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찾았는데…돌봄교실 20m 떨어진 곳에서 피살
입력 2025.02.11 (21:12)
수정 2025.02.11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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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0일)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초등학생 살인 사건의 구체적인 내용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피해 학생은 방과후 돌봄 교실을 떠난 지 한 시간 만에 불과 20미터 떨어진 곳에서 피를 흘린 채 발견됐습니다.
유족의 요청에 따라 피해 학생의 이름과 얼굴을 공개합니다.
먼저 이연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 서구의 한 초등학교.
오후 4시 반쯤 1학년 김하늘 양은 방과후 수업이 진행된 2층 돌봄교실에서 나왔습니다.
1층 현관에서 학원 차량 기사를 만나기로 했지만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4시 40분쯤, 김 양이 내려오지 않는다는 학원 기사 연락에 학교 측은 김 양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김 양을 못 찾은 학교측은 4시 50분, 부모에게 연락을 취했고, 학원에서도 아이가 안 보인다는 연락을 받은 가족은 5시 15분, 경찰에 실종신고를 합니다.
8분 뒤, 학교에 도착한 경찰이 김 양 수색에 나섰고, 주변 아파트로 수색 반경을 넓혀가던 5시 45분, 하늘 양 할머니가 돌봄교실에서 20미터 떨어진 시청각실에서 피가 묻은 가해 교사와 맞닥뜨렸습니다.
하늘 양의 소지품을 발견한 할머니가 아이를 봤냐고 물었지만, 가해 교사는 못 봤다고 둘러댔습니다.
[김하늘 양 아버지 : "(어머니가) 문을 열었고요. 너무 깜깜한 비품 창고다 보니까 어머니가 플래시를 켜서 보니까 아이의 가방과 물통을 확인하고."]
할머니의 연락을 받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시청각실 문은 잠겨 있었고, 문을 뜯어내자 흉기에 찔린 하늘 양과 가해 교사가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었습니다.
돌봄 교실을 떠난 지 한 시간 만에, 불과 20미터 떨어진 학교 안에서 끔찍한 일이 벌어진 겁니다.
하늘 양을 살해하고 자해한 뒤 중환자실에서 치료중인 가해 교사는 하늘 양을 직접 가르친 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차 현장 감식을 진행한 경찰은 가해 교사의 신상 정보 공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어제(10일)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초등학생 살인 사건의 구체적인 내용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피해 학생은 방과후 돌봄 교실을 떠난 지 한 시간 만에 불과 20미터 떨어진 곳에서 피를 흘린 채 발견됐습니다.
유족의 요청에 따라 피해 학생의 이름과 얼굴을 공개합니다.
먼저 이연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 서구의 한 초등학교.
오후 4시 반쯤 1학년 김하늘 양은 방과후 수업이 진행된 2층 돌봄교실에서 나왔습니다.
1층 현관에서 학원 차량 기사를 만나기로 했지만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4시 40분쯤, 김 양이 내려오지 않는다는 학원 기사 연락에 학교 측은 김 양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김 양을 못 찾은 학교측은 4시 50분, 부모에게 연락을 취했고, 학원에서도 아이가 안 보인다는 연락을 받은 가족은 5시 15분, 경찰에 실종신고를 합니다.
8분 뒤, 학교에 도착한 경찰이 김 양 수색에 나섰고, 주변 아파트로 수색 반경을 넓혀가던 5시 45분, 하늘 양 할머니가 돌봄교실에서 20미터 떨어진 시청각실에서 피가 묻은 가해 교사와 맞닥뜨렸습니다.
하늘 양의 소지품을 발견한 할머니가 아이를 봤냐고 물었지만, 가해 교사는 못 봤다고 둘러댔습니다.
[김하늘 양 아버지 : "(어머니가) 문을 열었고요. 너무 깜깜한 비품 창고다 보니까 어머니가 플래시를 켜서 보니까 아이의 가방과 물통을 확인하고."]
할머니의 연락을 받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시청각실 문은 잠겨 있었고, 문을 뜯어내자 흉기에 찔린 하늘 양과 가해 교사가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었습니다.
돌봄 교실을 떠난 지 한 시간 만에, 불과 20미터 떨어진 학교 안에서 끔찍한 일이 벌어진 겁니다.
