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구속 연장 불허…검찰, 고·지검장 회의

입력 2025.01.26 (17:02) 수정 2025.01.26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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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에 대통령의 구속 기한 만료를 앞두고, 검찰이 기소 여부를 곧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황현규 기자, 사건을 어떻게 처리할지 결정하기 위한 검사장 회의가 열렸다고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심우정 검찰총장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기소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전국 검사장 회의를 오전 10시에 소집했습니다.

회의는 2시간 50분만에 끝났는데, 결론이 어떻게 났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박세현 서울고검장은 회의를 마치고 나와 "수사 경과나 증거관계를 설명하고, 어떻게 할지 다양한 의견들을 논의했다"며 "최종 결정은 총장이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의 구속 기한은 내일까지인데요.

검찰은 이르면 오늘 중에 윤 대통령을 재판에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3일 공수처는 검찰로 윤 대통령 사건을 넘겼고, 검찰은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 기한을 연장해, 다음 달 초까지 보완 수사를 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법원이 두 차례나 검찰의 구속 기간 연장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급하게 윤 대통령을 재판에 넘길 가능성이 커진 겁니다.

법원은 검찰이 공수처로부터 공소제기 요구를 받은 사건에 대해선 적극적인 강제수사를 할 근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과거 검찰이 보완 수사를 했던 사례가 있지만, 이번엔 법원이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대면 조사 없이 윤 대통령을 기소할 전망입니다.

공수처에서 받은 3만여 쪽의 사건 기록, 그리고 검찰이 수사한 군 수뇌부 등 사건 관계자들의 진술 조서 등을 토대로 공소 사실을 구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 대통령 측은 윤 대통령을 즉각 석방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윤 대통령이 오늘이나 내일, 재판에 넘겨지면 윤 대통령은 최장 6개월간 구속 상태가 유지된 채로 1심 재판을 받게 됩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촬영기자:홍성백/영상편집:이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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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 대통령 구속 연장 불허…검찰, 고·지검장 회의
    • 입력 2025-01-26 17:02:00
    • 수정2025-01-26 17: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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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에 대통령의 구속 기한 만료를 앞두고, 검찰이 기소 여부를 곧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황현규 기자, 사건을 어떻게 처리할지 결정하기 위한 검사장 회의가 열렸다고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심우정 검찰총장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기소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전국 검사장 회의를 오전 10시에 소집했습니다.

회의는 2시간 50분만에 끝났는데, 결론이 어떻게 났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박세현 서울고검장은 회의를 마치고 나와 "수사 경과나 증거관계를 설명하고, 어떻게 할지 다양한 의견들을 논의했다"며 "최종 결정은 총장이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의 구속 기한은 내일까지인데요.

검찰은 이르면 오늘 중에 윤 대통령을 재판에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3일 공수처는 검찰로 윤 대통령 사건을 넘겼고, 검찰은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 기한을 연장해, 다음 달 초까지 보완 수사를 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법원이 두 차례나 검찰의 구속 기간 연장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급하게 윤 대통령을 재판에 넘길 가능성이 커진 겁니다.

법원은 검찰이 공수처로부터 공소제기 요구를 받은 사건에 대해선 적극적인 강제수사를 할 근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과거 검찰이 보완 수사를 했던 사례가 있지만, 이번엔 법원이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대면 조사 없이 윤 대통령을 기소할 전망입니다.

공수처에서 받은 3만여 쪽의 사건 기록, 그리고 검찰이 수사한 군 수뇌부 등 사건 관계자들의 진술 조서 등을 토대로 공소 사실을 구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 대통령 측은 윤 대통령을 즉각 석방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윤 대통령이 오늘이나 내일, 재판에 넘겨지면 윤 대통령은 최장 6개월간 구속 상태가 유지된 채로 1심 재판을 받게 됩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촬영기자:홍성백/영상편집:이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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