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주간정치] 박용진 “尹 석방, 국민의힘 악몽 시작됐다”

입력 2025.03.10 (19:26) 수정 2025.03.10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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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치 앞도 가늠하기 힘든 안갯 속 정국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박용진 전 의원과 함께 '주간 정치'에서 정치권 판도 짚어보겠습니다.

의원님, 윤석열 대통령 석방에 여야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는데, 사실 가장 황당한 건 국민들입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답변]

저도 그렇고요.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마른 하늘에 날벼락 이런 느낌이셨을 거예요.

대한민국 법치주의 국가다라고 얘기를 하는데 시민에게 적용되어야 그 법치주의가 사법 정의라고 불리는 거지요.

대한민국에서 제일 힘센 사람, 그리고 제일 처음 그런 일을 적용을 하면 그거는 사법 정의가 아니라 사법 특혜에 불과한 일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이런 혼란이 계속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요.

내란 수괴가 무슨 올림픽에서 금메달 딴 사람처럼 그 기세등등하게 퍼레이드를 벌이고 손을 흔들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어이가 없는 상황이거든요.

헌법재판소의 재판관들이 손톱만큼의 애국심이라도 있다면 하루라도 빨리 이런 상황을 종결하기 위해서 빠른 결론을 좀 내려줄 것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앵커]

그렇지 않아도 극단으로 나뉘었던 여론이 더 격렬하게 갈라지는 것 아닌가 이런 우려도 듭니다.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답변]

이게 비교를 해보면 8년 전에도 똑같은 대통령 탄핵 사태가 있었습니다만 그때는 이 정도까지는 우려가 치닫지는 않았습니다.

딱 하나 달라진 게 있습니다.

그 탄핵을 당한 측인 대통령 측의 여당의 태도입니다.

어쩜 저렇게 자기들이 잘한 것처럼 기세등등하고 안하무인으로 행동을 할 수가 있습니까?

광장에서의 분노, 대통령을 선출하거나 지지했었던 사람들의 분노나 실망감을 표출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거기에 확성기 노릇을 정치인들이 해서는 안 됩니다.

그것도 선출직 공직자인 국회의원들이 그리고 여당이라고 하는 세력이 그 국민들의 불안을 자극하고 국민들의 분열을 더 부추기는 확성기 노릇을 하고 있다고 하는 점에 대해서 저는 정말 분노스럽고 실망스럽습니다.

[앵커]

의원님께서 당부를 하셨지만, 사실 구속 취소 결정 때문에 오히려 더 지지층 그리고 여당 내부의 목소리가 더 강성으로 흘러가는 것 아니냐 이런 걱정도 있거든요.

[답변]

근데요, 사실 뚜껑 열어놓고 자세히 들여다보면 윤석열 석방으로 국민의힘의 악몽이 시작됐어요.

누구도, 그날 밤 계엄의 상황을 지켜본 어느 국민도 이게 뭐 합법적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당연히 탄핵 사유이고 파면의 이유가 될 수밖에 없다는 걸 다 알고 있습니다.

국민의힘도 다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광장에서의 목소리가 기세등등하니까 거기에 끌려가고 있는데 적당한 수준에서 꼬리 자르기를 하고 적당한 수준에서 거리 두기를 시작을 했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갑자기 윤석열이 석방돼서 나오니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

지금 당장 뭐 반응을 보면 그 윤석열 대통령을 두둔하는 쪽으로 반응들이 나오잖아요,

모든 잠정적인 대선 후보들이 글쎄요.

이렇게 가 가지고 과연 자기들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할까요?

저는 윤석열의 석방이 국민의힘의 악몽의 시작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번에는 민주당 상황을 좀 얘기해 보겠습니다.

지난주 이재명 대표의 발언이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는데 2023년 체포 동의안 표결 당시 "당내 일부가 검찰과 짰다" 이런 얘기를 해서 논란이 컸는데 의원님께서 즉각 반발 메시지를 내셨습니다.

