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 고성능’ 딥시크 돌풍…AI 패권 ‘지각변동’?
입력 2025.01.28 (21:22)
수정 2025.01.28 (21:5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옛 소련이 세계 최초로 인공위성 스푸트니크를 발사했을 때 미국이 받은 충격, 그 정도의 충격을 딥시크가 미국에 줬다는 평가까지 나옵니다.
저비용, 고성능으로 요약되는 딥시크의 특징과 세계 인공지능 산업에 미칠 파장을 김지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해 세계경제를 전망한 IMF 영문 보고서.
챗GPT와 딥시크에게, 한국어 번역과 요약을 요청하자 챗GPT는 2초 딥시크는 3초 만에 문서를 읽고 답변을 시작합니다.
속도와 정확도 면에서 큰 차이가 없었는데, 딥시크가 더 주목받는 이유 '가성비'입니다.
딥시크 측이 밝힌 보편모델 V3의 훈련 비용은 우리 돈 80억 원, 메타의'라마3'가 투자한 비용의 10%에 불과합니다.
[브라이언 제이콥슨/아넥스 자산운용 수석 이코노미스트 : "(딥시크는) 사람들이 '최소한의 예산'이라고 부르는 환경에서 이를 해냈습니다."]
미국의 고성능 GPU 수출통제로. 사용된 칩도 다릅니다.
미국 AI 기업들은 엔비디아의 고성능 GPU H100을 사용하는 반면, 딥시크는 비교적 저성능인 H800 칩 2천여 개로, 단 2개월 만에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딥시크 기술 보고서의 성능 시험 결과, 언어 부문 정확도에서 딥시크는 챗GPT 등과 같은 80%대로 근소한 차이로 앞섰지만, 수학 부문 정확도는 90%대로 미국의 AI 모델들의 70%를 크게 뛰어넘었습니다.
이를 두고 냉전 시대 옛 소련과 미국의 우주 개발 경쟁에 빗대 "AI의 스푸트니크와 같은 순간" 이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다만 딥시크 성능과 비용에 대한 교차 검증이 필요하단 지적도 있습니다.
[안석훈/키움증권 투자콘텐츠팀장 : "중국이 인건비나 이런 게 상대적으로 좀 저렴하고 여러 가지 조건들이 드러나지 않은 게 있어서…."]
새로 출시된 딥시크의 R1 모델은 오픈 AI o1보다 일부 기능이 앞선 걸로 알려졌는데, 오픈소스로 개발자 등의 사용이 자유로운 것도 특징입니다.
다만 중국 관련 질문 등에 대해선 한계도 지적됩니다.
글로벌 AI 판도를 바꿀 충격이라는 평가 속에 국내 반도체 업체들도 여파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영상편집:차정남/그래픽:안재우
옛 소련이 세계 최초로 인공위성 스푸트니크를 발사했을 때 미국이 받은 충격, 그 정도의 충격을 딥시크가 미국에 줬다는 평가까지 나옵니다.
저비용, 고성능으로 요약되는 딥시크의 특징과 세계 인공지능 산업에 미칠 파장을 김지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해 세계경제를 전망한 IMF 영문 보고서.
챗GPT와 딥시크에게, 한국어 번역과 요약을 요청하자 챗GPT는 2초 딥시크는 3초 만에 문서를 읽고 답변을 시작합니다.
속도와 정확도 면에서 큰 차이가 없었는데, 딥시크가 더 주목받는 이유 '가성비'입니다.
딥시크 측이 밝힌 보편모델 V3의 훈련 비용은 우리 돈 80억 원, 메타의'라마3'가 투자한 비용의 10%에 불과합니다.
[브라이언 제이콥슨/아넥스 자산운용 수석 이코노미스트 : "(딥시크는) 사람들이 '최소한의 예산'이라고 부르는 환경에서 이를 해냈습니다."]
미국의 고성능 GPU 수출통제로. 사용된 칩도 다릅니다.
미국 AI 기업들은 엔비디아의 고성능 GPU H100을 사용하는 반면, 딥시크는 비교적 저성능인 H800 칩 2천여 개로, 단 2개월 만에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딥시크 기술 보고서의 성능 시험 결과, 언어 부문 정확도에서 딥시크는 챗GPT 등과 같은 80%대로 근소한 차이로 앞섰지만, 수학 부문 정확도는 90%대로 미국의 AI 모델들의 70%를 크게 뛰어넘었습니다.
이를 두고 냉전 시대 옛 소련과 미국의 우주 개발 경쟁에 빗대 "AI의 스푸트니크와 같은 순간" 이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다만 딥시크 성능과 비용에 대한 교차 검증이 필요하단 지적도 있습니다.
[안석훈/키움증권 투자콘텐츠팀장 : "중국이 인건비나 이런 게 상대적으로 좀 저렴하고 여러 가지 조건들이 드러나지 않은 게 있어서…."]
새로 출시된 딥시크의 R1 모델은 오픈 AI o1보다 일부 기능이 앞선 걸로 알려졌는데, 오픈소스로 개발자 등의 사용이 자유로운 것도 특징입니다.
다만 중국 관련 질문 등에 대해선 한계도 지적됩니다.
글로벌 AI 판도를 바꿀 충격이라는 평가 속에 국내 반도체 업체들도 여파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영상편집:차정남/그래픽:안재우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저비용 고성능’ 딥시크 돌풍…AI 패권 ‘지각변동’?
