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오늘 기준금리 결정…대출금리 인하 압박
입력 2025.02.25 (06:29)
수정 2025.02.25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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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은행이 오늘(25일) 올해 두 번째 기준금리 결정 회의를 엽니다.
금융 당국은 기준금리가 내릴 경우 시장에 빨리 효과가 미치도록, 사전 정지 작업에 나섰습니다.
송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재 기준금리는 지난해 11월 이후 연 3.0%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오늘 금통위의 선택지는 '동결'이나 '0.25%p 인하'인데,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 전망이 우세합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지난달 보단 비교적 안정된 흐름인 반면, 경기 침체 압력은 여전하단 점이 금리 인하 전망의 근겁니다.
문제는 기준금리와 시장금리가 따로 노는 경향이 계속된단 점입니다.
지난해 4분기 한국은행은 두 차례에 걸쳐 0.5%p 내렸지만, 같은 기간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외려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정기예금 금리는 반댑니다. 최근 잇따라 내려 기준금리보다 더 낮은 2%대가 됐습니다.
[시중은행 관계자 : "(자금) 조달의 필요성이 있는 은행들은 예금 금리를 한동안 좀 고금리로 유지하고, 자금 조달의 수요가 없으면 (예금 금리가) 좀 내려가는 경향이…."]
기준금리에 따라 움직이는 지표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하고 우대금리를 빼면, 고객별 대출금리가 나옵니다.
이 가산금리와 우대금리에 금융당국이 칼을 빼 들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시중은행에 공문을 보냈습니다.
2023년 1월 이후 매월, 가산금리와 우대금리를 얼마까지 어떤 사유로 적용해 왔는지를 다음 달 초까지 보고하라고 했습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도 "이제는 때가 됐다"며 공개적으로 압박했습니다.
[김병환/금융위원장 : "대출 금리도 가격이기 때문에 시장 원리는 작동해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이제는 반영할 때가 된 것 같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오늘 기준금리가 내릴 경우 시장에 빨리 효과가 미치도록, 금융당국이 일종의 사전 정지 작업에 나선 모양새입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촬영기자:조창훈/영상편집:차정남/그래픽:이근희 박미주
한국은행이 오늘(25일) 올해 두 번째 기준금리 결정 회의를 엽니다.
금융 당국은 기준금리가 내릴 경우 시장에 빨리 효과가 미치도록, 사전 정지 작업에 나섰습니다.
송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재 기준금리는 지난해 11월 이후 연 3.0%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오늘 금통위의 선택지는 '동결'이나 '0.25%p 인하'인데,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 전망이 우세합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지난달 보단 비교적 안정된 흐름인 반면, 경기 침체 압력은 여전하단 점이 금리 인하 전망의 근겁니다.
문제는 기준금리와 시장금리가 따로 노는 경향이 계속된단 점입니다.
지난해 4분기 한국은행은 두 차례에 걸쳐 0.5%p 내렸지만, 같은 기간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외려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정기예금 금리는 반댑니다. 최근 잇따라 내려 기준금리보다 더 낮은 2%대가 됐습니다.
[시중은행 관계자 : "(자금) 조달의 필요성이 있는 은행들은 예금 금리를 한동안 좀 고금리로 유지하고, 자금 조달의 수요가 없으면 (예금 금리가) 좀 내려가는 경향이…."]
기준금리에 따라 움직이는 지표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하고 우대금리를 빼면, 고객별 대출금리가 나옵니다.
이 가산금리와 우대금리에 금융당국이 칼을 빼 들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시중은행에 공문을 보냈습니다.
2023년 1월 이후 매월, 가산금리와 우대금리를 얼마까지 어떤 사유로 적용해 왔는지를 다음 달 초까지 보고하라고 했습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도 "이제는 때가 됐다"며 공개적으로 압박했습니다.
[김병환/금융위원장 : "대출 금리도 가격이기 때문에 시장 원리는 작동해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이제는 반영할 때가 된 것 같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오늘 기준금리가 내릴 경우 시장에 빨리 효과가 미치도록, 금융당국이 일종의 사전 정지 작업에 나선 모양새입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촬영기자:조창훈/영상편집:차정남/그래픽:이근희 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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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은행이 오늘(25일) 올해 두 번째 기준금리 결정 회의를 엽니다.
