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에서 안 만들면 관세”…핵군축 추진도 시사

입력 2025.01.24 (17:19) 수정 2025.01.24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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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무기 '관세'를 전가의 보도처럼 휘두르고 있습니다.

취임 후 첫 국제무대인 세계경제포럼에서 세계 각국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엄포를 놓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중국, 러시아와 핵 군축 협상에 나설 수 있다는 뜻도 보였습니다.

김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으로 4년 만에 국제무대에 복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화상 연설에서 미국에서 제품을 만들라고 전 세계 기업을 향해 영업에 나섰습니다.

법인세율을 현재 21%에서 15%로 낮추겠다며 당근을 제시했습니다.

트럼프식 만병통치약, '관세'라는 채찍도 꺼내들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여러분이 미국에서 제품을 만들지 않는다면, 그건 여러분의 권리이지만, 여러분은 매우 간단하게 다양한 금액의 관세를 내야 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석유수출국기구, OPEC 등엔 유가 인하를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름 값을 내려 러시아의 석유 수출에 타격을 입히겠다는 건데, 이를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 테이블에 러시아를 앉히겠다는 압박용으로 해석됩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유가가 내려간다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은 바로 끝날 것입니다. 유가를 끌어내려야 합니다. 그러면 전쟁을 끝낼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비핵화가 가능할 것이라며 핵군축 협상에 나설 수도 있다는 취지의 말도 했습니다.

자신의 집권 1기에 중국, 러시아와 좋은 대화를 나눴고, 모든 나라들이 핵군축에 참여하게 했을 수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푸틴 대통령은 핵무기를 대폭 줄이는 아이디어를 매우 좋아했습니다. 우리는 중국과도 좋은 대화를 나눴으며 그들도 동참했을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핵능력에 대해 지금은 미국보다 핵무기가 적지만 향후 4~5년 안에 미국을 따라잡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김시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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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미국에서 안 만들면 관세”…핵군축 추진도 시사
    • 입력 2025-01-24 17:19:32
    • 수정2025-01-24 20: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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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무기 '관세'를 전가의 보도처럼 휘두르고 있습니다.

취임 후 첫 국제무대인 세계경제포럼에서 세계 각국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엄포를 놓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중국, 러시아와 핵 군축 협상에 나설 수 있다는 뜻도 보였습니다.

김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으로 4년 만에 국제무대에 복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화상 연설에서 미국에서 제품을 만들라고 전 세계 기업을 향해 영업에 나섰습니다.

법인세율을 현재 21%에서 15%로 낮추겠다며 당근을 제시했습니다.

트럼프식 만병통치약, '관세'라는 채찍도 꺼내들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여러분이 미국에서 제품을 만들지 않는다면, 그건 여러분의 권리이지만, 여러분은 매우 간단하게 다양한 금액의 관세를 내야 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석유수출국기구, OPEC 등엔 유가 인하를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름 값을 내려 러시아의 석유 수출에 타격을 입히겠다는 건데, 이를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 테이블에 러시아를 앉히겠다는 압박용으로 해석됩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유가가 내려간다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은 바로 끝날 것입니다. 유가를 끌어내려야 합니다. 그러면 전쟁을 끝낼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비핵화가 가능할 것이라며 핵군축 협상에 나설 수도 있다는 취지의 말도 했습니다.

자신의 집권 1기에 중국, 러시아와 좋은 대화를 나눴고, 모든 나라들이 핵군축에 참여하게 했을 수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푸틴 대통령은 핵무기를 대폭 줄이는 아이디어를 매우 좋아했습니다. 우리는 중국과도 좋은 대화를 나눴으며 그들도 동참했을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핵능력에 대해 지금은 미국보다 핵무기가 적지만 향후 4~5년 안에 미국을 따라잡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김시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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