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연일 “보수도 민주당 몫”…비명계 “부적절한 실언”
입력 2025.02.20 (23:15)
수정 2025.02.20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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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실용주의를 앞세워 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당의 정체성은 중도보수'란 입장을 연일 밝히고 있습니다.
'우클릭'이 아니라 원래 있던 자리라고도 했는데, 중도층 민심을 잡으려는 전략으로 보이지만 당내, 특히 비명계에선 실언이었다, 사과를 해야한단 얘기까지 나왔습니다.
이예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성장을 중시하는 중도 보수 정당"
이재명 대표가 연일 민주당의 이념 노선을 '중도 보수'라고 규정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MBC '100분 토론'/어제 : "민주당의 입장, 위치는 저는 중도 보수쯤에 있다고 저는 판단을 해요. 건전한 보수, 합리적 보수 그 역할도 우리의 몫이 되지 않겠느냐…."]
"국민의힘은 보수가 아닌 거의 범죄 집단"이라고도 했는데 최근 지지율이 정체됐다는 지적 속에, 정책 '우클릭'에 이어 '중도 보수'를 포용하는 외연 확장에 나선 거로 분석됩니다.
당내에서는 이 대표가 선을 넘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비이재명계를 중심으로, "원래 우리 자리를 놔두고 다른 자리를 잡는 건 이 대표다" "중도 보수 망언을 실언이라 인정하고 사과하라"는 등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김부겸/전 국무총리/YTN라디오'뉴스파이팅 김영수입니다' : "민주당이 진보적 영역을 담당해 왔다는 건 역사적 사실이잖아요. 이걸 하루아침에 '중도 보수 정당이다' 하는 것은 적절치 못했다…."]
친명계에선 김대중, 문재인 전 대통령 발언을 예로 들며 이 대표를 엄호했습니다.
[정성호/더불어민주당 의원/SBS라디오'김태현의 정치쇼' :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1997년도 대선 때 출마하기 전에 우리 당은 중도우파 정당이라고 얘기한 적이 있습니다. 그게 뭐 진보적 가치를 포기한다는 입장은 아니셨거든요."]
한편, 이 대표는 대통령이 되면 진행 중인 재판이 정지된다는 게 다수설이라면서 공직선거법 2심 선고 결과가 대선 행보에는 문제 되지 않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예린입니다.
촬영기자:임태호/영상편집:조완기/그래픽:김성일
최근 실용주의를 앞세워 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당의 정체성은 중도보수'란 입장을 연일 밝히고 있습니다.
'우클릭'이 아니라 원래 있던 자리라고도 했는데, 중도층 민심을 잡으려는 전략으로 보이지만 당내, 특히 비명계에선 실언이었다, 사과를 해야한단 얘기까지 나왔습니다.
이예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성장을 중시하는 중도 보수 정당"
이재명 대표가 연일 민주당의 이념 노선을 '중도 보수'라고 규정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MBC '100분 토론'/어제 : "민주당의 입장, 위치는 저는 중도 보수쯤에 있다고 저는 판단을 해요. 건전한 보수, 합리적 보수 그 역할도 우리의 몫이 되지 않겠느냐…."]
"국민의힘은 보수가 아닌 거의 범죄 집단"이라고도 했는데 최근 지지율이 정체됐다는 지적 속에, 정책 '우클릭'에 이어 '중도 보수'를 포용하는 외연 확장에 나선 거로 분석됩니다.
당내에서는 이 대표가 선을 넘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비이재명계를 중심으로, "원래 우리 자리를 놔두고 다른 자리를 잡는 건 이 대표다" "중도 보수 망언을 실언이라 인정하고 사과하라"는 등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김부겸/전 국무총리/YTN라디오'뉴스파이팅 김영수입니다' : "민주당이 진보적 영역을 담당해 왔다는 건 역사적 사실이잖아요. 이걸 하루아침에 '중도 보수 정당이다' 하는 것은 적절치 못했다…."]
친명계에선 김대중, 문재인 전 대통령 발언을 예로 들며 이 대표를 엄호했습니다.
[정성호/더불어민주당 의원/SBS라디오'김태현의 정치쇼' :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1997년도 대선 때 출마하기 전에 우리 당은 중도우파 정당이라고 얘기한 적이 있습니다. 그게 뭐 진보적 가치를 포기한다는 입장은 아니셨거든요."]
