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홈플러스 쟁점 모두 회피…“사기 행각 고발할 것”
입력 2025.03.14 (21:42)
수정 2025.03.14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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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업회생 절차를 시작한지 열흘 만에 홈플러스와 대주주인 엠비케이 경영진이 공개 사과했습니다.
고개는 숙였지만, 민감한 쟁점들엔 답을 피해갔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은 사기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은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신용 등급 하락을 미리 알고, 최소 한 달 전부터 회생 신청을 준비해 왔다는 의혹을 받아온 홈플러스.
오늘(14일)도 예상하지 못했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김광일/MBK파트너스 부회장 겸 홈플러스 부회장 : "사전에 준비한 거 없습니다. 신용등급 떨어지는 게 확정된 뒤에 저희가 긴급히 검토하고."]
회생 신청 불과 나흘 전인 지난달 25일에 단기 채권 820억 원어치를 발행해 투자자들에게 손해를 끼쳤단 비판도 받고 있습니다.
홈플러스와 대주주 MBK는 이날 신용 등급이 하락할 거 같단 결과를 듣긴 했지만, 카드사들과 해당 채권에 대한 약정을 맺은 건 하루 전인 24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유석철/법무법인(유) 바를정 대표 변호사 : "만약에 나중에 제대로 못 갚을 걸 알면서 이와 같이 자금 조달을 했다고 한다면 사기가 되는 거죠."]
MBK가 점포를 매각한 뒤 재임대해 홈플러스에 임대비용을 전가했다는 비판, 김병주 회장의 사재 출연에 대해선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김광일/MBK파트너스 부회장 겸 홈플러스 부회장 : "(이 자리에서) 제가 답변드리기 곤란합니다."]
개인 투자자들은 홈플러스 측을 사기로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의환/홈플러스 물품구매 전단채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 상황실장 : "사기적 기망 행위라고 본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25일부터 28일까지도 전단채 피해는 꾸준히 판매되고 있었고 지속되고 있었다."]
금융감독원은 홈플러스가 신용 등급 하락을 알게 된 시점뿐 아니라 회생을 결정한 시점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홈플러스는 6월 법원에 회생 계획안을 제출합니다.
상거래 채권 우선 변제가 담길지와 함께 개인투자자들이 산 전자단기사채가 상거래 채권으로 인정될지 여부가 관건입니다.
KBS 뉴스 조은애입니다.
촬영기자:신동곤/영상편집:박은주/그래픽:김지훈
기업회생 절차를 시작한지 열흘 만에 홈플러스와 대주주인 엠비케이 경영진이 공개 사과했습니다.
고개는 숙였지만, 민감한 쟁점들엔 답을 피해갔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은 사기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은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신용 등급 하락을 미리 알고, 최소 한 달 전부터 회생 신청을 준비해 왔다는 의혹을 받아온 홈플러스.
오늘(14일)도 예상하지 못했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김광일/MBK파트너스 부회장 겸 홈플러스 부회장 : "사전에 준비한 거 없습니다. 신용등급 떨어지는 게 확정된 뒤에 저희가 긴급히 검토하고."]
회생 신청 불과 나흘 전인 지난달 25일에 단기 채권 820억 원어치를 발행해 투자자들에게 손해를 끼쳤단 비판도 받고 있습니다.
홈플러스와 대주주 MBK는 이날 신용 등급이 하락할 거 같단 결과를 듣긴 했지만, 카드사들과 해당 채권에 대한 약정을 맺은 건 하루 전인 24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유석철/법무법인(유) 바를정 대표 변호사 : "만약에 나중에 제대로 못 갚을 걸 알면서 이와 같이 자금 조달을 했다고 한다면 사기가 되는 거죠."]
MBK가 점포를 매각한 뒤 재임대해 홈플러스에 임대비용을 전가했다는 비판, 김병주 회장의 사재 출연에 대해선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김광일/MBK파트너스 부회장 겸 홈플러스 부회장 : "(이 자리에서) 제가 답변드리기 곤란합니다."]
개인 투자자들은 홈플러스 측을 사기로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의환/홈플러스 물품구매 전단채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 상황실장 : "사기적 기망 행위라고 본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25일부터 28일까지도 전단채 피해는 꾸준히 판매되고 있었고 지속되고 있었다."]
