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를 위해…” 교황의 병상 기도 [지금뉴스]

입력 2025.03.04 (18:30) 수정 2025.03.04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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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 18일째, 회복세였던 프란치스코 교황이 다시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습니다.

올해 88세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호흡기 질환으로 지난달 14일부터 로마의 한 병원에 입원해있는데, 폐렴이 심해지며 즉위 이후 최장 기간 병원에 머물고 있습니다.

교황청은 현지시각 3일 성명을 통해 교황이 급성 호흡곤란을 두 차례 겪었고, 인공호흡기 치료를 재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틀 전에는 "안정을 찾았다"고 발표했다가 다시 인공호흡기를 달게 된 겁니다.

치료 중에도 교황의 의식은 뚜렷하다고 교황청은 전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현지시각 2일 서면으로 전한 메시지에서 "여러분의 기도에 감사드리고 싶다"고 했습니다.

"연약함 속에 숨겨진 축복을 마음 속으로 느낀다. 바로 이 순간 우리는 주님을 더욱 신뢰하는 법을 배우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동시에 병들고 고통받는 많은 사람들의 상태를 몸과 마음으로 나눌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전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 팔레스타인, 이스라엘, 레바논, 미얀마 등 분쟁 중인 지역을 언급하며 세계 평화를 위해 계속 기도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입원이 장기화하면서 많은 신자들이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 등에서 회복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사이다 모티에유니에네/리투아니아 신자
"모두가 매일 저녁 기도하고 있으며, 우리는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정서적으로나 건강 면에서 회복하시기를 바랍니다."

교황의 퇴원이 늦어지면서, 차기 교황 구도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개혁 성향으로 분류되는 현 가톨릭 2인자 피에트로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이 유력한 후계자 중 하나로 지목됩니다.

동성애자를 포용하는 등 개혁적인 성향의 프란치스코 교황에 반대 목소리를 냈던 레이먼드 버크 추기경 등 보수 진영에서도 후임 교황을 내려는 움직임이 가시화될 수 있다고 외신은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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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3-04 18:3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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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 18일째, 회복세였던 프란치스코 교황이 다시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습니다.

올해 88세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호흡기 질환으로 지난달 14일부터 로마의 한 병원에 입원해있는데, 폐렴이 심해지며 즉위 이후 최장 기간 병원에 머물고 있습니다.

교황청은 현지시각 3일 성명을 통해 교황이 급성 호흡곤란을 두 차례 겪었고, 인공호흡기 치료를 재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틀 전에는 "안정을 찾았다"고 발표했다가 다시 인공호흡기를 달게 된 겁니다.

치료 중에도 교황의 의식은 뚜렷하다고 교황청은 전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현지시각 2일 서면으로 전한 메시지에서 "여러분의 기도에 감사드리고 싶다"고 했습니다.

"연약함 속에 숨겨진 축복을 마음 속으로 느낀다. 바로 이 순간 우리는 주님을 더욱 신뢰하는 법을 배우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동시에 병들고 고통받는 많은 사람들의 상태를 몸과 마음으로 나눌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전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 팔레스타인, 이스라엘, 레바논, 미얀마 등 분쟁 중인 지역을 언급하며 세계 평화를 위해 계속 기도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입원이 장기화하면서 많은 신자들이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 등에서 회복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사이다 모티에유니에네/리투아니아 신자
"모두가 매일 저녁 기도하고 있으며, 우리는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정서적으로나 건강 면에서 회복하시기를 바랍니다."

교황의 퇴원이 늦어지면서, 차기 교황 구도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개혁 성향으로 분류되는 현 가톨릭 2인자 피에트로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이 유력한 후계자 중 하나로 지목됩니다.

동성애자를 포용하는 등 개혁적인 성향의 프란치스코 교황에 반대 목소리를 냈던 레이먼드 버크 추기경 등 보수 진영에서도 후임 교황을 내려는 움직임이 가시화될 수 있다고 외신은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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