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7단장 “임무는 국회봉쇄”…“끌어내란 지시 없었다”
입력 2025.02.06 (19:04)
수정 2025.02.06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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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국회 유리창을 깨고 진입한 특전사 707특임단장은 당시 자신이 받은 임무는 '국회 봉쇄'였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봉쇄의 의미는 적의 위협을 차단하는 것이었다고 설명했고, 국회의원을 끌어내란 지시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김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비상계엄 선포 직후, 헬기를 통해 국회에 투입된 특전사 707특수임무단.
김현태 707특임단장은 당시 임무는 '국회 봉쇄'라고 말했습니다.
[김현태/707특수임무단장 : "제가 지시한 내용은 국회의사당 및 의원회관을 봉쇄하여 건물을 확보하라고…"]
하지만 이 '봉쇄'의 의미는 적의 위협을 차단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송진호/변호사/윤 대통령 측-김현태/707특수임무단장 : "((봉쇄의 의미가) 테러리스트 등 적대적 위협 세력으로부터 국회에 진입되지 못하도록 방어하라는 그런 개념이죠.) 예 맞습니다."]
국회 유리창을 깨고 들어간 것은 출입문을 모두 잠그려는 과정에서, 정문 바깥에 사람이 많이 몰려있어 내부에서 정문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장순욱/변호사/국회 측-김현태/707특수임무단장 : "(유리창을 깨고 그렇게 들어간 이유도 증인이 그 당시의 목표는 정문을 확보하는 게 목표였겠네요.) 그렇습니다."]
다만, 국회 건물 내부에 진입한 직후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으로부터 "150명이 넘으면 안 된다는데"라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김현태/707특수임무단장 : "'150명이 넘으면 안 된다고 하는데 들어갈 수 없겠냐'는 식으로 부드러운 약간 사정하는 비슷한 느낌으로 이야기를 했습니다. '더 이상 못 들어갈 것 같습니다' 이렇게 답변을 하고 끝냈습니다."]
김 단장은 이 '150명'이 국회의원을 의미하는진 당시엔 몰랐다고 밝혔습니다.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도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김 단장은 당시 국회에 투입된 부대원들이 자괴감을 많이 느꼈다며, 자신이 지휘관으로 책임지겠지만 잘못을 탓한다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 있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영상편집:송화인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국회 유리창을 깨고 진입한 특전사 707특임단장은 당시 자신이 받은 임무는 '국회 봉쇄'였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봉쇄의 의미는 적의 위협을 차단하는 것이었다고 설명했고, 국회의원을 끌어내란 지시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김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비상계엄 선포 직후, 헬기를 통해 국회에 투입된 특전사 707특수임무단.
김현태 707특임단장은 당시 임무는 '국회 봉쇄'라고 말했습니다.
[김현태/707특수임무단장 : "제가 지시한 내용은 국회의사당 및 의원회관을 봉쇄하여 건물을 확보하라고…"]
하지만 이 '봉쇄'의 의미는 적의 위협을 차단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송진호/변호사/윤 대통령 측-김현태/707특수임무단장 : "((봉쇄의 의미가) 테러리스트 등 적대적 위협 세력으로부터 국회에 진입되지 못하도록 방어하라는 그런 개념이죠.) 예 맞습니다."]
국회 유리창을 깨고 들어간 것은 출입문을 모두 잠그려는 과정에서, 정문 바깥에 사람이 많이 몰려있어 내부에서 정문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장순욱/변호사/국회 측-김현태/707특수임무단장 : "(유리창을 깨고 그렇게 들어간 이유도 증인이 그 당시의 목표는 정문을 확보하는 게 목표였겠네요.) 그렇습니다."]
다만, 국회 건물 내부에 진입한 직후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으로부터 "150명이 넘으면 안 된다는데"라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김현태/707특수임무단장 : "'150명이 넘으면 안 된다고 하는데 들어갈 수 없겠냐'는 식으로 부드러운 약간 사정하는 비슷한 느낌으로 이야기를 했습니다. '더 이상 못 들어갈 것 같습니다' 이렇게 답변을 하고 끝냈습니다."]