[답변]

뭐 저로서는 좀 안타깝기도 하고 유감스러운 발언입니다.

저를 포함해서 5명의 이른바 비주류 이견 그룹의 대표적인 정치인들을 이재명 대표가 다 만난 거 아닙니까?

그러면서 당의 화합 그리고 국민 통합 이런 걸 이야기를 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듣겠다고 얘기를 한 뒤에 게다가 제가 사진 찍기 행사로 끝나선 안 되니까 후속 조치를 하셔야 된다라고 이야기한 시점에 오히려 당내 통합을 해치는 그런 발언을 한 것은 좀 납득되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부분과 관련해서 해명을 촉구를 하고 있고요.

전 이재명 대표가 이런 발언을 왜 했는지 잘 모르겠고, 전혀 그 우리 국민들이 바라는 내란 추종 세력에게 다시 정권을 연장시켜줘서는 안 된다고 하는 역진 불가능한 국민의 승리, 이거를 민주주의의 승리를 만들어야 된다고 하는 이유 때문에 저도 사사로운 감정 다 누그러뜨리고 그 자리에 나가서 손 잡고 웃고 했던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저만 바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 세 번 바보 되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이런 문제에 대해서 이재명 대표가 국민들에게 약속했던 점 분명하게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러 이슈가 동시다발적으로 나오면서 좀 잊힌 감이 있는데, 이재명 대표가 제안한 'K엔비디아' 그리고 '국부펀드 조성' 이게 또 뜨거운 감자였습니다.

그런데 이 국부펀드가 이제 의원님께서 지난 대선 경선 때 제시했던 공약이었다고요?

[답변]

제 공약이었고요.

그때도 여러 관심들을 많이 받았는데 제가 지적드리고 싶은 얘기는 뭐냐 하면 'K엔비디아' 이야기를 하시고 나서 국민의힘이 저 사회주의 경제 하자는 거 아니냐, 기업을 날로 먹으려고 한다 이런 얘기를 하셨는데 공영방송에서 말씀드리기 죄송합니다만 정말 무식한 발언들이에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AI와 관련 혹은 국가 전략산업과 관련해서 국부펀드를 조성하고 쓸만한 기업들을 찾아내고 투자해서 국민들에게 어떤 이익으로 돌려주게 되면 그만큼 재정 부담은 훨씬 줄어들 거다.

이게 제가 4년 전에 제시했었던 경선 과정에서의 말씀이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 지금 이재명 대표가 다시 관심을 가지고 있고 민주당이 국부펀드 조성과 관련된 계획을 제출하는 걸 보고 다행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런 논쟁이 조금 더 많아지고 국민들의 살림살이에 보탬이 되는 그런 경제적인 논쟁들이 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의원님, 마지막으로 광주에서 5·18이 또 논란입니다.

오월 단체가 윤석열 대통령 석방 반대 성명서를 내자 국가보훈부가 공문까지 보내면서 압박을 했는데 좀 어떻게 지켜보셨습니까?

[답변]

그러면 보수적인 보훈단체들이 이런 광장에 나가거나 그동안 여러 정치적인 목소리를 내거나 했었을 때 공문 보내고 만류한 적 있습니까?

혹은 제재 조치 취한 적 있습니까?

그런 건 없으면서 당연히 그 국가 위기 상황, 사회적 어려움, 특히나 내란과 관련된 사항이라고 그러면 광주와 관련된 보훈 단체들, 민주화 단체들 같은 경우는 당연히 자기 목소리를 내는 게 그 단체의 존재 이유 중에 하나거든요.

그런 것을 가로막는다고 하는 건 압박 행위밖에 되지 않는 거고 균형에도 맞지 않는다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보훈처의 그런 처사에 대해서 사과를 요청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의원님,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고 앞으로도 지금 정국이 사실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인데 앞으로도 좋은 시각 좀 들려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지금까지 박용진 전 의원과 함께 '주간 정치'였습니다.