금융감독원은 홈플러스가 신용 등급 하락을 알게 된 시점뿐 아니라 회생을 결정한 시점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홈플러스는 6월 법원에 회생 계획안을 제출합니다.
상거래 채권 우선 변제가 담길지와 함께 개인투자자들이 산 전자단기사채가 상거래 채권으로 인정될지 여부가 관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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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K·홈플러스 쟁점 모두 회피…“사기 행각 고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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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3-14 21:42:19
- 수정2025-03-14 22: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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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회생 절차를 시작한지 열흘 만에 홈플러스와 대주주인 엠비케이 경영진이 공개 사과했습니다.
고개는 숙였지만, 민감한 쟁점들엔 답을 피해갔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은 사기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은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신용 등급 하락을 미리 알고, 최소 한 달 전부터 회생 신청을 준비해 왔다는 의혹을 받아온 홈플러스.
오늘(14일)도 예상하지 못했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김광일/MBK파트너스 부회장 겸 홈플러스 부회장 : "사전에 준비한 거 없습니다. 신용등급 떨어지는 게 확정된 뒤에 저희가 긴급히 검토하고."]
회생 신청 불과 나흘 전인 지난달 25일에 단기 채권 820억 원어치를 발행해 투자자들에게 손해를 끼쳤단 비판도 받고 있습니다.
홈플러스와 대주주 MBK는 이날 신용 등급이 하락할 거 같단 결과를 듣긴 했지만, 카드사들과 해당 채권에 대한 약정을 맺은 건 하루 전인 24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유석철/법무법인(유) 바를정 대표 변호사 : "만약에 나중에 제대로 못 갚을 걸 알면서 이와 같이 자금 조달을 했다고 한다면 사기가 되는 거죠."]
MBK가 점포를 매각한 뒤 재임대해 홈플러스에 임대비용을 전가했다는 비판, 김병주 회장의 사재 출연에 대해선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김광일/MBK파트너스 부회장 겸 홈플러스 부회장 : "(이 자리에서) 제가 답변드리기 곤란합니다."]
개인 투자자들은 홈플러스 측을 사기로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의환/홈플러스 물품구매 전단채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 상황실장 : "사기적 기망 행위라고 본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25일부터 28일까지도 전단채 피해는 꾸준히 판매되고 있었고 지속되고 있었다."]
금융감독원은 홈플러스가 신용 등급 하락을 알게 된 시점뿐 아니라 회생을 결정한 시점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홈플러스는 6월 법원에 회생 계획안을 제출합니다.
상거래 채권 우선 변제가 담길지와 함께 개인투자자들이 산 전자단기사채가 상거래 채권으로 인정될지 여부가 관건입니다.
KBS 뉴스 조은애입니다.
촬영기자:신동곤/영상편집:박은주/그래픽:김지훈
기업회생 절차를 시작한지 열흘 만에 홈플러스와 대주주인 엠비케이 경영진이 공개 사과했습니다.
고개는 숙였지만, 민감한 쟁점들엔 답을 피해갔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은 사기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은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신용 등급 하락을 미리 알고, 최소 한 달 전부터 회생 신청을 준비해 왔다는 의혹을 받아온 홈플러스.
오늘(14일)도 예상하지 못했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김광일/MBK파트너스 부회장 겸 홈플러스 부회장 : "사전에 준비한 거 없습니다. 신용등급 떨어지는 게 확정된 뒤에 저희가 긴급히 검토하고."]
회생 신청 불과 나흘 전인 지난달 25일에 단기 채권 820억 원어치를 발행해 투자자들에게 손해를 끼쳤단 비판도 받고 있습니다.
홈플러스와 대주주 MBK는 이날 신용 등급이 하락할 거 같단 결과를 듣긴 했지만, 카드사들과 해당 채권에 대한 약정을 맺은 건 하루 전인 24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유석철/법무법인(유) 바를정 대표 변호사 : "만약에 나중에 제대로 못 갚을 걸 알면서 이와 같이 자금 조달을 했다고 한다면 사기가 되는 거죠."]
MBK가 점포를 매각한 뒤 재임대해 홈플러스에 임대비용을 전가했다는 비판, 김병주 회장의 사재 출연에 대해선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김광일/MBK파트너스 부회장 겸 홈플러스 부회장 : "(이 자리에서) 제가 답변드리기 곤란합니다."]
개인 투자자들은 홈플러스 측을 사기로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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