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에 그린란드 뺏길라…덴마크, 유럽 각국 접촉

입력 2025.01.29 (07:30) 수정 2025.01.29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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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를 자국 영토로 편입시키겠다는 발언을 여러 차례 하자 덴마크는 물론 그린란드도 그린란드는 매물이 아니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데요.

덴마크 총리는 유럽 국가들과 잇따라 접촉하며 그린란드 지키기에 나섰습니다.

베를린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덴마크 프레데릭센 총리가 독일 베를린을 방문해 숄츠 총리와 만났습니다.

언론 앞에 선 두 정상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나 그린란드를 직접 언급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유럽은 불확실한 현실에 직면했고 이는 더 많은 협력을 요구한다며 트럼프의 귀환 이후 유럽의 위기 의식을 드러냈습니다.

[올라프 숄츠/독일 총리 : "국경은 무력으로 변경될 수 없습니다. 해당하는 사람들에게 하는 말입니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이어 프랑스 파리로 이동해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도 만났습니다.

그린란드 문제가 이번 회동의 이유 중 하나라고 프레데릭센 총리는 설명했습니다.

[메테 프레데릭센/덴마크 총리 : "북유럽 국가들이 유럽뿐만 아니라 유럽 밖의 친구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는 매우 분명합니다. 국가의 영토와 주권을 마땅히 존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어 벨기에 브뤼셀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사무총장과도 안보 협력을 논의했습니다.

덴마크 총리의 이런 광폭 행보는 그린란드 편입을 위해 무력 수단도 배제하지 않겠다던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단순히 전략적인 성격이 아닐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작용했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앞서 지난 15일, 트럼프 대통령과 프레데릭센 총리가 통화했을 당시, 그린란드는 매물이 아니라는 덴마크의 입장에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공격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자국 자치령인 그린란드를 둘러싼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덴마크는 북극에 3조 원 규모의 방위비를 투입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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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1-29 07:30:45
    • 수정2025-01-29 08:2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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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를 자국 영토로 편입시키겠다는 발언을 여러 차례 하자 덴마크는 물론 그린란드도 그린란드는 매물이 아니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데요.

덴마크 총리는 유럽 국가들과 잇따라 접촉하며 그린란드 지키기에 나섰습니다.

베를린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덴마크 프레데릭센 총리가 독일 베를린을 방문해 숄츠 총리와 만났습니다.

언론 앞에 선 두 정상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나 그린란드를 직접 언급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유럽은 불확실한 현실에 직면했고 이는 더 많은 협력을 요구한다며 트럼프의 귀환 이후 유럽의 위기 의식을 드러냈습니다.

[올라프 숄츠/독일 총리 : "국경은 무력으로 변경될 수 없습니다. 해당하는 사람들에게 하는 말입니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이어 프랑스 파리로 이동해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도 만났습니다.

그린란드 문제가 이번 회동의 이유 중 하나라고 프레데릭센 총리는 설명했습니다.

[메테 프레데릭센/덴마크 총리 : "북유럽 국가들이 유럽뿐만 아니라 유럽 밖의 친구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는 매우 분명합니다. 국가의 영토와 주권을 마땅히 존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어 벨기에 브뤼셀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사무총장과도 안보 협력을 논의했습니다.

덴마크 총리의 이런 광폭 행보는 그린란드 편입을 위해 무력 수단도 배제하지 않겠다던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단순히 전략적인 성격이 아닐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작용했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앞서 지난 15일, 트럼프 대통령과 프레데릭센 총리가 통화했을 당시, 그린란드는 매물이 아니라는 덴마크의 입장에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공격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자국 자치령인 그린란드를 둘러싼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덴마크는 북극에 3조 원 규모의 방위비를 투입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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