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선고 앞두고 야당·시민사회 여론전 본격화

입력 2025.03.11 (19:00) 수정 2025.03.11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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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도내 야당과 시민사회 단체가 조속한 파면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도당은 시간이 지날수록 계엄에 대한 시각이 달라지고 있다며 기각 결정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가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파면하라! 파면하라!"]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과 소나무당 등 야당 4곳의 도당 위원장이 모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절차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한 겁니다.

이들은 현 상황을 내란 종식을 위한 중대한 분기점이자 비상시국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앞으로 천막 농성과 정당연설회, 1인 시위에 공동으로 나서 파면을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원철/더불어민주당 도당 부위원장 : "헌법재판소 즉각 파면 선고를 촉구하고 비상시국 공동 행동을 통해 내란 종식의 돌파구를 (열어 나가겠습니다.)"]

민주당 원외조직인 더민주 제주 혁신회의도 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 구속 취소에 항고하지 않은 검찰 지휘부의 사퇴와 대통령 즉각 파면을 촉구했습니다.

[강성민/더민주 제주 혁신회의 상임대표 : "대한민국의 주인은 국민인 것입니다. 국민이 직접 나서 정의를 실현하고 내란 결탁 세력을 반드시 척결할 것입니다."]

시민사회단체 30여 곳이 참여한 윤석열 퇴진 제주행동은 제주시청 조형물 옆에 천막을 치고 파면 촉구 농성에 돌입했습니다.

다만 제주시가 천막 설치에 대한 협의가 없었다며 철거를 요구하는 등 일부 갈등도 빚어지고 있습니다.

[임기환/윤석열 정권 퇴진·한국사회대전환 제주행동 상임공동대표 : "우리 사회 최대 현안이 윤석열 탄핵 문제입니다. 저희가 시민들에게 탄핵 선고 때까지 시위 농성을 이어가기로 약속했기 때문에 탄핵 선고 때까지 계고장과 상관없이 농성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국민의힘 도당은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대통령 구속 취소는 정당한 절차를 거쳐 법원의 올바른 판단을 받은 것이고, 또 시간이 지나면서 계엄에 대한 시각이 달라지고 있다며 탄핵 심판이 기각돼 국정이 안정되길 바란다는 입장입니다.

[김승욱/국민의힘 도당위원장 : "많은 민심이 계엄에 대해서 다른 시각으로 보게 되었고, 그런 모습을 비추어 볼 때 국민들의 열망이 헌재 재판에도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이번 주로 전망됐던 탄핵 심판 선고 일정은 아직 안갯속에 가려진 가운데 선고가 가시화될수록 여론전은 더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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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핵 선고 앞두고 야당·시민사회 여론전 본격화
    • 입력 2025-03-11 19:00:33
    • 수정2025-03-11 20:06:02
    뉴스7(제주)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도내 야당과 시민사회 단체가 조속한 파면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도당은 시간이 지날수록 계엄에 대한 시각이 달라지고 있다며 기각 결정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가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파면하라! 파면하라!"]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과 소나무당 등 야당 4곳의 도당 위원장이 모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절차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한 겁니다.

이들은 현 상황을 내란 종식을 위한 중대한 분기점이자 비상시국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앞으로 천막 농성과 정당연설회, 1인 시위에 공동으로 나서 파면을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원철/더불어민주당 도당 부위원장 : "헌법재판소 즉각 파면 선고를 촉구하고 비상시국 공동 행동을 통해 내란 종식의 돌파구를 (열어 나가겠습니다.)"]

민주당 원외조직인 더민주 제주 혁신회의도 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 구속 취소에 항고하지 않은 검찰 지휘부의 사퇴와 대통령 즉각 파면을 촉구했습니다.

[강성민/더민주 제주 혁신회의 상임대표 : "대한민국의 주인은 국민인 것입니다. 국민이 직접 나서 정의를 실현하고 내란 결탁 세력을 반드시 척결할 것입니다."]

시민사회단체 30여 곳이 참여한 윤석열 퇴진 제주행동은 제주시청 조형물 옆에 천막을 치고 파면 촉구 농성에 돌입했습니다.

다만 제주시가 천막 설치에 대한 협의가 없었다며 철거를 요구하는 등 일부 갈등도 빚어지고 있습니다.

[임기환/윤석열 정권 퇴진·한국사회대전환 제주행동 상임공동대표 : "우리 사회 최대 현안이 윤석열 탄핵 문제입니다. 저희가 시민들에게 탄핵 선고 때까지 시위 농성을 이어가기로 약속했기 때문에 탄핵 선고 때까지 계고장과 상관없이 농성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국민의힘 도당은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대통령 구속 취소는 정당한 절차를 거쳐 법원의 올바른 판단을 받은 것이고, 또 시간이 지나면서 계엄에 대한 시각이 달라지고 있다며 탄핵 심판이 기각돼 국정이 안정되길 바란다는 입장입니다.

[김승욱/국민의힘 도당위원장 : "많은 민심이 계엄에 대해서 다른 시각으로 보게 되었고, 그런 모습을 비추어 볼 때 국민들의 열망이 헌재 재판에도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이번 주로 전망됐던 탄핵 심판 선고 일정은 아직 안갯속에 가려진 가운데 선고가 가시화될수록 여론전은 더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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