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만든다고…임야 훼손한 제주 관광공원 기소
입력 2025.03.17 (19:53)
수정 2025.03.17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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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의 유명 관광농원이 축구장 4개 크기의 임야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관광 개발을 위해 임야를 무단 훼손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고민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목원으로 유명한 제주의 한 관광농원입니다.
임야의 나무를 잘라내서 벌판으로 만들고 중장비를 동원해 석축을 쌓아 놨습니다.
관광객이 늘자 산책로와 주차장을 만든다며, 산지 전용 허가를 받지 않은 채 임야를 무단 훼손한 겁니다.
과거 항공 사진을 확인해 봤더니, 확연한 차이가 드러납니다.
[이형희/제주 서귀포시 공원관리팀장 : "나무 벌채가 있었고, 땅을 절성토한 부분, 석축 쌓은 부분이 있어서 산지 훼손으로 보고…."]
검찰 조사 결과 이 관광농원은 2015년 8월부터 약 8년간 주변 임야를 훼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훼손한 면적은 3만 3천여 제곱미터로, 축구장 4개 크기에 달했습니다.
산지 피해 복구비는 2억 2천만 원으로 추산됐습니다.
제주지방검찰청은 농원을 실제 운영한 40대 남성을 산지관리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기고, 농원 대표인 80대 부친도 약식기소했습니다.
농원 측은 태풍과 재선충병 등의 영향으로 나무가 훼손돼 잘라냈다면서, 어린나무를 심어 원상 복구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서귀포시는 원상복구에는 1.5m 이상의 나무를 심어야 하는데, 이에 못 미치는 작은 나무를 심었다며 식재 명령을 다시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제주에서는 최근 5년간 산림 훼손 240여 건이 적발돼 300여 명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KBS 뉴스 고민주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
제주의 유명 관광농원이 축구장 4개 크기의 임야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관광 개발을 위해 임야를 무단 훼손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고민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목원으로 유명한 제주의 한 관광농원입니다.
임야의 나무를 잘라내서 벌판으로 만들고 중장비를 동원해 석축을 쌓아 놨습니다.
관광객이 늘자 산책로와 주차장을 만든다며, 산지 전용 허가를 받지 않은 채 임야를 무단 훼손한 겁니다.
과거 항공 사진을 확인해 봤더니, 확연한 차이가 드러납니다.
[이형희/제주 서귀포시 공원관리팀장 : "나무 벌채가 있었고, 땅을 절성토한 부분, 석축 쌓은 부분이 있어서 산지 훼손으로 보고…."]
검찰 조사 결과 이 관광농원은 2015년 8월부터 약 8년간 주변 임야를 훼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훼손한 면적은 3만 3천여 제곱미터로, 축구장 4개 크기에 달했습니다.
산지 피해 복구비는 2억 2천만 원으로 추산됐습니다.
제주지방검찰청은 농원을 실제 운영한 40대 남성을 산지관리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기고, 농원 대표인 80대 부친도 약식기소했습니다.
농원 측은 태풍과 재선충병 등의 영향으로 나무가 훼손돼 잘라냈다면서, 어린나무를 심어 원상 복구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서귀포시는 원상복구에는 1.5m 이상의 나무를 심어야 하는데, 이에 못 미치는 작은 나무를 심었다며 식재 명령을 다시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제주에서는 최근 5년간 산림 훼손 240여 건이 적발돼 300여 명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KBS 뉴스 고민주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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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차장 만든다고…임야 훼손한 제주 관광공원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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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3-17 19:53:53
- 수정2025-03-17 20:11:42

[앵커]
제주의 유명 관광농원이 축구장 4개 크기의 임야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관광 개발을 위해 임야를 무단 훼손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고민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목원으로 유명한 제주의 한 관광농원입니다.
임야의 나무를 잘라내서 벌판으로 만들고 중장비를 동원해 석축을 쌓아 놨습니다.
관광객이 늘자 산책로와 주차장을 만든다며, 산지 전용 허가를 받지 않은 채 임야를 무단 훼손한 겁니다.
과거 항공 사진을 확인해 봤더니, 확연한 차이가 드러납니다.
[이형희/제주 서귀포시 공원관리팀장 : "나무 벌채가 있었고, 땅을 절성토한 부분, 석축 쌓은 부분이 있어서 산지 훼손으로 보고…."]
검찰 조사 결과 이 관광농원은 2015년 8월부터 약 8년간 주변 임야를 훼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훼손한 면적은 3만 3천여 제곱미터로, 축구장 4개 크기에 달했습니다.
산지 피해 복구비는 2억 2천만 원으로 추산됐습니다.
제주지방검찰청은 농원을 실제 운영한 40대 남성을 산지관리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기고, 농원 대표인 80대 부친도 약식기소했습니다.
농원 측은 태풍과 재선충병 등의 영향으로 나무가 훼손돼 잘라냈다면서, 어린나무를 심어 원상 복구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서귀포시는 원상복구에는 1.5m 이상의 나무를 심어야 하는데, 이에 못 미치는 작은 나무를 심었다며 식재 명령을 다시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제주에서는 최근 5년간 산림 훼손 240여 건이 적발돼 300여 명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KBS 뉴스 고민주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
제주의 유명 관광농원이 축구장 4개 크기의 임야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관광 개발을 위해 임야를 무단 훼손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고민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목원으로 유명한 제주의 한 관광농원입니다.
임야의 나무를 잘라내서 벌판으로 만들고 중장비를 동원해 석축을 쌓아 놨습니다.
관광객이 늘자 산책로와 주차장을 만든다며, 산지 전용 허가를 받지 않은 채 임야를 무단 훼손한 겁니다.
과거 항공 사진을 확인해 봤더니, 확연한 차이가 드러납니다.
[이형희/제주 서귀포시 공원관리팀장 : "나무 벌채가 있었고, 땅을 절성토한 부분, 석축 쌓은 부분이 있어서 산지 훼손으로 보고…."]
검찰 조사 결과 이 관광농원은 2015년 8월부터 약 8년간 주변 임야를 훼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훼손한 면적은 3만 3천여 제곱미터로, 축구장 4개 크기에 달했습니다.
산지 피해 복구비는 2억 2천만 원으로 추산됐습니다.
제주지방검찰청은 농원을 실제 운영한 40대 남성을 산지관리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기고, 농원 대표인 80대 부친도 약식기소했습니다.
농원 측은 태풍과 재선충병 등의 영향으로 나무가 훼손돼 잘라냈다면서, 어린나무를 심어 원상 복구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서귀포시는 원상복구에는 1.5m 이상의 나무를 심어야 하는데, 이에 못 미치는 작은 나무를 심었다며 식재 명령을 다시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제주에서는 최근 5년간 산림 훼손 240여 건이 적발돼 300여 명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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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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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주 기자 think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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