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가 함께 육아 책임…‘키움센터’ 이용해보니

입력 2025.03.10 (07:35) 수정 2025.03.10 (07:4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저출생 실태 연속 기획보도, 오늘은 맞벌이 가정의 육아 부담 문제를 짚어봅니다.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가 되면 어디에 맡겨야 하나 고민하게 되는데요.

지자체 돌봄 기관이 등교까지 시켜주는 아침돌봄 서비스를 시작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수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초등학교 6학년, 2학년 남매가 엄마와 함께 집을 나섭니다.

10여 분 만에 도착한 곳은 집 근처의 지역 키움센터.

출근하느라 바쁜 맞벌이 부부들을 위해 아이들을 맡아줍니다.

["안녕하세요~"]

전담 교사가 간단한 아침 간식은 물론, 숙제는 했는지, 빠뜨린 준비물은 없는지 꼼꼼하게 챙겨줍니다.

등교 시간이 되면 학교까지 동행해 주는 '아침돌봄 서비스', 올해 서울 25곳의 키움센터에 먼저 도입됐습니다.

[유성환/서울 중랑구 : "(첫째) 아이가 너무 만족하고 해서 저희가 둘째도 보내게 됐어요. 등교를 할 때도 같이 가주시니까…."]

학교가 끝난 뒤에도 엄마 아빠 퇴근 전까지 안전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하루 이용료는 2,500원, 한 달에 5만 원 정도로 저렴합니다.

[지윤/12살 : "친구들이랑 노는 게 재밌고 급식이 맛있어요. (예전에는) 학교 끝나고 그냥 집에서 나뒹굴면서 핸드폰 했어요."]

자녀가 취학 연령이 되면 육아 고민이 커지게 마련입니다.

한 설문조사에서 이른바 '워킹맘' 두 명 중 한 명은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 때 퇴사를 고민한다고 답했습니다.

이 시기 돌봄 공백을 메워주는 공공 서비스가 대안으로 주목받는 이윱니다.

[김금이/중랑1센터장 :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님들이 많이 만족해하시고, 특히 워킹맘들이 아침 시간대에 안심하고 편하게 출근할 수 있는…."]

맞벌이나 한부모 가정을 위한 지자체의 돌봄 서비스가 출생률 반등으로 연결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촬영기자:강현경/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김경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사회가 함께 육아 책임…‘키움센터’ 이용해보니
    • 입력 2025-03-10 07:35:25
    • 수정2025-03-10 07:46:13
    뉴스광장
[앵커]

저출생 실태 연속 기획보도, 오늘은 맞벌이 가정의 육아 부담 문제를 짚어봅니다.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가 되면 어디에 맡겨야 하나 고민하게 되는데요.

지자체 돌봄 기관이 등교까지 시켜주는 아침돌봄 서비스를 시작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수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초등학교 6학년, 2학년 남매가 엄마와 함께 집을 나섭니다.

10여 분 만에 도착한 곳은 집 근처의 지역 키움센터.

출근하느라 바쁜 맞벌이 부부들을 위해 아이들을 맡아줍니다.

["안녕하세요~"]

전담 교사가 간단한 아침 간식은 물론, 숙제는 했는지, 빠뜨린 준비물은 없는지 꼼꼼하게 챙겨줍니다.

등교 시간이 되면 학교까지 동행해 주는 '아침돌봄 서비스', 올해 서울 25곳의 키움센터에 먼저 도입됐습니다.

[유성환/서울 중랑구 : "(첫째) 아이가 너무 만족하고 해서 저희가 둘째도 보내게 됐어요. 등교를 할 때도 같이 가주시니까…."]

학교가 끝난 뒤에도 엄마 아빠 퇴근 전까지 안전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하루 이용료는 2,500원, 한 달에 5만 원 정도로 저렴합니다.

[지윤/12살 : "친구들이랑 노는 게 재밌고 급식이 맛있어요. (예전에는) 학교 끝나고 그냥 집에서 나뒹굴면서 핸드폰 했어요."]

자녀가 취학 연령이 되면 육아 고민이 커지게 마련입니다.

한 설문조사에서 이른바 '워킹맘' 두 명 중 한 명은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 때 퇴사를 고민한다고 답했습니다.

이 시기 돌봄 공백을 메워주는 공공 서비스가 대안으로 주목받는 이윱니다.

[김금이/중랑1센터장 :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님들이 많이 만족해하시고, 특히 워킹맘들이 아침 시간대에 안심하고 편하게 출근할 수 있는…."]

맞벌이나 한부모 가정을 위한 지자체의 돌봄 서비스가 출생률 반등으로 연결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촬영기자:강현경/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김경진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