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원대’ 알뜰폰 요금제 출시 잇따라…소비자 부담 덜까?

입력 2025.03.04 (19:21) 수정 2025.03.04 (19:4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알뜰폰 업체들이 월 만 원 후반대 5G 요금제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습니다.

알뜰폰 회사가 이동통신 3사에 내야 하는 망 사용료, '도매대가'를 정부가 대폭 깎아줬기 때문인데요.

요즘처럼 팍팍한 살림에 가계 통신비 부담을 좀 덜 수 있을까요?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소 알뜰폰 업체의 홈페이지입니다.

한 달에 만 9천8백 원이면 5G 요금제를 사용할 수 있다고 적혀있습니다.

데이터도 휴대전화 이용자들의 평균 사용량인 20기가바이트까지 쓸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알뜰폰 업체도 비슷한 요금대의 상품을 만 8천7백 원에 내놨습니다.

이동통신 3사의 절반 정도 가격입니다.

알뜰폰 업체가 새로운 요금제 출시에 나설 수 있었던 이유.

정부가 알뜰폰 사업자들이 이통사에 내야 하는 망 사용료, 즉 '도매대가' 산정 방식을 바꿔, 데이터 도매대가를 최대 절반 이상 낮췄기 때문입니다.

[류제명/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지난 1월 : "종량 도매대가 인하와 대량 구매 할인을 더하면 현재 데이터 도매대가 대비 최대 52% 인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현재까지 월 만 원대 5G 요금제를 출시한 알뜰폰 업체는 모두 세 곳.

정부는 알뜰폰 사업자들과 이동통신 3사 간의 협상이 마무리되면, 지금보다 더 많은 업체가 저렴한 요금제를 출시해 통신비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고명수/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장 : "저마다 적극적으로 1만 원대의 20기가 요금제라든지 또는 10기가라든지 15기가, 7기가 이런 요금제로 해서도 대단히 저렴하게 요금제를 내는 거를 적극적으로…."]

다만 관련 법 개정으로 당장 내년부터는 정부의 사전 개입 없이 알뜰폰 업체가 직접 이동통신사와 요금 협상에 나서야 합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촬영기자:김한빈/영상편집:김인수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1만 원대’ 알뜰폰 요금제 출시 잇따라…소비자 부담 덜까?
    • 입력 2025-03-04 19:21:55
    • 수정2025-03-04 19:48:42
    뉴스 7
[앵커]

알뜰폰 업체들이 월 만 원 후반대 5G 요금제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습니다.

알뜰폰 회사가 이동통신 3사에 내야 하는 망 사용료, '도매대가'를 정부가 대폭 깎아줬기 때문인데요.

요즘처럼 팍팍한 살림에 가계 통신비 부담을 좀 덜 수 있을까요?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소 알뜰폰 업체의 홈페이지입니다.

한 달에 만 9천8백 원이면 5G 요금제를 사용할 수 있다고 적혀있습니다.

데이터도 휴대전화 이용자들의 평균 사용량인 20기가바이트까지 쓸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알뜰폰 업체도 비슷한 요금대의 상품을 만 8천7백 원에 내놨습니다.

이동통신 3사의 절반 정도 가격입니다.

알뜰폰 업체가 새로운 요금제 출시에 나설 수 있었던 이유.

정부가 알뜰폰 사업자들이 이통사에 내야 하는 망 사용료, 즉 '도매대가' 산정 방식을 바꿔, 데이터 도매대가를 최대 절반 이상 낮췄기 때문입니다.

[류제명/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지난 1월 : "종량 도매대가 인하와 대량 구매 할인을 더하면 현재 데이터 도매대가 대비 최대 52% 인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현재까지 월 만 원대 5G 요금제를 출시한 알뜰폰 업체는 모두 세 곳.

정부는 알뜰폰 사업자들과 이동통신 3사 간의 협상이 마무리되면, 지금보다 더 많은 업체가 저렴한 요금제를 출시해 통신비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고명수/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장 : "저마다 적극적으로 1만 원대의 20기가 요금제라든지 또는 10기가라든지 15기가, 7기가 이런 요금제로 해서도 대단히 저렴하게 요금제를 내는 거를 적극적으로…."]

다만 관련 법 개정으로 당장 내년부터는 정부의 사전 개입 없이 알뜰폰 업체가 직접 이동통신사와 요금 협상에 나서야 합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촬영기자:김한빈/영상편집:김인수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