금융 당국은 기준금리가 내릴 경우 시장에 빨리 효과가 미치도록, 사전 정지 작업에 나섰습니다.
송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재 기준금리는 지난해 11월 이후 연 3.0%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오늘 금통위의 선택지는 '동결'이나 '0.25%p 인하'인데,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 전망이 우세합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지난달 보단 비교적 안정된 흐름인 반면, 경기 침체 압력은 여전하단 점이 금리 인하 전망의 근겁니다.
문제는 기준금리와 시장금리가 따로 노는 경향이 계속된단 점입니다.
지난해 4분기 한국은행은 두 차례에 걸쳐 0.5%p 내렸지만, 같은 기간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외려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정기예금 금리는 반댑니다. 최근 잇따라 내려 기준금리보다 더 낮은 2%대가 됐습니다.
[시중은행 관계자 : "(자금) 조달의 필요성이 있는 은행들은 예금 금리를 한동안 좀 고금리로 유지하고, 자금 조달의 수요가 없으면 (예금 금리가) 좀 내려가는 경향이…."]
기준금리에 따라 움직이는 지표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하고 우대금리를 빼면, 고객별 대출금리가 나옵니다.
이 가산금리와 우대금리에 금융당국이 칼을 빼 들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시중은행에 공문을 보냈습니다.
2023년 1월 이후 매월, 가산금리와 우대금리를 얼마까지 어떤 사유로 적용해 왔는지를 다음 달 초까지 보고하라고 했습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도 "이제는 때가 됐다"며 공개적으로 압박했습니다.
[김병환/금융위원장 : "대출 금리도 가격이기 때문에 시장 원리는 작동해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이제는 반영할 때가 된 것 같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오늘 기준금리가 내릴 경우 시장에 빨리 효과가 미치도록, 금융당국이 일종의 사전 정지 작업에 나선 모양새입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촬영기자:조창훈/영상편집:차정남/그래픽:이근희 박미주
한국은행이 오늘(25일) 올해 두 번째 기준금리 결정 회의를 엽니다.
금융 당국은 기준금리가 내릴 경우 시장에 빨리 효과가 미치도록, 사전 정지 작업에 나섰습니다.
송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재 기준금리는 지난해 11월 이후 연 3.0%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오늘 금통위의 선택지는 '동결'이나 '0.25%p 인하'인데,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 전망이 우세합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지난달 보단 비교적 안정된 흐름인 반면, 경기 침체 압력은 여전하단 점이 금리 인하 전망의 근겁니다.
문제는 기준금리와 시장금리가 따로 노는 경향이 계속된단 점입니다.
지난해 4분기 한국은행은 두 차례에 걸쳐 0.5%p 내렸지만, 같은 기간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외려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정기예금 금리는 반댑니다. 최근 잇따라 내려 기준금리보다 더 낮은 2%대가 됐습니다.
[시중은행 관계자 : "(자금) 조달의 필요성이 있는 은행들은 예금 금리를 한동안 좀 고금리로 유지하고, 자금 조달의 수요가 없으면 (예금 금리가) 좀 내려가는 경향이…."]
기준금리에 따라 움직이는 지표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하고 우대금리를 빼면, 고객별 대출금리가 나옵니다.
이 가산금리와 우대금리에 금융당국이 칼을 빼 들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시중은행에 공문을 보냈습니다.
2023년 1월 이후 매월, 가산금리와 우대금리를 얼마까지 어떤 사유로 적용해 왔는지를 다음 달 초까지 보고하라고 했습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도 "이제는 때가 됐다"며 공개적으로 압박했습니다.
[김병환/금융위원장 : "대출 금리도 가격이기 때문에 시장 원리는 작동해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이제는 반영할 때가 된 것 같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오늘 기준금리가 내릴 경우 시장에 빨리 효과가 미치도록, 금융당국이 일종의 사전 정지 작업에 나선 모양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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