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캐나다·멕시코·중국 다음은 유럽연합 “확실히 관세부과할 것”

입력 2025.02.03 (19:28) 수정 2025.02.03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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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에 현지 시각 4일부터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은 유럽연합 차례라고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발효 전 캐나다, 멕시코 정상과 통화하겠다고 했는데 교역국들을 향해 조목조목 무역 적자 품목을 열거하기도 했습니다.

보도에 김양순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최대 교역국인 캐나다와 멕시코에 각각 25%, 중국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다음은 유럽연합 차례라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유럽연합에는 확실히 관세가 부과될 겁니다. 왜냐하면 유럽은 우리에게서 이득을 취하고 있어요. 우리는 3천억 달러의 적자를 보고 있습니다."]

미국은 유럽연합에서 수백만 대의 자동차를 사고 있지만 유럽은 미국산 차와 농산물을 사지 않는다며 잔혹한 행태라고 성토했습니다.

캐나다를 향해선 미국 국적 은행의 영업 허가와 원유 수입 문제를 꺼내 들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캐나다는 미국 은행들의 영업을 허가하지 않고 있습니다. 캐나다는 또 원유, 에너지 문제에 매우 까다로웠습니다. 기본적으로 우리 농산물도 받아들이지 않았어요. 많은 것들을 허가하지 않습니다."]

멕시코와는 좋은 대화를 나눴다면서도 이번 관세는 불법 이민에 대한 보복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그러면서도 관세가 발효되는 현지 시각 4일 0시 전에 캐나다와 멕시코 정상과 통화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캐나다는 미국산 술과 과일, 의류에 25% 관세를 미국과 똑같이 적용해 맞불 관세로 대응하겠다며, 막판 협상 가능성은 부정했습니다.

[도미닉 르블랑/캐나다 재무장관 : "화요일까지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대화를 끝내는 것에 대해선 매우 회의적입니다. 아마 3월 정도…. 다시 대화 창구가 열린다면요."]

멕시코도 세계무역기구 제소와 맞불 관세 등 미국의 보복관세에 대응하는 조처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관세 전쟁이 시작되면 소비자 물가가 오르고 피해는 결국 국민이 입을 것이란 경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트럼프는 고통이 따르겠지만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 위해선 감내할 가치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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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캐나다·멕시코·중국 다음은 유럽연합 “확실히 관세부과할 것”
    • 입력 2025-02-03 19:28:12
    • 수정2025-02-03 19:37:17
    뉴스7(대구)
[앵커]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에 현지 시각 4일부터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은 유럽연합 차례라고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발효 전 캐나다, 멕시코 정상과 통화하겠다고 했는데 교역국들을 향해 조목조목 무역 적자 품목을 열거하기도 했습니다.

보도에 김양순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최대 교역국인 캐나다와 멕시코에 각각 25%, 중국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다음은 유럽연합 차례라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유럽연합에는 확실히 관세가 부과될 겁니다. 왜냐하면 유럽은 우리에게서 이득을 취하고 있어요. 우리는 3천억 달러의 적자를 보고 있습니다."]

미국은 유럽연합에서 수백만 대의 자동차를 사고 있지만 유럽은 미국산 차와 농산물을 사지 않는다며 잔혹한 행태라고 성토했습니다.

캐나다를 향해선 미국 국적 은행의 영업 허가와 원유 수입 문제를 꺼내 들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캐나다는 미국 은행들의 영업을 허가하지 않고 있습니다. 캐나다는 또 원유, 에너지 문제에 매우 까다로웠습니다. 기본적으로 우리 농산물도 받아들이지 않았어요. 많은 것들을 허가하지 않습니다."]

멕시코와는 좋은 대화를 나눴다면서도 이번 관세는 불법 이민에 대한 보복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그러면서도 관세가 발효되는 현지 시각 4일 0시 전에 캐나다와 멕시코 정상과 통화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캐나다는 미국산 술과 과일, 의류에 25% 관세를 미국과 똑같이 적용해 맞불 관세로 대응하겠다며, 막판 협상 가능성은 부정했습니다.

[도미닉 르블랑/캐나다 재무장관 : "화요일까지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대화를 끝내는 것에 대해선 매우 회의적입니다. 아마 3월 정도…. 다시 대화 창구가 열린다면요."]

멕시코도 세계무역기구 제소와 맞불 관세 등 미국의 보복관세에 대응하는 조처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관세 전쟁이 시작되면 소비자 물가가 오르고 피해는 결국 국민이 입을 것이란 경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트럼프는 고통이 따르겠지만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 위해선 감내할 가치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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