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부터 지역까지…‘탄핵 찬반’ 대립 격화

[앵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선고가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중앙 정치권에서 시작된 '탄핵 찬반' 대립은 점차 지역으로 확산하고 있는데요.

강원도에서도 찬반 집회들이 예고돼 있습니다.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말, 정국을 뒤흔든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

국회는 즉각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가결했습니다.

이제, 헌법재판소의 선고만 앞두고 있습니다.

석 달 동안 정치권은 '찬반'으로 갈라진 지 오랩니다.

3.1절 서울 2곳에서 열린 탄핵 반대 집회.

강원도 출신 국회의원 가운데 유상범, 한기호 의원이 참석했습니다.

같은 날, 야권은 탄핵 촉구 집회를 열었습니다.

허영, 송기헌 의원이 참가해 대통령 파면을 촉구했습니다.

강원도에서도 탄핵을 둘러싼 찬성과 반대 측 주장 간 대립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원주에서는 '원주를 지키는 청년회'란 단체가 탄핵 반대를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국회가 자유민주주의를 붕괴시킨다며, 이번 주말, 대규모 탄핵 반대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김현갑/원주를 지키는 청년회 대표 : "행정부는 정치적 희생양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대한민국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은 기각이 되어야 하고, 반드시 직무에 복귀해야 합니다."]

윤석열정권퇴진 강원운동본부는 석 달째, 내란을 주도한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헌재 선고를 앞두고 강원도 곳곳에서 '탄핵 여론'을 결집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함영기/윤석열정권퇴진 원주운동본부 상임공동대표 : "미래를 위해서 반드시 합리적이고 합법적이고 국민들이 편하게 신뢰할 수 있는 민주 정부가 수립돼야 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지금까지 세 달 동안 싸워왔습니다. 반드시 승리할 겁니다."]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찬반이 각각 결집하면서 선고 이후 후폭풍도 클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