김 단장은 이 '150명'이 국회의원을 의미하는진 당시엔 몰랐다고 밝혔습니다.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도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김 단장은 당시 국회에 투입된 부대원들이 자괴감을 많이 느꼈다며, 자신이 지휘관으로 책임지겠지만 잘못을 탓한다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 있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영상편집:송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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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07단장 “임무는 국회봉쇄”…“끌어내란 지시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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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2-06 19:04:06
- 수정2025-02-06 19:4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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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국회 유리창을 깨고 진입한 특전사 707특임단장은 당시 자신이 받은 임무는 '국회 봉쇄'였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봉쇄의 의미는 적의 위협을 차단하는 것이었다고 설명했고, 국회의원을 끌어내란 지시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김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비상계엄 선포 직후, 헬기를 통해 국회에 투입된 특전사 707특수임무단.
김현태 707특임단장은 당시 임무는 '국회 봉쇄'라고 말했습니다.
[김현태/707특수임무단장 : "제가 지시한 내용은 국회의사당 및 의원회관을 봉쇄하여 건물을 확보하라고…"]
하지만 이 '봉쇄'의 의미는 적의 위협을 차단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송진호/변호사/윤 대통령 측-김현태/707특수임무단장 : "((봉쇄의 의미가) 테러리스트 등 적대적 위협 세력으로부터 국회에 진입되지 못하도록 방어하라는 그런 개념이죠.) 예 맞습니다."]
국회 유리창을 깨고 들어간 것은 출입문을 모두 잠그려는 과정에서, 정문 바깥에 사람이 많이 몰려있어 내부에서 정문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장순욱/변호사/국회 측-김현태/707특수임무단장 : "(유리창을 깨고 그렇게 들어간 이유도 증인이 그 당시의 목표는 정문을 확보하는 게 목표였겠네요.) 그렇습니다."]
다만, 국회 건물 내부에 진입한 직후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으로부터 "150명이 넘으면 안 된다는데"라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김현태/707특수임무단장 : "'150명이 넘으면 안 된다고 하는데 들어갈 수 없겠냐'는 식으로 부드러운 약간 사정하는 비슷한 느낌으로 이야기를 했습니다. '더 이상 못 들어갈 것 같습니다' 이렇게 답변을 하고 끝냈습니다."]
김 단장은 이 '150명'이 국회의원을 의미하는진 당시엔 몰랐다고 밝혔습니다.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도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김 단장은 당시 국회에 투입된 부대원들이 자괴감을 많이 느꼈다며, 자신이 지휘관으로 책임지겠지만 잘못을 탓한다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 있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영상편집:송화인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국회 유리창을 깨고 진입한 특전사 707특임단장은 당시 자신이 받은 임무는 '국회 봉쇄'였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봉쇄의 의미는 적의 위협을 차단하는 것이었다고 설명했고, 국회의원을 끌어내란 지시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김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비상계엄 선포 직후, 헬기를 통해 국회에 투입된 특전사 707특수임무단.
김현태 707특임단장은 당시 임무는 '국회 봉쇄'라고 말했습니다.
[김현태/707특수임무단장 : "제가 지시한 내용은 국회의사당 및 의원회관을 봉쇄하여 건물을 확보하라고…"]
하지만 이 '봉쇄'의 의미는 적의 위협을 차단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송진호/변호사/윤 대통령 측-김현태/707특수임무단장 : "((봉쇄의 의미가) 테러리스트 등 적대적 위협 세력으로부터 국회에 진입되지 못하도록 방어하라는 그런 개념이죠.) 예 맞습니다."]
국회 유리창을 깨고 들어간 것은 출입문을 모두 잠그려는 과정에서, 정문 바깥에 사람이 많이 몰려있어 내부에서 정문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장순욱/변호사/국회 측-김현태/707특수임무단장 : "(유리창을 깨고 그렇게 들어간 이유도 증인이 그 당시의 목표는 정문을 확보하는 게 목표였겠네요.) 그렇습니다."]
다만, 국회 건물 내부에 진입한 직후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으로부터 "150명이 넘으면 안 된다는데"라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김현태/707특수임무단장 : "'150명이 넘으면 안 된다고 하는데 들어갈 수 없겠냐'는 식으로 부드러운 약간 사정하는 비슷한 느낌으로 이야기를 했습니다. '더 이상 못 들어갈 것 같습니다' 이렇게 답변을 하고 끝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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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철 기자 mc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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