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 유치 실패…영천 “법적대응” 상주 “수용”

입력 2025.03.06 (19:01) 수정 2025.03.0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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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 군부대 이전지가 군위로 결론이 나면서, 치열한 유치경쟁을 벌였던 상주와 영천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상주시는 결과를 수용하겠다고 밝혔지만, 영천 지역은 평가 과정이 불공정했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최보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천 도심에 군부대 이전지 선정 과정의 부당함을 주장하는 현수막이 내걸렸습니다.

대구 군부대 영천유치위원회는 이전지 평가가 군위군에 유리하게 설계됐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배점이 가장 큰 사업비를 토지와 건물 보상비로만 평가했는데, 세 후보지 중 가장 넓은 터를 제시한 영천은, 군 단위에 비해 땅값이 높아 낮은 점수를 받았다는 겁니다.

[박봉규/군부대 영천 유치위원장 : "공시지가로 따져서 보상을 하니 아무래도 영천시는 불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국방부에서 재심의를 해줄 것을 간곡히 우리 시민들의 이름으로 청원을 드립니다."]

또 홍준표 대구시장이 2023년 공개 석상에서 '대구시 통제가 가능한 지역으로 군부대 이전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한 발언을 들어 특정 지역 내정 의혹이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이에 국방부에 재평가를 요구하고, 심사 과정에 대한 정보공개 청구와 감사 청구 등 법적 대응을 시사했습니다.

반면, 상주시는 매우 마음이 아프지만,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수용 의사를 밝혔습니다.

[강영석/상주시장 : "의혹이 있다고 하더라도 상주가 가지고 있는 객관적인 여러 가지 상황이 저는 불리했다고 그렇게 인정을 합니다."]

이와 관련해 대구시는 국방부가 작전성과 정주 여건을 평가해 세 후보지가 압축됐고, 여기에 대구시가 사업성과 주민 수용성을 평가한 결과라며, 평가 과정은 공정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보규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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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부대 유치 실패…영천 “법적대응” 상주 “수용”
    • 입력 2025-03-06 19:01:50
    • 수정2025-03-06 20:00:19
    뉴스7(대구)
[앵커]

대구 군부대 이전지가 군위로 결론이 나면서, 치열한 유치경쟁을 벌였던 상주와 영천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상주시는 결과를 수용하겠다고 밝혔지만, 영천 지역은 평가 과정이 불공정했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최보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천 도심에 군부대 이전지 선정 과정의 부당함을 주장하는 현수막이 내걸렸습니다.

대구 군부대 영천유치위원회는 이전지 평가가 군위군에 유리하게 설계됐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배점이 가장 큰 사업비를 토지와 건물 보상비로만 평가했는데, 세 후보지 중 가장 넓은 터를 제시한 영천은, 군 단위에 비해 땅값이 높아 낮은 점수를 받았다는 겁니다.

[박봉규/군부대 영천 유치위원장 : "공시지가로 따져서 보상을 하니 아무래도 영천시는 불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국방부에서 재심의를 해줄 것을 간곡히 우리 시민들의 이름으로 청원을 드립니다."]

또 홍준표 대구시장이 2023년 공개 석상에서 '대구시 통제가 가능한 지역으로 군부대 이전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한 발언을 들어 특정 지역 내정 의혹이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이에 국방부에 재평가를 요구하고, 심사 과정에 대한 정보공개 청구와 감사 청구 등 법적 대응을 시사했습니다.

반면, 상주시는 매우 마음이 아프지만,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수용 의사를 밝혔습니다.

[강영석/상주시장 : "의혹이 있다고 하더라도 상주가 가지고 있는 객관적인 여러 가지 상황이 저는 불리했다고 그렇게 인정을 합니다."]

이와 관련해 대구시는 국방부가 작전성과 정주 여건을 평가해 세 후보지가 압축됐고, 여기에 대구시가 사업성과 주민 수용성을 평가한 결과라며, 평가 과정은 공정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보규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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