-
- 입력 2025-01-28 21:22:40
- 수정2025-01-28 21:58:46
[앵커]
옛 소련이 세계 최초로 인공위성 스푸트니크를 발사했을 때 미국이 받은 충격, 그 정도의 충격을 딥시크가 미국에 줬다는 평가까지 나옵니다.
저비용, 고성능으로 요약되는 딥시크의 특징과 세계 인공지능 산업에 미칠 파장을 김지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해 세계경제를 전망한 IMF 영문 보고서.
챗GPT와 딥시크에게, 한국어 번역과 요약을 요청하자 챗GPT는 2초 딥시크는 3초 만에 문서를 읽고 답변을 시작합니다.
속도와 정확도 면에서 큰 차이가 없었는데, 딥시크가 더 주목받는 이유 '가성비'입니다.
딥시크 측이 밝힌 보편모델 V3의 훈련 비용은 우리 돈 80억 원, 메타의'라마3'가 투자한 비용의 10%에 불과합니다.
[브라이언 제이콥슨/아넥스 자산운용 수석 이코노미스트 : "(딥시크는) 사람들이 '최소한의 예산'이라고 부르는 환경에서 이를 해냈습니다."]
미국의 고성능 GPU 수출통제로. 사용된 칩도 다릅니다.
미국 AI 기업들은 엔비디아의 고성능 GPU H100을 사용하는 반면, 딥시크는 비교적 저성능인 H800 칩 2천여 개로, 단 2개월 만에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딥시크 기술 보고서의 성능 시험 결과, 언어 부문 정확도에서 딥시크는 챗GPT 등과 같은 80%대로 근소한 차이로 앞섰지만, 수학 부문 정확도는 90%대로 미국의 AI 모델들의 70%를 크게 뛰어넘었습니다.
이를 두고 냉전 시대 옛 소련과 미국의 우주 개발 경쟁에 빗대 "AI의 스푸트니크와 같은 순간" 이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다만 딥시크 성능과 비용에 대한 교차 검증이 필요하단 지적도 있습니다.
[안석훈/키움증권 투자콘텐츠팀장 : "중국이 인건비나 이런 게 상대적으로 좀 저렴하고 여러 가지 조건들이 드러나지 않은 게 있어서…."]
새로 출시된 딥시크의 R1 모델은 오픈 AI o1보다 일부 기능이 앞선 걸로 알려졌는데, 오픈소스로 개발자 등의 사용이 자유로운 것도 특징입니다.
다만 중국 관련 질문 등에 대해선 한계도 지적됩니다.
글로벌 AI 판도를 바꿀 충격이라는 평가 속에 국내 반도체 업체들도 여파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영상편집:차정남/그래픽:안재우
옛 소련이 세계 최초로 인공위성 스푸트니크를 발사했을 때 미국이 받은 충격, 그 정도의 충격을 딥시크가 미국에 줬다는 평가까지 나옵니다.
저비용, 고성능으로 요약되는 딥시크의 특징과 세계 인공지능 산업에 미칠 파장을 김지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해 세계경제를 전망한 IMF 영문 보고서.
챗GPT와 딥시크에게, 한국어 번역과 요약을 요청하자 챗GPT는 2초 딥시크는 3초 만에 문서를 읽고 답변을 시작합니다.
속도와 정확도 면에서 큰 차이가 없었는데, 딥시크가 더 주목받는 이유 '가성비'입니다.
딥시크 측이 밝힌 보편모델 V3의 훈련 비용은 우리 돈 80억 원, 메타의'라마3'가 투자한 비용의 10%에 불과합니다.
[브라이언 제이콥슨/아넥스 자산운용 수석 이코노미스트 : "(딥시크는) 사람들이 '최소한의 예산'이라고 부르는 환경에서 이를 해냈습니다."]
미국의 고성능 GPU 수출통제로. 사용된 칩도 다릅니다.
미국 AI 기업들은 엔비디아의 고성능 GPU H100을 사용하는 반면, 딥시크는 비교적 저성능인 H800 칩 2천여 개로, 단 2개월 만에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딥시크 기술 보고서의 성능 시험 결과, 언어 부문 정확도에서 딥시크는 챗GPT 등과 같은 80%대로 근소한 차이로 앞섰지만, 수학 부문 정확도는 90%대로 미국의 AI 모델들의 70%를 크게 뛰어넘었습니다.
이를 두고 냉전 시대 옛 소련과 미국의 우주 개발 경쟁에 빗대 "AI의 스푸트니크와 같은 순간" 이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다만 딥시크 성능과 비용에 대한 교차 검증이 필요하단 지적도 있습니다.
[안석훈/키움증권 투자콘텐츠팀장 : "중국이 인건비나 이런 게 상대적으로 좀 저렴하고 여러 가지 조건들이 드러나지 않은 게 있어서…."]
새로 출시된 딥시크의 R1 모델은 오픈 AI o1보다 일부 기능이 앞선 걸로 알려졌는데, 오픈소스로 개발자 등의 사용이 자유로운 것도 특징입니다.
다만 중국 관련 질문 등에 대해선 한계도 지적됩니다.
글로벌 AI 판도를 바꿀 충격이라는 평가 속에 국내 반도체 업체들도 여파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영상편집:차정남/그래픽:안재우
-
-
김지숙 기자 vox@kbs.co.kr
김지숙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