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업하고 싶어요”…벼랑 끝에 몰린 어민들
입력 2025.02.18 (19:48)
수정 2025.02.18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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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후 변화의 여파로 조업 환경이 변하면서 어선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채산성까지 나빠져 심각하게 폐업을 고민하는 어민들이 늘고 있습니다.
안서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 금성호에 이어 지난 12일 재성호 전복 사고까지….
최근 넉 달간 제주 해상에서 일어난 어선 사고로 무려 24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습니다.
어민들은 해상 기후 변화를 잦은 사고의 이유로 꼽습니다.
실제 지난해 풍랑특보 발생 일수는 273일로, 10년 전보다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조영길/어민 : "올해처럼, 작년처럼 사고가 많이 나는 것도 참 보기가 힘들었습니다. 보기 힘들고 이런데 먹고 살려니까 할 수 없이 바다는 나가야 하지 않습니까."]
한일어업협정 지연으로 어장이 줄어들고 어족자원마저 부족해진 상황이다 보니 위험한 조업이 반복되는 겁니다.
폐업을 고민하는 어민들이 해마다 크게 늘고 있는 이유입니다.
올해 감척을 희망하는 제주 근해어선은 54척에 달합니다.
전체의 6분의 1 수준입니다.
문제는 부족한 예산입니다.
올해 정부의 감척 사업 대상은 73척, 지원금 천8백억 원 규모에 불과해 어민들의 요구 수준에 턱없이 부족합니다.
[최임규/제주도어선주협의회 전 회장 : "전체적인 큰 틀에서는 어떻게든 간에 배 척수를 줄이지 않으면 이것은 안전사고 말만 외쳤을 뿐이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업계 전문가들은 어업 구조조정을 위해선 감척 사업의 속도를 더 높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안서연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그래픽:박미나
기후 변화의 여파로 조업 환경이 변하면서 어선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채산성까지 나빠져 심각하게 폐업을 고민하는 어민들이 늘고 있습니다.
안서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 금성호에 이어 지난 12일 재성호 전복 사고까지….
최근 넉 달간 제주 해상에서 일어난 어선 사고로 무려 24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습니다.
어민들은 해상 기후 변화를 잦은 사고의 이유로 꼽습니다.
실제 지난해 풍랑특보 발생 일수는 273일로, 10년 전보다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조영길/어민 : "올해처럼, 작년처럼 사고가 많이 나는 것도 참 보기가 힘들었습니다. 보기 힘들고 이런데 먹고 살려니까 할 수 없이 바다는 나가야 하지 않습니까."]
한일어업협정 지연으로 어장이 줄어들고 어족자원마저 부족해진 상황이다 보니 위험한 조업이 반복되는 겁니다.
폐업을 고민하는 어민들이 해마다 크게 늘고 있는 이유입니다.
올해 감척을 희망하는 제주 근해어선은 54척에 달합니다.
전체의 6분의 1 수준입니다.
문제는 부족한 예산입니다.
올해 정부의 감척 사업 대상은 73척, 지원금 천8백억 원 규모에 불과해 어민들의 요구 수준에 턱없이 부족합니다.
[최임규/제주도어선주협의회 전 회장 : "전체적인 큰 틀에서는 어떻게든 간에 배 척수를 줄이지 않으면 이것은 안전사고 말만 외쳤을 뿐이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업계 전문가들은 어업 구조조정을 위해선 감척 사업의 속도를 더 높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안서연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그래픽:박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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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업하고 싶어요”…벼랑 끝에 몰린 어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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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2-18 19:48:53
- 수정2025-02-18 19:5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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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후 변화의 여파로 조업 환경이 변하면서 어선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채산성까지 나빠져 심각하게 폐업을 고민하는 어민들이 늘고 있습니다.
안서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 금성호에 이어 지난 12일 재성호 전복 사고까지….
최근 넉 달간 제주 해상에서 일어난 어선 사고로 무려 24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습니다.
어민들은 해상 기후 변화를 잦은 사고의 이유로 꼽습니다.
실제 지난해 풍랑특보 발생 일수는 273일로, 10년 전보다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조영길/어민 : "올해처럼, 작년처럼 사고가 많이 나는 것도 참 보기가 힘들었습니다. 보기 힘들고 이런데 먹고 살려니까 할 수 없이 바다는 나가야 하지 않습니까."]
한일어업협정 지연으로 어장이 줄어들고 어족자원마저 부족해진 상황이다 보니 위험한 조업이 반복되는 겁니다.
폐업을 고민하는 어민들이 해마다 크게 늘고 있는 이유입니다.
올해 감척을 희망하는 제주 근해어선은 54척에 달합니다.
전체의 6분의 1 수준입니다.
문제는 부족한 예산입니다.
올해 정부의 감척 사업 대상은 73척, 지원금 천8백억 원 규모에 불과해 어민들의 요구 수준에 턱없이 부족합니다.
[최임규/제주도어선주협의회 전 회장 : "전체적인 큰 틀에서는 어떻게든 간에 배 척수를 줄이지 않으면 이것은 안전사고 말만 외쳤을 뿐이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업계 전문가들은 어업 구조조정을 위해선 감척 사업의 속도를 더 높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안서연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그래픽:박미나
기후 변화의 여파로 조업 환경이 변하면서 어선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채산성까지 나빠져 심각하게 폐업을 고민하는 어민들이 늘고 있습니다.
안서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 금성호에 이어 지난 12일 재성호 전복 사고까지….
최근 넉 달간 제주 해상에서 일어난 어선 사고로 무려 24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습니다.
어민들은 해상 기후 변화를 잦은 사고의 이유로 꼽습니다.
실제 지난해 풍랑특보 발생 일수는 273일로, 10년 전보다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조영길/어민 : "올해처럼, 작년처럼 사고가 많이 나는 것도 참 보기가 힘들었습니다. 보기 힘들고 이런데 먹고 살려니까 할 수 없이 바다는 나가야 하지 않습니까."]
한일어업협정 지연으로 어장이 줄어들고 어족자원마저 부족해진 상황이다 보니 위험한 조업이 반복되는 겁니다.
폐업을 고민하는 어민들이 해마다 크게 늘고 있는 이유입니다.
올해 감척을 희망하는 제주 근해어선은 54척에 달합니다.
전체의 6분의 1 수준입니다.
문제는 부족한 예산입니다.
올해 정부의 감척 사업 대상은 73척, 지원금 천8백억 원 규모에 불과해 어민들의 요구 수준에 턱없이 부족합니다.
[최임규/제주도어선주협의회 전 회장 : "전체적인 큰 틀에서는 어떻게든 간에 배 척수를 줄이지 않으면 이것은 안전사고 말만 외쳤을 뿐이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업계 전문가들은 어업 구조조정을 위해선 감척 사업의 속도를 더 높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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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서연 기자 asy01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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