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드론 제조기술·전술 획득에 사활…“대응 가능”
입력 2025.03.06 (06:28)
수정 2025.03.06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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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이 북한군을 평가하면서, 초기엔 드론 공격에 취약했지만 점차 대응 능력을 키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파병을 통해 북한은 드론 기술 획득에도 사활을 걸고 있는데요.
북한의 노림수, 지형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생산을 독려하고 있는 무인기.
러시아가 생산해 우크라이나전에 투입하고 있는 자폭형 무인기를 빼닮았습니다.
러시아 기술을 활용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뿐만아니라 북한은 파병을 통해 러시아로부터 드론 조종법과 전술도 전수받고 있는 정황이 있다고 국정원은 밝혔습니다.
양국 간 드론 분야 협력 가능성도 주시하고 있다고 했는데, 크기와 위력이 큰 드론은 기존 방공망으로 대응할 수 있지만, 소형화하거나 나무나 골판지로 만들면 탐지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북한이 주목하는 것도 이처럼 값이 싼 드론입니다.
지난 2017년 북한이 보낸 소형 무인기가 강원도에 추락한 뒤 발견됐는데 북한은 이런 드론을 한꺼번에 수백 대, 벌떼처럼 띄워 혼란을 유발한단 전략입니다.
[이희우/공군 예비역 준장 : "(북한 소형 드론을) 탐지했다 하더라도 타격 수단이 매우 제한됩니다. (격추를 위해) 쏘는 순간에 유탄 문제가 있어가지고. 엄청나게 많은 발 수를 쏴야 될텐데, 그래야 맞을 둥 말 둥 한데 어려운 거죠. 우리에게 큰 타격은 줄 수 없지만 대처하는데 상당히 까다롭고 (대응에) 비용이 많이 들 수 있는 위협이기 때문에…."]
군 관계자는 "2017년엔 북한이 보낸 무인기를 사전 탐지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가능하다"면서 북한이 드론 기술을 확보하는 동안 우리도 대응 능력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리 군은 소형 드론을 격추하는 레이저 무기를 국내 개발해 지난해 말 실전 배치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이근희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이 북한군을 평가하면서, 초기엔 드론 공격에 취약했지만 점차 대응 능력을 키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파병을 통해 북한은 드론 기술 획득에도 사활을 걸고 있는데요.
북한의 노림수, 지형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생산을 독려하고 있는 무인기.
러시아가 생산해 우크라이나전에 투입하고 있는 자폭형 무인기를 빼닮았습니다.
러시아 기술을 활용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뿐만아니라 북한은 파병을 통해 러시아로부터 드론 조종법과 전술도 전수받고 있는 정황이 있다고 국정원은 밝혔습니다.
양국 간 드론 분야 협력 가능성도 주시하고 있다고 했는데, 크기와 위력이 큰 드론은 기존 방공망으로 대응할 수 있지만, 소형화하거나 나무나 골판지로 만들면 탐지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북한이 주목하는 것도 이처럼 값이 싼 드론입니다.
지난 2017년 북한이 보낸 소형 무인기가 강원도에 추락한 뒤 발견됐는데 북한은 이런 드론을 한꺼번에 수백 대, 벌떼처럼 띄워 혼란을 유발한단 전략입니다.
[이희우/공군 예비역 준장 : "(북한 소형 드론을) 탐지했다 하더라도 타격 수단이 매우 제한됩니다. (격추를 위해) 쏘는 순간에 유탄 문제가 있어가지고. 엄청나게 많은 발 수를 쏴야 될텐데, 그래야 맞을 둥 말 둥 한데 어려운 거죠. 우리에게 큰 타격은 줄 수 없지만 대처하는데 상당히 까다롭고 (대응에) 비용이 많이 들 수 있는 위협이기 때문에…."]
