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동 최고 60cm 폭설 쏟아져…“치우면 또 쌓이고”

입력 2025.03.18 (23:25) 수정 2025.03.18 (23:3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강원 영동지역에는 오늘 다시 최고 60cm가 넘는 많은 눈이 쏟아졌습니다.

특히 산간지역엔 쌓인 눈이 녹기도 전에 또다시 폭설이 내리면서 하루 종일 제설 작업에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폭설 현장의 주민들을 정면구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해발 650m 산간마을에 쉴 새 없이 굵은 눈발이 쏟아집니다.

마을 농기계가 총출동해 눈 치우기에 한창입니다.

앞을 분간하기 어려운 세찬 눈에 마을은 온통 눈밭으로 변했습니다.

사흘째 이어진 제설 작업, 치우고 나면 또다시 무릎까지 쌓이는 눈에 주민들은 속수무책입니다.

[정형섭/마을 주민 : "해마다 지겹죠. 눈은 원수죠 그냥. 눈은 일하는데 아주 제일 그거 한 거죠, 눈이."]

이 마을에 30cm 넘는 눈이 내린 건 이달 들어서만 벌써 3번쨉니다.

워낙 많은 눈이 쏟아지면서 차들도 이렇게 눈 속에 파묻혔습니다.

이렇게 눈을 걷어내야 형태를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어민들도 어구 대신 눈삽을 놀리느라 바빴습니다.

눈 무게에 자칫 배가 가라앉지 않을까, 눈을 바다로 밀어냅니다.

[강주석/어민 : "새벽에 한 번, 아침에 한 번, 지금 점심에 한 번, 저녁 되면 한 번 또 쳐야 할 것 같은데."]

강원 영동 산지엔 하루 만에 최고 60cm, 해안가엔 30cm 안팎의 큰눈이 내렸습니다.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일부가 단축 운행하거나 중단되면서 주민 불편도 이어졌습니다.

[전동훈/마을버스 기사 : "(폭설로) 도저히 운행이 안 된다고 하니까 차를 일단 빼놓고 눈이 그친 다음에 운행하도록 하려고요."]

북강릉 기준으로 이달 들어 눈이 내린 날은 6일로, 예년 3월 평균 4.3일을 이미 넘어섰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강원 영동 최고 60cm 폭설 쏟아져…“치우면 또 쌓이고”
    • 입력 2025-03-18 23:25:00
    • 수정2025-03-18 23:31:32
    뉴스라인 W
[앵커]

강원 영동지역에는 오늘 다시 최고 60cm가 넘는 많은 눈이 쏟아졌습니다.

특히 산간지역엔 쌓인 눈이 녹기도 전에 또다시 폭설이 내리면서 하루 종일 제설 작업에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폭설 현장의 주민들을 정면구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해발 650m 산간마을에 쉴 새 없이 굵은 눈발이 쏟아집니다.

마을 농기계가 총출동해 눈 치우기에 한창입니다.

앞을 분간하기 어려운 세찬 눈에 마을은 온통 눈밭으로 변했습니다.

사흘째 이어진 제설 작업, 치우고 나면 또다시 무릎까지 쌓이는 눈에 주민들은 속수무책입니다.

[정형섭/마을 주민 : "해마다 지겹죠. 눈은 원수죠 그냥. 눈은 일하는데 아주 제일 그거 한 거죠, 눈이."]

이 마을에 30cm 넘는 눈이 내린 건 이달 들어서만 벌써 3번쨉니다.

워낙 많은 눈이 쏟아지면서 차들도 이렇게 눈 속에 파묻혔습니다.

이렇게 눈을 걷어내야 형태를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어민들도 어구 대신 눈삽을 놀리느라 바빴습니다.

눈 무게에 자칫 배가 가라앉지 않을까, 눈을 바다로 밀어냅니다.

[강주석/어민 : "새벽에 한 번, 아침에 한 번, 지금 점심에 한 번, 저녁 되면 한 번 또 쳐야 할 것 같은데."]

강원 영동 산지엔 하루 만에 최고 60cm, 해안가엔 30cm 안팎의 큰눈이 내렸습니다.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일부가 단축 운행하거나 중단되면서 주민 불편도 이어졌습니다.

[전동훈/마을버스 기사 : "(폭설로) 도저히 운행이 안 된다고 하니까 차를 일단 빼놓고 눈이 그친 다음에 운행하도록 하려고요."]

북강릉 기준으로 이달 들어 눈이 내린 날은 6일로, 예년 3월 평균 4.3일을 이미 넘어섰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