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아부의 기술’”…한국은 이제 외교 ‘시동’
입력 2025.02.10 (21:08)
수정 2025.02.11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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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관세 전쟁 등 격동의 시기, 국익을 확보할 외교력이 절실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벌써 미일 정상회담을 성사시킨 일본은 아부의 기술이 통했단 반응이 나올 정도로 실리를 잘 챙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우리나란 이번주 외교장관 회담을 시작으로 미국과 고위급 소통을 본격화할 계획이지만, 분명히 만족할 만한 상황은 아닙니다.
현예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선물 받은 사진첩을 보여주는 이시바 일본 총리.
이에 대한 화답으로 이시바 총리는 황금 투구를 제작해 선물했습니다.
이번 미·일 정상회담을 통해 일본은 핵우산을 포함해 미국의 안보 관여 등을 명시적으로 재확인받았습니다.
미국 언론은 이시바 총리가 아부의 예술을 펼쳤다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한미 양국은 트럼프 2기 출범 3주째지만 아직 정상 간 통화 일정도 확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과 트럼프 대통령의 통화를 요청한 상태"라며 "미국 사정에 따라 연락이 올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1기 때 총리였던 황교안 권한대행이 10일 만에 통화를 했던 것과 확연히 비교됩니다.
한 여권 관계자는 "권한대행의 대행 체제 한계"라면서, "부총리 대행 체제는 국회 인준을 받은 총리 대행 체제와도 성격이 다르다"고 설명했습니다.
한덕수 총리 대행 체제라면 더 협상력이 있었을 거란 의미로 해석됩니다.
다만 정부 내부에선 현 상황을 일본과 직접적으로 비교해선 안 된다며, 정상외교를 제외한 실무적인 한미 협력은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실제로 이번 주 독일에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의 첫 만남을 시작으로, 고위급 회담도 잇따라 열릴 전망입니다.
하지만, 이 역시 정상 간 톱다운 방식의 외교를 선호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스타일을 감안할 때,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KBS 뉴스 현예슬입니다.
영상편집:이윤진/영상출처:백악관 유튜브(The White House)/그래픽:박미주
이런 관세 전쟁 등 격동의 시기, 국익을 확보할 외교력이 절실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벌써 미일 정상회담을 성사시킨 일본은 아부의 기술이 통했단 반응이 나올 정도로 실리를 잘 챙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우리나란 이번주 외교장관 회담을 시작으로 미국과 고위급 소통을 본격화할 계획이지만, 분명히 만족할 만한 상황은 아닙니다.
현예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선물 받은 사진첩을 보여주는 이시바 일본 총리.
이에 대한 화답으로 이시바 총리는 황금 투구를 제작해 선물했습니다.
이번 미·일 정상회담을 통해 일본은 핵우산을 포함해 미국의 안보 관여 등을 명시적으로 재확인받았습니다.
미국 언론은 이시바 총리가 아부의 예술을 펼쳤다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한미 양국은 트럼프 2기 출범 3주째지만 아직 정상 간 통화 일정도 확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과 트럼프 대통령의 통화를 요청한 상태"라며 "미국 사정에 따라 연락이 올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1기 때 총리였던 황교안 권한대행이 10일 만에 통화를 했던 것과 확연히 비교됩니다.
한 여권 관계자는 "권한대행의 대행 체제 한계"라면서, "부총리 대행 체제는 국회 인준을 받은 총리 대행 체제와도 성격이 다르다"고 설명했습니다.
한덕수 총리 대행 체제라면 더 협상력이 있었을 거란 의미로 해석됩니다.
다만 정부 내부에선 현 상황을 일본과 직접적으로 비교해선 안 된다며, 정상외교를 제외한 실무적인 한미 협력은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실제로 이번 주 독일에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의 첫 만남을 시작으로, 고위급 회담도 잇따라 열릴 전망입니다.
하지만, 이 역시 정상 간 톱다운 방식의 외교를 선호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스타일을 감안할 때,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KBS 뉴스 현예슬입니다.
