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경찰관 흉기 휘두른 피의자 실탄 맞아 사망

입력 2025.02.26 (18:05) 수정 2025.02.26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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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광주광역시 도심에서 경찰관에게 흉기를 휘두른 남성이 경찰이 쏜 실탄에 맞아 숨졌습니다.

흉기에 크게 다친 경찰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손민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두운 골목길에서 여성 두 명을 계속 따라다니는 한 남성.

현장에 도착한 순찰차에서 경찰관 두 명이 내리고, 잠시 뒤 흉기를 든 남성이 경찰관에게 달려듭니다.

쓰러졌던 경찰관이 일어나자 다시 흉기를 휘두르며 쫓아갑니다.

오늘 새벽 3시 10분쯤 광주 금남로 한 골목길에서 50대 남성이 경찰관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제압 과정에서 경찰이 실탄을 쐈고 총에 맞은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목격자/음성변조 : "권총 소리가 빵빵 그러고. (몇 번이나 울렸어요?) 세 번!"]

흉기에 찔린 경찰도 얼굴 등에 큰 상처를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출동 당시 경찰은 한 남성이 오피스텔 앞까지 쫓아왔다는 여성의 신고를 접수하고 주변을 둘러보던 중이었습니다.

경찰은 숨진 남성이 경찰과 마주치자 손에 들고 있던 종이가방에서 흉기를 꺼냈다고 밝혔습니다.

또 테이저건과 공포탄을 쏘며 경고했지만, 흉기를 내려놓지 않아 실탄 3발을 발사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청 예규는 체포 대상자가 생명이나 신체에 대해 급박하고 중대한 위해를 야기할 경우 총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숨진 남성의 부검과 현장 조사를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과 총기 사용 적절성 여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한편, 광주경찰청 직장협의회는 입장문을 내고 "정당한 공무수행과 법 집행 과정에서 발생한 사건"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손민주입니다.

촬영기자:안재훈 박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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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경찰관 흉기 휘두른 피의자 실탄 맞아 사망
    • 입력 2025-02-26 18: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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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광주광역시 도심에서 경찰관에게 흉기를 휘두른 남성이 경찰이 쏜 실탄에 맞아 숨졌습니다.

흉기에 크게 다친 경찰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손민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두운 골목길에서 여성 두 명을 계속 따라다니는 한 남성.

현장에 도착한 순찰차에서 경찰관 두 명이 내리고, 잠시 뒤 흉기를 든 남성이 경찰관에게 달려듭니다.

쓰러졌던 경찰관이 일어나자 다시 흉기를 휘두르며 쫓아갑니다.

오늘 새벽 3시 10분쯤 광주 금남로 한 골목길에서 50대 남성이 경찰관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제압 과정에서 경찰이 실탄을 쐈고 총에 맞은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목격자/음성변조 : "권총 소리가 빵빵 그러고. (몇 번이나 울렸어요?) 세 번!"]

흉기에 찔린 경찰도 얼굴 등에 큰 상처를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출동 당시 경찰은 한 남성이 오피스텔 앞까지 쫓아왔다는 여성의 신고를 접수하고 주변을 둘러보던 중이었습니다.

경찰은 숨진 남성이 경찰과 마주치자 손에 들고 있던 종이가방에서 흉기를 꺼냈다고 밝혔습니다.

또 테이저건과 공포탄을 쏘며 경고했지만, 흉기를 내려놓지 않아 실탄 3발을 발사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청 예규는 체포 대상자가 생명이나 신체에 대해 급박하고 중대한 위해를 야기할 경우 총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숨진 남성의 부검과 현장 조사를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과 총기 사용 적절성 여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한편, 광주경찰청 직장협의회는 입장문을 내고 "정당한 공무수행과 법 집행 과정에서 발생한 사건"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손민주입니다.

촬영기자:안재훈 박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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