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출석한 윤석열…지역민 공분 “처벌 넘어 개혁까지”

입력 2025.01.22 (07:40) 수정 2025.01.22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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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란 혐의 수사에 협조하지 않고 버티다 구속된 윤석열 대통령이 헌재에 처음 출석한 자리에서도 시종일관 혐의를 부인하며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사법적 처벌을 넘어 사회 정치 체제의 개혁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광주에서 시작됐습니다.

김정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란 혐의에 대한 공수처의 수사 요구에 불응해 왔던 윤석열 대통령.

헌재의 탄핵 심판 변론 기일에 처음으로 출석해 "자유민주주의라는 신념 하나는 확고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진 윤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의 변론에서도 내란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비상계엄 당시 선포된 포고령에 대해 실제 집행 의사가 없었다며 책임을 회피했고, 정치인 체포나 사살 지시도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12·3 비상계엄 이후 탄핵과 파면을 촉구하고 있는 시민들의 분노는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한국 사회와 정치에 대한 근본적인 개혁의 필요성마저 외치고 있습니다.

[김다정/광주청년유니온 위원장 : "이번 내란 사태는 구속 수사 중인 내란수괴 윤석열과 몇몇 주범들의 사법적 처벌만으로는 결코 해결될 수 없다는 것이 분명해졌다."]

매주 5.18 민주 광장에서 탄핵 집회를 이끌어 온 시민단체와 지역 대학교수, 민변 등은 '사회대개혁 광주선언운동'을 제안했습니다.

개헌을 비롯해 향후 민주주의 복원을 위한 시민사회의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입니다.

[이철갑/전국교수연구자협의회 조선대학교 분회 : "똑같은 그런 상황이 되지 않기 위해서. (탄핵 정국이) 이게 대통령 선거로 끝나지 않기 위해서. 지금부터 준비하고 시민들의 힘을 모아서 그렇게 나아가야 만이 그런 실패를 다시 반복하지 않을 수 있다."]

내란 사태로 무너진 민주주의를 굳건히 하기 위한 개혁의 움직임이 민주주의 성지로 불리는 광주에서 시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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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헌재 출석한 윤석열…지역민 공분 “처벌 넘어 개혁까지”
    • 입력 2025-01-22 07:40:08
    • 수정2025-01-22 08:51:55
    뉴스광장(광주)
[앵커]

내란 혐의 수사에 협조하지 않고 버티다 구속된 윤석열 대통령이 헌재에 처음 출석한 자리에서도 시종일관 혐의를 부인하며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사법적 처벌을 넘어 사회 정치 체제의 개혁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광주에서 시작됐습니다.

김정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란 혐의에 대한 공수처의 수사 요구에 불응해 왔던 윤석열 대통령.

헌재의 탄핵 심판 변론 기일에 처음으로 출석해 "자유민주주의라는 신념 하나는 확고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진 윤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의 변론에서도 내란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비상계엄 당시 선포된 포고령에 대해 실제 집행 의사가 없었다며 책임을 회피했고, 정치인 체포나 사살 지시도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12·3 비상계엄 이후 탄핵과 파면을 촉구하고 있는 시민들의 분노는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한국 사회와 정치에 대한 근본적인 개혁의 필요성마저 외치고 있습니다.

[김다정/광주청년유니온 위원장 : "이번 내란 사태는 구속 수사 중인 내란수괴 윤석열과 몇몇 주범들의 사법적 처벌만으로는 결코 해결될 수 없다는 것이 분명해졌다."]

매주 5.18 민주 광장에서 탄핵 집회를 이끌어 온 시민단체와 지역 대학교수, 민변 등은 '사회대개혁 광주선언운동'을 제안했습니다.

개헌을 비롯해 향후 민주주의 복원을 위한 시민사회의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입니다.

[이철갑/전국교수연구자협의회 조선대학교 분회 : "똑같은 그런 상황이 되지 않기 위해서. (탄핵 정국이) 이게 대통령 선거로 끝나지 않기 위해서. 지금부터 준비하고 시민들의 힘을 모아서 그렇게 나아가야 만이 그런 실패를 다시 반복하지 않을 수 있다."]

내란 사태로 무너진 민주주의를 굳건히 하기 위한 개혁의 움직임이 민주주의 성지로 불리는 광주에서 시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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