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민가에 공군 폭탄 오발…15명 다치고 민가 파손

입력 2025.03.06 (19:01) 수정 2025.03.06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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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 포천에서 공군 전투기의 실사격 훈련 도중 민가에 폭탄이 잘못 떨어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15명이 중경상을 입었고, 주택 등 건물 여러 동이 파손됐습니다.

문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성당 건물과 민가 사이를 천천히 지나가는 트럭.

갑자기 화염과 연기가 솟구쳐 오릅니다.

경기 포천시 노곡리의 민가에 공군의 폭탄이 떨어진 건 오늘 오전 10시 4분쯤.

주민들은 폭발 직후 쾅 하는 소리와 함께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고 말했습니다.

[이영조/경기 포천 노곡리 주민 : "비행기가 두 대가 지나가더니 뭐 터졌대. 보니까 연기가 쫙 두 군데 올라오더라고."]

흩어진 잔해가 멀리 떨어진 다른 건물의 앞마당까지 날아갈 정도로 충격이 컸습니다.

피해를 입은 민가는 유리창이 모두 깨지고 천장 마감재가 떨어지는 등 심하게 파손됐습니다.

이 사고로 외국인 노동자와 마을 주민, 군인 등 15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2명은 중상, 13명은 경상입니다.

또, 주택 다섯 동과 성당 건물 한 동, 비닐하우스 한 동, 1톤 화물차 일부가 파손된 걸로 파악됐습니다.

사고 당시 인근에선 공군과 육군이 합동으로 화력 실사격 훈련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경찰은 사고 직후 현장을 통제하고 불발탄 등을 조사했는데, 군 당국은 떨어진 8발 모두 폭발해 불발탄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포천시는 이재민들이 임시로 묵을 수 있는 숙박 시설을 마련하고, 경찰은 혹시 모를 치안 공백에 대비해 밤 사이 순찰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촬영기자:박상욱 최석규 김경민/영상편집:신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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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천 민가에 공군 폭탄 오발…15명 다치고 민가 파손
    • 입력 2025-03-06 19:01:01
    • 수정2025-03-06 19:4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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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 포천에서 공군 전투기의 실사격 훈련 도중 민가에 폭탄이 잘못 떨어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15명이 중경상을 입었고, 주택 등 건물 여러 동이 파손됐습니다.

문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성당 건물과 민가 사이를 천천히 지나가는 트럭.

갑자기 화염과 연기가 솟구쳐 오릅니다.

경기 포천시 노곡리의 민가에 공군의 폭탄이 떨어진 건 오늘 오전 10시 4분쯤.

주민들은 폭발 직후 쾅 하는 소리와 함께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고 말했습니다.

[이영조/경기 포천 노곡리 주민 : "비행기가 두 대가 지나가더니 뭐 터졌대. 보니까 연기가 쫙 두 군데 올라오더라고."]

흩어진 잔해가 멀리 떨어진 다른 건물의 앞마당까지 날아갈 정도로 충격이 컸습니다.

피해를 입은 민가는 유리창이 모두 깨지고 천장 마감재가 떨어지는 등 심하게 파손됐습니다.

이 사고로 외국인 노동자와 마을 주민, 군인 등 15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2명은 중상, 13명은 경상입니다.

또, 주택 다섯 동과 성당 건물 한 동, 비닐하우스 한 동, 1톤 화물차 일부가 파손된 걸로 파악됐습니다.

사고 당시 인근에선 공군과 육군이 합동으로 화력 실사격 훈련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경찰은 사고 직후 현장을 통제하고 불발탄 등을 조사했는데, 군 당국은 떨어진 8발 모두 폭발해 불발탄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포천시는 이재민들이 임시로 묵을 수 있는 숙박 시설을 마련하고, 경찰은 혹시 모를 치안 공백에 대비해 밤 사이 순찰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촬영기자:박상욱 최석규 김경민/영상편집:신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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