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얼어붙은 한강…칼바람에 고궁도 ‘한산’

입력 2025.02.07 (21:06) 수정 2025.02.07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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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주 내내 계속되고 있는 북극 한파에 한강도 얼어붙었습니다.

매서운 칼바람에 썰매장마저 한산합니다.

신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 김포의 일산대교.

다리 주변에 얼음층이 만들어졌습니다.

서울 선유도 인근에는 얼음덩어리가 둥둥 떠다니고..

선착장 밧줄에는 고드름이 맺혔습니다.

한강물도 얼어붙은 강추위에 여의도 눈썰매장은 평소보다 한산했습니다.

썰매장을 찾은 사람들은 모자와 두꺼운 패딩으로 몸을 감쌌습니다.

눈을 가르는 재미도 잠시 살을 에는 추위에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릅니다.

[김현수·박철수/경기 고양시 : "6번 이상 탔는데 타면서 귀 떨어질 것 같고... (예정보다 좀 빨리 여기서 나가야겠다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매서운 바람을 피해 모여든 천막 안에서는 너도나도 라면과 온열기로 꽁꽁 언 몸을 녹입니다.

[문가영/서울 영등포구 : "(천막으로) 피신이에요. 도망왔어요. 너무 추워서 사실 여기까지 오는데 시간이 좀 걸렸는데 너무 추워서 빨리 집에 가고 싶어요."]

눈이 소복이 내린 경복궁.

외국인 관광객들도 추위가 당황스러운 건 마찬가집니다.

칼바람에 목도리로 얼굴을 가려보고, 털 망토를 둘러보지만 한복을 뚫고 전해오는 한기를 막기엔 역부족입니다.

[제니퍼 리/관광객 : "지금 제 손이 마비됐어요. 너무 추워요. 경험을 위해 입었는데, (한복을 입을 땐) 살아남기 위해 꼭 핫팩을 챙기라고 말하고 싶어요."]

매서운 추위도 각오하고 나들이를 나선 시민과 관광객들조차 깜짝 놀랄 만한 추위였습니다.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촬영기자:최석규 조원준/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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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꽁꽁 얼어붙은 한강…칼바람에 고궁도 ‘한산’
    • 입력 2025-02-07 21:06:42
    • 수정2025-02-07 21:15:39
    뉴스 9
[앵커]

이번 주 내내 계속되고 있는 북극 한파에 한강도 얼어붙었습니다.

매서운 칼바람에 썰매장마저 한산합니다.

신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 김포의 일산대교.

다리 주변에 얼음층이 만들어졌습니다.

서울 선유도 인근에는 얼음덩어리가 둥둥 떠다니고..

선착장 밧줄에는 고드름이 맺혔습니다.

한강물도 얼어붙은 강추위에 여의도 눈썰매장은 평소보다 한산했습니다.

썰매장을 찾은 사람들은 모자와 두꺼운 패딩으로 몸을 감쌌습니다.

눈을 가르는 재미도 잠시 살을 에는 추위에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릅니다.

[김현수·박철수/경기 고양시 : "6번 이상 탔는데 타면서 귀 떨어질 것 같고... (예정보다 좀 빨리 여기서 나가야겠다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매서운 바람을 피해 모여든 천막 안에서는 너도나도 라면과 온열기로 꽁꽁 언 몸을 녹입니다.

[문가영/서울 영등포구 : "(천막으로) 피신이에요. 도망왔어요. 너무 추워서 사실 여기까지 오는데 시간이 좀 걸렸는데 너무 추워서 빨리 집에 가고 싶어요."]

눈이 소복이 내린 경복궁.

외국인 관광객들도 추위가 당황스러운 건 마찬가집니다.

칼바람에 목도리로 얼굴을 가려보고, 털 망토를 둘러보지만 한복을 뚫고 전해오는 한기를 막기엔 역부족입니다.

[제니퍼 리/관광객 : "지금 제 손이 마비됐어요. 너무 추워요. 경험을 위해 입었는데, (한복을 입을 땐) 살아남기 위해 꼭 핫팩을 챙기라고 말하고 싶어요."]

매서운 추위도 각오하고 나들이를 나선 시민과 관광객들조차 깜짝 놀랄 만한 추위였습니다.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촬영기자:최석규 조원준/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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