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등하굣길 차량 정체에 ‘하교 예약제’까지

[앵커]

중국의 학교 주변은 자녀의 등하교를 돕는 학부모 차량으로 심각한 정체를 빚고 있는데요.

지역마다 다양한 해법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리포트]

학생 3천 명이 넘는 푸젠성 샤먼의 한 초등학교 앞 자녀를 등하교시키는 학부모들이 몰고 나온 차량들로 북새통을 이룹니다.

출퇴근 시간과 맞물려 심각한 차량 정체가 빚어지고 학생들 안전까지 위협받는 상황이 반복되자 관할 파출소가 해법을 내놨습니다.

학교 주변 도로에 특정 시간대에만 주차할 수 있는 주차면을 마련한 겁니다.

장쑤성의 한 중학교는 하교 예약제를 도입했습니다.

학부모는 앱을 다운받아 지정된 외부 주차장에 주차하고 차량 위치를 공유하면, 교사는 모니터를 통해 학부모의 위치를 파악하고 학생을 하교시킵니다.

[우시 시 쟝난/중학교 교사 : "두 분의 부모님이 B 구역 주차장에 도착하셨어요. 해당 친구들은 신호등 잘 보고 조심해서 길 건너세요!"]

베이징에서는 통학 버스 운행 노선이 재작년 25개에서 최근 294개로 대폭 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