군 관계자는 "2017년엔 북한이 보낸 무인기를 사전 탐지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가능하다"면서 북한이 드론 기술을 확보하는 동안 우리도 대응 능력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리 군은 소형 드론을 격추하는 레이저 무기를 국내 개발해 지난해 말 실전 배치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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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드론 제조기술·전술 획득에 사활…“대응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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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3-06 06:28:35
- 수정2025-03-06 07:5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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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이 북한군을 평가하면서, 초기엔 드론 공격에 취약했지만 점차 대응 능력을 키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파병을 통해 북한은 드론 기술 획득에도 사활을 걸고 있는데요.
북한의 노림수, 지형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생산을 독려하고 있는 무인기.
러시아가 생산해 우크라이나전에 투입하고 있는 자폭형 무인기를 빼닮았습니다.
러시아 기술을 활용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뿐만아니라 북한은 파병을 통해 러시아로부터 드론 조종법과 전술도 전수받고 있는 정황이 있다고 국정원은 밝혔습니다.
양국 간 드론 분야 협력 가능성도 주시하고 있다고 했는데, 크기와 위력이 큰 드론은 기존 방공망으로 대응할 수 있지만, 소형화하거나 나무나 골판지로 만들면 탐지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북한이 주목하는 것도 이처럼 값이 싼 드론입니다.
지난 2017년 북한이 보낸 소형 무인기가 강원도에 추락한 뒤 발견됐는데 북한은 이런 드론을 한꺼번에 수백 대, 벌떼처럼 띄워 혼란을 유발한단 전략입니다.
[이희우/공군 예비역 준장 : "(북한 소형 드론을) 탐지했다 하더라도 타격 수단이 매우 제한됩니다. (격추를 위해) 쏘는 순간에 유탄 문제가 있어가지고. 엄청나게 많은 발 수를 쏴야 될텐데, 그래야 맞을 둥 말 둥 한데 어려운 거죠. 우리에게 큰 타격은 줄 수 없지만 대처하는데 상당히 까다롭고 (대응에) 비용이 많이 들 수 있는 위협이기 때문에…."]
군 관계자는 "2017년엔 북한이 보낸 무인기를 사전 탐지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가능하다"면서 북한이 드론 기술을 확보하는 동안 우리도 대응 능력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리 군은 소형 드론을 격추하는 레이저 무기를 국내 개발해 지난해 말 실전 배치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이근희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이 북한군을 평가하면서, 초기엔 드론 공격에 취약했지만 점차 대응 능력을 키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파병을 통해 북한은 드론 기술 획득에도 사활을 걸고 있는데요.
북한의 노림수, 지형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생산을 독려하고 있는 무인기.
러시아가 생산해 우크라이나전에 투입하고 있는 자폭형 무인기를 빼닮았습니다.
러시아 기술을 활용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뿐만아니라 북한은 파병을 통해 러시아로부터 드론 조종법과 전술도 전수받고 있는 정황이 있다고 국정원은 밝혔습니다.
양국 간 드론 분야 협력 가능성도 주시하고 있다고 했는데, 크기와 위력이 큰 드론은 기존 방공망으로 대응할 수 있지만, 소형화하거나 나무나 골판지로 만들면 탐지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북한이 주목하는 것도 이처럼 값이 싼 드론입니다.
지난 2017년 북한이 보낸 소형 무인기가 강원도에 추락한 뒤 발견됐는데 북한은 이런 드론을 한꺼번에 수백 대, 벌떼처럼 띄워 혼란을 유발한단 전략입니다.
[이희우/공군 예비역 준장 : "(북한 소형 드론을) 탐지했다 하더라도 타격 수단이 매우 제한됩니다. (격추를 위해) 쏘는 순간에 유탄 문제가 있어가지고. 엄청나게 많은 발 수를 쏴야 될텐데, 그래야 맞을 둥 말 둥 한데 어려운 거죠. 우리에게 큰 타격은 줄 수 없지만 대처하는데 상당히 까다롭고 (대응에) 비용이 많이 들 수 있는 위협이기 때문에…."]
군 관계자는 "2017년엔 북한이 보낸 무인기를 사전 탐지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가능하다"면서 북한이 드론 기술을 확보하는 동안 우리도 대응 능력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리 군은 소형 드론을 격추하는 레이저 무기를 국내 개발해 지난해 말 실전 배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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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철 기자 ic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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