의원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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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3-10 19:26:17
    • 수정2025-03-10 20:46:46
    뉴스7(광주)
[앵커]

한 치 앞도 가늠하기 힘든 안갯 속 정국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박용진 전 의원과 함께 '주간 정치'에서 정치권 판도 짚어보겠습니다.

의원님, 윤석열 대통령 석방에 여야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는데, 사실 가장 황당한 건 국민들입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답변]

저도 그렇고요.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마른 하늘에 날벼락 이런 느낌이셨을 거예요.

대한민국 법치주의 국가다라고 얘기를 하는데 시민에게 적용되어야 그 법치주의가 사법 정의라고 불리는 거지요.

대한민국에서 제일 힘센 사람, 그리고 제일 처음 그런 일을 적용을 하면 그거는 사법 정의가 아니라 사법 특혜에 불과한 일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이런 혼란이 계속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요.

내란 수괴가 무슨 올림픽에서 금메달 딴 사람처럼 그 기세등등하게 퍼레이드를 벌이고 손을 흔들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어이가 없는 상황이거든요.

헌법재판소의 재판관들이 손톱만큼의 애국심이라도 있다면 하루라도 빨리 이런 상황을 종결하기 위해서 빠른 결론을 좀 내려줄 것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앵커]

그렇지 않아도 극단으로 나뉘었던 여론이 더 격렬하게 갈라지는 것 아닌가 이런 우려도 듭니다.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답변]

이게 비교를 해보면 8년 전에도 똑같은 대통령 탄핵 사태가 있었습니다만 그때는 이 정도까지는 우려가 치닫지는 않았습니다.

딱 하나 달라진 게 있습니다.

그 탄핵을 당한 측인 대통령 측의 여당의 태도입니다.

어쩜 저렇게 자기들이 잘한 것처럼 기세등등하고 안하무인으로 행동을 할 수가 있습니까?

광장에서의 분노, 대통령을 선출하거나 지지했었던 사람들의 분노나 실망감을 표출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거기에 확성기 노릇을 정치인들이 해서는 안 됩니다.

그것도 선출직 공직자인 국회의원들이 그리고 여당이라고 하는 세력이 그 국민들의 불안을 자극하고 국민들의 분열을 더 부추기는 확성기 노릇을 하고 있다고 하는 점에 대해서 저는 정말 분노스럽고 실망스럽습니다.

[앵커]

의원님께서 당부를 하셨지만, 사실 구속 취소 결정 때문에 오히려 더 지지층 그리고 여당 내부의 목소리가 더 강성으로 흘러가는 것 아니냐 이런 걱정도 있거든요.

[답변]

근데요, 사실 뚜껑 열어놓고 자세히 들여다보면 윤석열 석방으로 국민의힘의 악몽이 시작됐어요.

누구도, 그날 밤 계엄의 상황을 지켜본 어느 국민도 이게 뭐 합법적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당연히 탄핵 사유이고 파면의 이유가 될 수밖에 없다는 걸 다 알고 있습니다.

국민의힘도 다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광장에서의 목소리가 기세등등하니까 거기에 끌려가고 있는데 적당한 수준에서 꼬리 자르기를 하고 적당한 수준에서 거리 두기를 시작을 했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갑자기 윤석열이 석방돼서 나오니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

지금 당장 뭐 반응을 보면 그 윤석열 대통령을 두둔하는 쪽으로 반응들이 나오잖아요,

모든 잠정적인 대선 후보들이 글쎄요.

이렇게 가 가지고 과연 자기들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할까요?

저는 윤석열의 석방이 국민의힘의 악몽의 시작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번에는 민주당 상황을 좀 얘기해 보겠습니다.

지난주 이재명 대표의 발언이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는데 2023년 체포 동의안 표결 당시 "당내 일부가 검찰과 짰다" 이런 얘기를 해서 논란이 컸는데 의원님께서 즉각 반발 메시지를 내셨습니다.

