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PICK] 광주행 예고한 전한길…속내는?

입력 2025.02.06 (19:11) 수정 2025.02.06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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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연이어 탄핵 집회에 등장한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다음 주말 광주에 온다고 합니다.

호남의 심장인 광주를 찾는 전한길 씨의 속내는 뭘까요?

오늘의 앵커 픽, "전한길, 광주행"입니다.

[리포트]

최근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잇따라 등장한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

지난 1일 부산 집회에서 이런 발언을 했습니다.

[전한길/한국사 강사/지난 1일/유튜브 '꽃보다전한길' : "불의한 재판관들의 심판에 승복하지 않을 것이다. 국민들이 헌재를 휩쓸 것이고…."]

전 씨는 이 발언으로 한 시민단체로부터 내란 선동 혐의로 고발당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연일 강경 발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 씨가 방문하겠다고 선언한 곳, 바로 광주입니다.

오는 15일 오후 개신교 단체 '세이브코리아'가 광주에서 개최하는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하겠다고 예고한 건데요.

유튜브 채널 게시글에 김대중 전 대통령이 남겼던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라는 말을 적으며, 탄핵 기각 결정을 이끌어내겠다고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극우 유튜버로 분류되는 안정권 씨도 비슷한 시기 5.18 민주광장에 집회 신청을 한 상황.

하지만 강기정 광주시장은 SNS에 "5·18 민주광장에서 극우 집회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광장 사용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번 전한길 씨의 광주행을 두고 호남의 심장부에서 의도적인 도발을 꾀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는데요.

극우세력 간 세력 다툼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일부러 광주에 내려와 충돌을 야기하고 이슈를 만드는 것 아니냐는 겁니다.

실제 2019년 당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송정역 집회에 참여해 시민들의 강한 항의를 받았는데, 입지 강화를 위한 움직임이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전한길 씨가 연일 극단적 발언을 쏟아내는 만큼 광주 집회에서 물리적 충돌까지 우려되는 상황.

경찰은 비슷한 시각 예정된 진보단체의 집회와 보수단체의 집회 장소를 분리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의 앵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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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PICK] 광주행 예고한 전한길…속내는?
    • 입력 2025-02-06 19:11:23
    • 수정2025-02-06 19:20:26
    뉴스7(광주)
[앵커]

최근 연이어 탄핵 집회에 등장한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다음 주말 광주에 온다고 합니다.

호남의 심장인 광주를 찾는 전한길 씨의 속내는 뭘까요?

오늘의 앵커 픽, "전한길, 광주행"입니다.

[리포트]

최근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잇따라 등장한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

지난 1일 부산 집회에서 이런 발언을 했습니다.

[전한길/한국사 강사/지난 1일/유튜브 '꽃보다전한길' : "불의한 재판관들의 심판에 승복하지 않을 것이다. 국민들이 헌재를 휩쓸 것이고…."]

전 씨는 이 발언으로 한 시민단체로부터 내란 선동 혐의로 고발당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연일 강경 발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 씨가 방문하겠다고 선언한 곳, 바로 광주입니다.

오는 15일 오후 개신교 단체 '세이브코리아'가 광주에서 개최하는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하겠다고 예고한 건데요.

유튜브 채널 게시글에 김대중 전 대통령이 남겼던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라는 말을 적으며, 탄핵 기각 결정을 이끌어내겠다고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극우 유튜버로 분류되는 안정권 씨도 비슷한 시기 5.18 민주광장에 집회 신청을 한 상황.

하지만 강기정 광주시장은 SNS에 "5·18 민주광장에서 극우 집회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광장 사용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번 전한길 씨의 광주행을 두고 호남의 심장부에서 의도적인 도발을 꾀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는데요.

극우세력 간 세력 다툼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일부러 광주에 내려와 충돌을 야기하고 이슈를 만드는 것 아니냐는 겁니다.

실제 2019년 당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송정역 집회에 참여해 시민들의 강한 항의를 받았는데, 입지 강화를 위한 움직임이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전한길 씨가 연일 극단적 발언을 쏟아내는 만큼 광주 집회에서 물리적 충돌까지 우려되는 상황.

경찰은 비슷한 시각 예정된 진보단체의 집회와 보수단체의 집회 장소를 분리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의 앵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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