영상편집:이윤진/영상출처:백악관 유튜브(The White House)/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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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2-11 08: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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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관세 전쟁 등 격동의 시기, 국익을 확보할 외교력이 절실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벌써 미일 정상회담을 성사시킨 일본은 아부의 기술이 통했단 반응이 나올 정도로 실리를 잘 챙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우리나란 이번주 외교장관 회담을 시작으로 미국과 고위급 소통을 본격화할 계획이지만, 분명히 만족할 만한 상황은 아닙니다.
현예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선물 받은 사진첩을 보여주는 이시바 일본 총리.
이에 대한 화답으로 이시바 총리는 황금 투구를 제작해 선물했습니다.
이번 미·일 정상회담을 통해 일본은 핵우산을 포함해 미국의 안보 관여 등을 명시적으로 재확인받았습니다.
미국 언론은 이시바 총리가 아부의 예술을 펼쳤다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한미 양국은 트럼프 2기 출범 3주째지만 아직 정상 간 통화 일정도 확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과 트럼프 대통령의 통화를 요청한 상태"라며 "미국 사정에 따라 연락이 올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1기 때 총리였던 황교안 권한대행이 10일 만에 통화를 했던 것과 확연히 비교됩니다.
한 여권 관계자는 "권한대행의 대행 체제 한계"라면서, "부총리 대행 체제는 국회 인준을 받은 총리 대행 체제와도 성격이 다르다"고 설명했습니다.
한덕수 총리 대행 체제라면 더 협상력이 있었을 거란 의미로 해석됩니다.
다만 정부 내부에선 현 상황을 일본과 직접적으로 비교해선 안 된다며, 정상외교를 제외한 실무적인 한미 협력은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실제로 이번 주 독일에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의 첫 만남을 시작으로, 고위급 회담도 잇따라 열릴 전망입니다.
하지만, 이 역시 정상 간 톱다운 방식의 외교를 선호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스타일을 감안할 때,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KBS 뉴스 현예슬입니다.
영상편집:이윤진/영상출처:백악관 유튜브(The White House)/그래픽:박미주
이런 관세 전쟁 등 격동의 시기, 국익을 확보할 외교력이 절실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벌써 미일 정상회담을 성사시킨 일본은 아부의 기술이 통했단 반응이 나올 정도로 실리를 잘 챙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우리나란 이번주 외교장관 회담을 시작으로 미국과 고위급 소통을 본격화할 계획이지만, 분명히 만족할 만한 상황은 아닙니다.
현예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선물 받은 사진첩을 보여주는 이시바 일본 총리.
이에 대한 화답으로 이시바 총리는 황금 투구를 제작해 선물했습니다.
이번 미·일 정상회담을 통해 일본은 핵우산을 포함해 미국의 안보 관여 등을 명시적으로 재확인받았습니다.
미국 언론은 이시바 총리가 아부의 예술을 펼쳤다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한미 양국은 트럼프 2기 출범 3주째지만 아직 정상 간 통화 일정도 확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과 트럼프 대통령의 통화를 요청한 상태"라며 "미국 사정에 따라 연락이 올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1기 때 총리였던 황교안 권한대행이 10일 만에 통화를 했던 것과 확연히 비교됩니다.
한 여권 관계자는 "권한대행의 대행 체제 한계"라면서, "부총리 대행 체제는 국회 인준을 받은 총리 대행 체제와도 성격이 다르다"고 설명했습니다.
한덕수 총리 대행 체제라면 더 협상력이 있었을 거란 의미로 해석됩니다.
다만 정부 내부에선 현 상황을 일본과 직접적으로 비교해선 안 된다며, 정상외교를 제외한 실무적인 한미 협력은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실제로 이번 주 독일에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의 첫 만남을 시작으로, 고위급 회담도 잇따라 열릴 전망입니다.
하지만, 이 역시 정상 간 톱다운 방식의 외교를 선호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스타일을 감안할 때,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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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예슬 기자 yes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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