[답변]

뭐 저로서는 좀 안타깝기도 하고 유감스러운 발언입니다.

저를 포함해서 5명의 이른바 비주류 이견 그룹의 대표적인 정치인들을 이재명 대표가 다 만난 거 아닙니까?

그러면서 당의 화합 그리고 국민 통합 이런 걸 이야기를 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듣겠다고 얘기를 한 뒤에 게다가 제가 사진 찍기 행사로 끝나선 안 되니까 후속 조치를 하셔야 된다라고 이야기한 시점에 오히려 당내 통합을 해치는 그런 발언을 한 것은 좀 납득되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부분과 관련해서 해명을 촉구를 하고 있고요.

전 이재명 대표가 이런 발언을 왜 했는지 잘 모르겠고, 전혀 그 우리 국민들이 바라는 내란 추종 세력에게 다시 정권을 연장시켜줘서는 안 된다고 하는 역진 불가능한 국민의 승리, 이거를 민주주의의 승리를 만들어야 된다고 하는 이유 때문에 저도 사사로운 감정 다 누그러뜨리고 그 자리에 나가서 손 잡고 웃고 했던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저만 바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 세 번 바보 되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이런 문제에 대해서 이재명 대표가 국민들에게 약속했던 점 분명하게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러 이슈가 동시다발적으로 나오면서 좀 잊힌 감이 있는데, 이재명 대표가 제안한 'K엔비디아' 그리고 '국부펀드 조성' 이게 또 뜨거운 감자였습니다.

그런데 이 국부펀드가 이제 의원님께서 지난 대선 경선 때 제시했던 공약이었다고요?

[답변]

제 공약이었고요.

그때도 여러 관심들을 많이 받았는데 제가 지적드리고 싶은 얘기는 뭐냐 하면 'K엔비디아' 이야기를 하시고 나서 국민의힘이 저 사회주의 경제 하자는 거 아니냐, 기업을 날로 먹으려고 한다 이런 얘기를 하셨는데 공영방송에서 말씀드리기 죄송합니다만 정말 무식한 발언들이에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AI와 관련 혹은 국가 전략산업과 관련해서 국부펀드를 조성하고 쓸만한 기업들을 찾아내고 투자해서 국민들에게 어떤 이익으로 돌려주게 되면 그만큼 재정 부담은 훨씬 줄어들 거다.

이게 제가 4년 전에 제시했었던 경선 과정에서의 말씀이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 지금 이재명 대표가 다시 관심을 가지고 있고 민주당이 국부펀드 조성과 관련된 계획을 제출하는 걸 보고 다행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런 논쟁이 조금 더 많아지고 국민들의 살림살이에 보탬이 되는 그런 경제적인 논쟁들이 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의원님, 마지막으로 광주에서 5·18이 또 논란입니다.

오월 단체가 윤석열 대통령 석방 반대 성명서를 내자 국가보훈부가 공문까지 보내면서 압박을 했는데 좀 어떻게 지켜보셨습니까?

[답변]

그러면 보수적인 보훈단체들이 이런 광장에 나가거나 그동안 여러 정치적인 목소리를 내거나 했었을 때 공문 보내고 만류한 적 있습니까?

혹은 제재 조치 취한 적 있습니까?

그런 건 없으면서 당연히 그 국가 위기 상황, 사회적 어려움, 특히나 내란과 관련된 사항이라고 그러면 광주와 관련된 보훈 단체들, 민주화 단체들 같은 경우는 당연히 자기 목소리를 내는 게 그 단체의 존재 이유 중에 하나거든요.

그런 것을 가로막는다고 하는 건 압박 행위밖에 되지 않는 거고 균형에도 맞지 않는다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보훈처의 그런 처사에 대해서 사과를 요청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의원님,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고 앞으로도 지금 정국이 사실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인데 앞으로도 좋은 시각 좀 들려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지금까지 박용진 전 의원과 함께 '주간 정치'였습니다.

의원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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