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통령은 3년만”…여야 잠룡 잇따라 ‘개헌’ 내걸어

입력 2025.02.28 (21:10) 수정 2025.02.28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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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 대권 잠룡들이 제각기 개헌론을 앞세워 이슈 선점에 나섰습니다.

다음 대통령이 되면 개헌하고, 5년 임기도 다하지 않겠다, 이런 말들도 나옵니다.

반면,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여전히 개헌 논의에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보도에 원동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임기 단축 개헌 구상을 밝혔습니다.

대통령에 당선되면 자신은 3년만 하고 물러나고, 그 사이 4년 중임제 개헌을 추진하겠다는 겁니다.

[김종혁/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친한계/CBS라디오'김현정의 뉴스쇼' : "(차기 대통령이 되는 사람은) 개헌을 하고 3년 뒤에 물러나야 된다, 그리고 본인이 다시 출마하겠다 하면 안 된다."]

이에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도 임기 단축을 포함한 지방분권형 개헌을 주장한바 있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YTN 라디오'뉴스파이팅, 김영수입니다' : "당의 후보가 되면 그 다음 총선에 시기를 맞추어서 개헌을 미리 하고 그리고 임기를 거기에 맞추고."]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을 내세우지만, 한 전 대표 구상엔 "3년짜리 대통령이 뭘 하겠냐"며 반대했습니다.

100년 미래를 보는 개헌을 날치기로 할 순 없다는 겁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헌법에 문제가 있어도 차근차근 고쳐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입니다.

야권의 비명계 주자들도 개헌에 적극적입니다.

이재명 대표를 만난 김동연 경기지사는 이 대표의 '개헌은 블랙홀' 발언을 비판했는데.

[김동연/경기도지사 :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아주 유감입니다. 개헌은 블랙홀이 아니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이 대표는 말을 돌렸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도정에, 국정에 관한 문제까지 걱정하시느라 노심초사하시는 것 같아요."]

김부겸 전 총리는 "다음 정부는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과도 정부"라며 임기 단축 가능성을 열어뒀고,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계엄 방지 개헌'부터 우선 추진하자는 입장입니다.

이재명 대표는 지금은 내란 극복에 집중해야 한다며 개헌 논의는 탄핵 선고 이후에나 논의하자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원동희입니다.

촬영기자:임태호 김상민/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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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기 대통령은 3년만”…여야 잠룡 잇따라 ‘개헌’ 내걸어
    • 입력 2025-02-28 21:10:17
    • 수정2025-02-28 22:01:42
    뉴스 9
[앵커]

여야 대권 잠룡들이 제각기 개헌론을 앞세워 이슈 선점에 나섰습니다.

다음 대통령이 되면 개헌하고, 5년 임기도 다하지 않겠다, 이런 말들도 나옵니다.

반면,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여전히 개헌 논의에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보도에 원동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임기 단축 개헌 구상을 밝혔습니다.

대통령에 당선되면 자신은 3년만 하고 물러나고, 그 사이 4년 중임제 개헌을 추진하겠다는 겁니다.

[김종혁/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친한계/CBS라디오'김현정의 뉴스쇼' : "(차기 대통령이 되는 사람은) 개헌을 하고 3년 뒤에 물러나야 된다, 그리고 본인이 다시 출마하겠다 하면 안 된다."]

이에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도 임기 단축을 포함한 지방분권형 개헌을 주장한바 있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YTN 라디오'뉴스파이팅, 김영수입니다' : "당의 후보가 되면 그 다음 총선에 시기를 맞추어서 개헌을 미리 하고 그리고 임기를 거기에 맞추고."]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을 내세우지만, 한 전 대표 구상엔 "3년짜리 대통령이 뭘 하겠냐"며 반대했습니다.

100년 미래를 보는 개헌을 날치기로 할 순 없다는 겁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헌법에 문제가 있어도 차근차근 고쳐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입니다.

야권의 비명계 주자들도 개헌에 적극적입니다.

이재명 대표를 만난 김동연 경기지사는 이 대표의 '개헌은 블랙홀' 발언을 비판했는데.

[김동연/경기도지사 :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아주 유감입니다. 개헌은 블랙홀이 아니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이 대표는 말을 돌렸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도정에, 국정에 관한 문제까지 걱정하시느라 노심초사하시는 것 같아요."]

김부겸 전 총리는 "다음 정부는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과도 정부"라며 임기 단축 가능성을 열어뒀고,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계엄 방지 개헌'부터 우선 추진하자는 입장입니다.

이재명 대표는 지금은 내란 극복에 집중해야 한다며 개헌 논의는 탄핵 선고 이후에나 논의하자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원동희입니다.

촬영기자:임태호 김상민/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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