2019년 이후 전략적 무기의 진전, 러시아와의 관계 심화, 북한의 경제적 내구성을 미국의 비핵화 요구에 대한 협상력 강화와 제재 완화 필요성 감소 이유로 보고 있습니다."]

정보국은 또,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가 북한을 더 대담하게 만들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그래픽:서수민/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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