한편, 이 대표는 대통령이 되면 진행 중인 재판이 정지된다는 게 다수설이라면서 공직선거법 2심 선고 결과가 대선 행보에는 문제 되지 않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예린입니다.
촬영기자:임태호/영상편집:조완기/그래픽:김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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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연일 “보수도 민주당 몫”…비명계 “부적절한 실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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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2-20 23:15:20
- 수정2025-02-20 23:2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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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실용주의를 앞세워 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당의 정체성은 중도보수'란 입장을 연일 밝히고 있습니다.
'우클릭'이 아니라 원래 있던 자리라고도 했는데, 중도층 민심을 잡으려는 전략으로 보이지만 당내, 특히 비명계에선 실언이었다, 사과를 해야한단 얘기까지 나왔습니다.
이예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성장을 중시하는 중도 보수 정당"
이재명 대표가 연일 민주당의 이념 노선을 '중도 보수'라고 규정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MBC '100분 토론'/어제 : "민주당의 입장, 위치는 저는 중도 보수쯤에 있다고 저는 판단을 해요. 건전한 보수, 합리적 보수 그 역할도 우리의 몫이 되지 않겠느냐…."]
"국민의힘은 보수가 아닌 거의 범죄 집단"이라고도 했는데 최근 지지율이 정체됐다는 지적 속에, 정책 '우클릭'에 이어 '중도 보수'를 포용하는 외연 확장에 나선 거로 분석됩니다.
당내에서는 이 대표가 선을 넘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비이재명계를 중심으로, "원래 우리 자리를 놔두고 다른 자리를 잡는 건 이 대표다" "중도 보수 망언을 실언이라 인정하고 사과하라"는 등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김부겸/전 국무총리/YTN라디오'뉴스파이팅 김영수입니다' : "민주당이 진보적 영역을 담당해 왔다는 건 역사적 사실이잖아요. 이걸 하루아침에 '중도 보수 정당이다' 하는 것은 적절치 못했다…."]
친명계에선 김대중, 문재인 전 대통령 발언을 예로 들며 이 대표를 엄호했습니다.
[정성호/더불어민주당 의원/SBS라디오'김태현의 정치쇼' :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1997년도 대선 때 출마하기 전에 우리 당은 중도우파 정당이라고 얘기한 적이 있습니다. 그게 뭐 진보적 가치를 포기한다는 입장은 아니셨거든요."]
한편, 이 대표는 대통령이 되면 진행 중인 재판이 정지된다는 게 다수설이라면서 공직선거법 2심 선고 결과가 대선 행보에는 문제 되지 않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예린입니다.
촬영기자:임태호/영상편집:조완기/그래픽:김성일
최근 실용주의를 앞세워 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당의 정체성은 중도보수'란 입장을 연일 밝히고 있습니다.
'우클릭'이 아니라 원래 있던 자리라고도 했는데, 중도층 민심을 잡으려는 전략으로 보이지만 당내, 특히 비명계에선 실언이었다, 사과를 해야한단 얘기까지 나왔습니다.
이예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성장을 중시하는 중도 보수 정당"
이재명 대표가 연일 민주당의 이념 노선을 '중도 보수'라고 규정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MBC '100분 토론'/어제 : "민주당의 입장, 위치는 저는 중도 보수쯤에 있다고 저는 판단을 해요. 건전한 보수, 합리적 보수 그 역할도 우리의 몫이 되지 않겠느냐…."]
"국민의힘은 보수가 아닌 거의 범죄 집단"이라고도 했는데 최근 지지율이 정체됐다는 지적 속에, 정책 '우클릭'에 이어 '중도 보수'를 포용하는 외연 확장에 나선 거로 분석됩니다.
당내에서는 이 대표가 선을 넘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비이재명계를 중심으로, "원래 우리 자리를 놔두고 다른 자리를 잡는 건 이 대표다" "중도 보수 망언을 실언이라 인정하고 사과하라"는 등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김부겸/전 국무총리/YTN라디오'뉴스파이팅 김영수입니다' : "민주당이 진보적 영역을 담당해 왔다는 건 역사적 사실이잖아요. 이걸 하루아침에 '중도 보수 정당이다' 하는 것은 적절치 못했다…."]
친명계에선 김대중, 문재인 전 대통령 발언을 예로 들며 이 대표를 엄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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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린 기자 eyer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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