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강원 건설업계 한파 왜?…대책 시급
입력 2025.01.22 (19:21)
수정 2025.01.22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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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상황은 비단 아파트 뿐 아니라 강원도 건설업계가 비슷합니다.
원자재값과 인건비는 오르고, 부동산 경기는 위축되고 있습니다.
정부의 SOC 예산 축소 기조까지 맞물려 강원도 건설업계도 힘든 겨울을 나고 있습니다.
고순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건설업 위기의 가장 직접적인 요인은 원자재값과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악홥니다.
건설공사비는 최근 4년동안 30%가 올랐습니다.
고금리와 대출규제 속에 부동산 투자심리가 위축된데다, 고공행진하는 환율까지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지난해 전국적으로 건설업체가 29곳이 부도처리됐습니다.
강원도에서도 188개의 건설업체가 문을 닫았습니다.
공동주택 미분양 물량도 건설업계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강원도 미분양 주택은 지난 2021부터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말 기준 4천 3백여세대를 기록했는데요,
고분양가와 인구감소 등으로 인해 당분간 해소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올해 정부의 사회간접시설 예산도 크게 줄었습니다.
강원도만 해도 제2경춘국도 사업비 260억원 등 주요 사업비가 기대만큼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공공발주에 주로 기대는 강원도 건설업계에, 직접적인 경영 부담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최상순/대한건설협회 강원도지회장 : "관급 공사 의존도가 거의 95%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 사업들이 후순위로 밀리다 보니까 타격이 좀 있을 것 같고."]
건설업 의존도가 높은 구조 속에서 건설 부진이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정우성/한국은행 강원본부 경제조사팀 과장 : "2023년도부터 신규 착공 면적이 계속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말인 즉슨 건설업 경기가 앞으로도 당분간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공공분야의 적극적인 예산 조기집행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
이런 상황은 비단 아파트 뿐 아니라 강원도 건설업계가 비슷합니다.
원자재값과 인건비는 오르고, 부동산 경기는 위축되고 있습니다.
정부의 SOC 예산 축소 기조까지 맞물려 강원도 건설업계도 힘든 겨울을 나고 있습니다.
고순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건설업 위기의 가장 직접적인 요인은 원자재값과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악홥니다.
건설공사비는 최근 4년동안 30%가 올랐습니다.
고금리와 대출규제 속에 부동산 투자심리가 위축된데다, 고공행진하는 환율까지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지난해 전국적으로 건설업체가 29곳이 부도처리됐습니다.
강원도에서도 188개의 건설업체가 문을 닫았습니다.
공동주택 미분양 물량도 건설업계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강원도 미분양 주택은 지난 2021부터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말 기준 4천 3백여세대를 기록했는데요,
고분양가와 인구감소 등으로 인해 당분간 해소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올해 정부의 사회간접시설 예산도 크게 줄었습니다.
강원도만 해도 제2경춘국도 사업비 260억원 등 주요 사업비가 기대만큼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공공발주에 주로 기대는 강원도 건설업계에, 직접적인 경영 부담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최상순/대한건설협회 강원도지회장 : "관급 공사 의존도가 거의 95%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 사업들이 후순위로 밀리다 보니까 타격이 좀 있을 것 같고."]
건설업 의존도가 높은 구조 속에서 건설 부진이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정우성/한국은행 강원본부 경제조사팀 과장 : "2023년도부터 신규 착공 면적이 계속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말인 즉슨 건설업 경기가 앞으로도 당분간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공공분야의 적극적인 예산 조기집행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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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1-22 20: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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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은 비단 아파트 뿐 아니라 강원도 건설업계가 비슷합니다.
원자재값과 인건비는 오르고, 부동산 경기는 위축되고 있습니다.
정부의 SOC 예산 축소 기조까지 맞물려 강원도 건설업계도 힘든 겨울을 나고 있습니다.
고순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건설업 위기의 가장 직접적인 요인은 원자재값과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악홥니다.
건설공사비는 최근 4년동안 30%가 올랐습니다.
고금리와 대출규제 속에 부동산 투자심리가 위축된데다, 고공행진하는 환율까지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지난해 전국적으로 건설업체가 29곳이 부도처리됐습니다.
강원도에서도 188개의 건설업체가 문을 닫았습니다.
공동주택 미분양 물량도 건설업계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강원도 미분양 주택은 지난 2021부터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말 기준 4천 3백여세대를 기록했는데요,
고분양가와 인구감소 등으로 인해 당분간 해소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올해 정부의 사회간접시설 예산도 크게 줄었습니다.
강원도만 해도 제2경춘국도 사업비 260억원 등 주요 사업비가 기대만큼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공공발주에 주로 기대는 강원도 건설업계에, 직접적인 경영 부담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최상순/대한건설협회 강원도지회장 : "관급 공사 의존도가 거의 95%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 사업들이 후순위로 밀리다 보니까 타격이 좀 있을 것 같고."]
건설업 의존도가 높은 구조 속에서 건설 부진이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정우성/한국은행 강원본부 경제조사팀 과장 : "2023년도부터 신규 착공 면적이 계속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말인 즉슨 건설업 경기가 앞으로도 당분간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공공분야의 적극적인 예산 조기집행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
이런 상황은 비단 아파트 뿐 아니라 강원도 건설업계가 비슷합니다.
원자재값과 인건비는 오르고, 부동산 경기는 위축되고 있습니다.
정부의 SOC 예산 축소 기조까지 맞물려 강원도 건설업계도 힘든 겨울을 나고 있습니다.
고순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건설업 위기의 가장 직접적인 요인은 원자재값과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악홥니다.
건설공사비는 최근 4년동안 30%가 올랐습니다.
고금리와 대출규제 속에 부동산 투자심리가 위축된데다, 고공행진하는 환율까지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지난해 전국적으로 건설업체가 29곳이 부도처리됐습니다.
강원도에서도 188개의 건설업체가 문을 닫았습니다.
공동주택 미분양 물량도 건설업계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강원도 미분양 주택은 지난 2021부터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말 기준 4천 3백여세대를 기록했는데요,
고분양가와 인구감소 등으로 인해 당분간 해소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올해 정부의 사회간접시설 예산도 크게 줄었습니다.
강원도만 해도 제2경춘국도 사업비 260억원 등 주요 사업비가 기대만큼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공공발주에 주로 기대는 강원도 건설업계에, 직접적인 경영 부담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최상순/대한건설협회 강원도지회장 : "관급 공사 의존도가 거의 95%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 사업들이 후순위로 밀리다 보니까 타격이 좀 있을 것 같고."]
건설업 의존도가 높은 구조 속에서 건설 부진이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정우성/한국은행 강원본부 경제조사팀 과장 : "2023년도부터 신규 착공 면적이 계속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말인 즉슨 건설업 경기가 앞으로도 당분간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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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순정 기자 flyhig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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