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탄핵심판 7차 변론…‘계엄 선포 과정’ 집중 신문

입력 2025.02.11 (01:05) 수정 2025.02.11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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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이 막바지를 향해 가는 가운데 7차 변론 기일이 오늘(11일) 오전 10시부터 헌법재판소에서 열립니다.

오늘 변론 기일에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과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백종욱 전 국가정보원 3차장과 김용빈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 등 4명이 증인으로 채택돼 출석합니다.

먼저 오전에 가장 먼저 출석하는 이 전 장관은 청구인인 국회 측과 피청구인인 윤 대통령 측이 모두 증인으로 신청했습니다.

국회 측은 이 전 장관을 상대로 비상계엄 선포를 위한 국무회의가 제대로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는 점을 추궁할 예정인 반면, 윤 대통령 측은 정상적인 국무회의를 거쳐 계엄이 선포됐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 측은 또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 지시 여부와 관련해서도 이 전 장관을 상대로 질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마찬가지로 양측이 모두 증인 신청한 신 실장을 상대로 국회 측은 계엄 선포 및 해제 당시 상황을, 윤 대통령 측은 '하이브리드전' 등 계엄 선포 배경에 대해 질의할 방침입니다.

백 전 차장과 김 총장의 경우 '부정선거 의혹'의 실체를 증언하기 위해 채택된 증인들입니다.

윤 대통령 측이 '보안 전문가'라며 신청한 백 전 차장은 2023년 국정원의 선관위에 대한 보안 점검에 관여한 인물로, 선관위가 외부 해킹 등에 취약한 시스템을 보유했다는 점을 언급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윤 대통령의 대학 동기인 김 총장은 그동안 일관되게 '부정선거'는 불가능하다고 언급해 온 만큼 윤 대통령 측의 의혹 제기를 반박할 인물로 국회 측이 신청했습니다.

윤 대통령에 대한 변론 기일은 현재까지 모레(13일) 8차 기일까지만 지정된 상태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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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 대통령 탄핵심판 7차 변론…‘계엄 선포 과정’ 집중 신문
    • 입력 2025-02-11 01:05:15
    • 수정2025-02-11 01:29:21
    사회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이 막바지를 향해 가는 가운데 7차 변론 기일이 오늘(11일) 오전 10시부터 헌법재판소에서 열립니다.

오늘 변론 기일에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과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백종욱 전 국가정보원 3차장과 김용빈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 등 4명이 증인으로 채택돼 출석합니다.

먼저 오전에 가장 먼저 출석하는 이 전 장관은 청구인인 국회 측과 피청구인인 윤 대통령 측이 모두 증인으로 신청했습니다.

국회 측은 이 전 장관을 상대로 비상계엄 선포를 위한 국무회의가 제대로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는 점을 추궁할 예정인 반면, 윤 대통령 측은 정상적인 국무회의를 거쳐 계엄이 선포됐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 측은 또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 지시 여부와 관련해서도 이 전 장관을 상대로 질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마찬가지로 양측이 모두 증인 신청한 신 실장을 상대로 국회 측은 계엄 선포 및 해제 당시 상황을, 윤 대통령 측은 '하이브리드전' 등 계엄 선포 배경에 대해 질의할 방침입니다.

백 전 차장과 김 총장의 경우 '부정선거 의혹'의 실체를 증언하기 위해 채택된 증인들입니다.

윤 대통령 측이 '보안 전문가'라며 신청한 백 전 차장은 2023년 국정원의 선관위에 대한 보안 점검에 관여한 인물로, 선관위가 외부 해킹 등에 취약한 시스템을 보유했다는 점을 언급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윤 대통령의 대학 동기인 김 총장은 그동안 일관되게 '부정선거'는 불가능하다고 언급해 온 만큼 윤 대통령 측의 의혹 제기를 반박할 인물로 국회 측이 신청했습니다.

윤 대통령에 대한 변론 기일은 현재까지 모레(13일) 8차 기일까지만 지정된 상태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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