하늘 양을 살해하고 자해한 뒤 중환자실에서 치료중인 가해 교사는 하늘 양을 직접 가르친 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차 현장 감식을 진행한 경찰은 가해 교사의 신상 정보 공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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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시간 찾았는데…돌봄교실 20m 떨어진 곳에서 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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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2-11 21:12:26
- 수정2025-02-11 21:3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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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0일)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초등학생 살인 사건의 구체적인 내용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피해 학생은 방과후 돌봄 교실을 떠난 지 한 시간 만에 불과 20미터 떨어진 곳에서 피를 흘린 채 발견됐습니다.
유족의 요청에 따라 피해 학생의 이름과 얼굴을 공개합니다.
먼저 이연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 서구의 한 초등학교.
오후 4시 반쯤 1학년 김하늘 양은 방과후 수업이 진행된 2층 돌봄교실에서 나왔습니다.
1층 현관에서 학원 차량 기사를 만나기로 했지만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4시 40분쯤, 김 양이 내려오지 않는다는 학원 기사 연락에 학교 측은 김 양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김 양을 못 찾은 학교측은 4시 50분, 부모에게 연락을 취했고, 학원에서도 아이가 안 보인다는 연락을 받은 가족은 5시 15분, 경찰에 실종신고를 합니다.
8분 뒤, 학교에 도착한 경찰이 김 양 수색에 나섰고, 주변 아파트로 수색 반경을 넓혀가던 5시 45분, 하늘 양 할머니가 돌봄교실에서 20미터 떨어진 시청각실에서 피가 묻은 가해 교사와 맞닥뜨렸습니다.
하늘 양의 소지품을 발견한 할머니가 아이를 봤냐고 물었지만, 가해 교사는 못 봤다고 둘러댔습니다.
[김하늘 양 아버지 : "(어머니가) 문을 열었고요. 너무 깜깜한 비품 창고다 보니까 어머니가 플래시를 켜서 보니까 아이의 가방과 물통을 확인하고."]
할머니의 연락을 받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시청각실 문은 잠겨 있었고, 문을 뜯어내자 흉기에 찔린 하늘 양과 가해 교사가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었습니다.
돌봄 교실을 떠난 지 한 시간 만에, 불과 20미터 떨어진 학교 안에서 끔찍한 일이 벌어진 겁니다.
하늘 양을 살해하고 자해한 뒤 중환자실에서 치료중인 가해 교사는 하늘 양을 직접 가르친 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차 현장 감식을 진행한 경찰은 가해 교사의 신상 정보 공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어제(10일)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초등학생 살인 사건의 구체적인 내용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피해 학생은 방과후 돌봄 교실을 떠난 지 한 시간 만에 불과 20미터 떨어진 곳에서 피를 흘린 채 발견됐습니다.
유족의 요청에 따라 피해 학생의 이름과 얼굴을 공개합니다.
먼저 이연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 서구의 한 초등학교.
오후 4시 반쯤 1학년 김하늘 양은 방과후 수업이 진행된 2층 돌봄교실에서 나왔습니다.
1층 현관에서 학원 차량 기사를 만나기로 했지만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4시 40분쯤, 김 양이 내려오지 않는다는 학원 기사 연락에 학교 측은 김 양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김 양을 못 찾은 학교측은 4시 50분, 부모에게 연락을 취했고, 학원에서도 아이가 안 보인다는 연락을 받은 가족은 5시 15분, 경찰에 실종신고를 합니다.
8분 뒤, 학교에 도착한 경찰이 김 양 수색에 나섰고, 주변 아파트로 수색 반경을 넓혀가던 5시 45분, 하늘 양 할머니가 돌봄교실에서 20미터 떨어진 시청각실에서 피가 묻은 가해 교사와 맞닥뜨렸습니다.
하늘 양의 소지품을 발견한 할머니가 아이를 봤냐고 물었지만, 가해 교사는 못 봤다고 둘러댔습니다.
[김하늘 양 아버지 : "(어머니가) 문을 열었고요. 너무 깜깜한 비품 창고다 보니까 어머니가 플래시를 켜서 보니까 아이의 가방과 물통을 확인하고."]
할머니의 연락을 받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시청각실 문은 잠겨 있었고, 문을 뜯어내자 흉기에 찔린 하늘 양과 가해 교사가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었습니다.
돌봄 교실을 떠난 지 한 시간 만에, 불과 20미터 떨어진 학교 안에서 끔찍한 일이 벌어진 겁니다.
하늘 양을 살해하고 자해한 뒤 중환자실에서 치료중인 가해 교사는 하늘 양을 직접 가르친 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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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경 기자 yg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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