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입식 강화” AI 교과서 우려 커지는 이유는?
입력 2025.01.08 (19:30)
수정 2025.01.08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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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부터 인공지능, AI 교과서가 경남 일부 학교에서도 시범 도입된다는 소식 전해 드렸는데요.
교육부는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AI 교과서가 필요하다는 입장인데, 일각에서는 오히려 주입식 교육만 강화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김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23년 6월부터 교육부가 추진한 인공지능, AI 디지털 교과서.
"500만 명의 학습자를 위한 500만 개의 교과서"를 기치로 내걸었습니다.
AI에 기반해 개인별 학업 성취도를 파악하고 맞춤형 학습을 제공한다는 겁니다.
교육부는 학습 부진 학생들이 소외되지 않고, 취약 계층의 교육 격차를 해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주호/교육부 장관/2023년 6월 : "안전하고 책임감 있게 사용하면 모든 아이를 동일하게 재단하는 평균의 함정에서 벗어나 개인 맞춤 학습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말 'AI 교과서' 시연을 본 교사들의 반응은 회의적입니다.
적용된 인공지능 수준이 이전부터 사용하던 교육용 소프트웨어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겁니다.
[김지성/전교조 경남지부장 : "기존 부차적인 기능들이 더 추가된 형태를 넘지 못한다, AI라는 것이 좀 무색할 정도로…."]
학부모들이 제기하는 디지털 과몰입 우려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AI 등 디지털 기술을 교육 현장에 접목하는 시도는 피할 수 없는 흐름이라고 전제합니다.
다만, 교육부가 추진하는 'AI 교과서'의 경우 지나치게 문제 풀이 위주로 흘러, 주입식 교육을 강화할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권정민/서울교대 유아특수교육과 교수/인공지능인문융합 전공 : "생산 도구로서의 테크놀로지가 아닌, 아이들한테 뭔가를 주입시키고자 하는, 굳이 뭔가를 담아서 주겠다고 하는…."]
첫 논의 때부터 찬반 논란을 불러온 AI 교과서, 애초 예고한 전면 도입 시기를 두 달 앞두고도 우려는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권경환
올해부터 인공지능, AI 교과서가 경남 일부 학교에서도 시범 도입된다는 소식 전해 드렸는데요.
교육부는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AI 교과서가 필요하다는 입장인데, 일각에서는 오히려 주입식 교육만 강화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김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23년 6월부터 교육부가 추진한 인공지능, AI 디지털 교과서.
"500만 명의 학습자를 위한 500만 개의 교과서"를 기치로 내걸었습니다.
AI에 기반해 개인별 학업 성취도를 파악하고 맞춤형 학습을 제공한다는 겁니다.
교육부는 학습 부진 학생들이 소외되지 않고, 취약 계층의 교육 격차를 해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주호/교육부 장관/2023년 6월 : "안전하고 책임감 있게 사용하면 모든 아이를 동일하게 재단하는 평균의 함정에서 벗어나 개인 맞춤 학습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말 'AI 교과서' 시연을 본 교사들의 반응은 회의적입니다.
적용된 인공지능 수준이 이전부터 사용하던 교육용 소프트웨어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겁니다.
[김지성/전교조 경남지부장 : "기존 부차적인 기능들이 더 추가된 형태를 넘지 못한다, AI라는 것이 좀 무색할 정도로…."]
학부모들이 제기하는 디지털 과몰입 우려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AI 등 디지털 기술을 교육 현장에 접목하는 시도는 피할 수 없는 흐름이라고 전제합니다.
다만, 교육부가 추진하는 'AI 교과서'의 경우 지나치게 문제 풀이 위주로 흘러, 주입식 교육을 강화할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권정민/서울교대 유아특수교육과 교수/인공지능인문융합 전공 : "생산 도구로서의 테크놀로지가 아닌, 아이들한테 뭔가를 주입시키고자 하는, 굳이 뭔가를 담아서 주겠다고 하는…."]
첫 논의 때부터 찬반 논란을 불러온 AI 교과서, 애초 예고한 전면 도입 시기를 두 달 앞두고도 우려는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권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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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1-08 20: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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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인공지능, AI 교과서가 경남 일부 학교에서도 시범 도입된다는 소식 전해 드렸는데요.
교육부는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AI 교과서가 필요하다는 입장인데, 일각에서는 오히려 주입식 교육만 강화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김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23년 6월부터 교육부가 추진한 인공지능, AI 디지털 교과서.
"500만 명의 학습자를 위한 500만 개의 교과서"를 기치로 내걸었습니다.
AI에 기반해 개인별 학업 성취도를 파악하고 맞춤형 학습을 제공한다는 겁니다.
교육부는 학습 부진 학생들이 소외되지 않고, 취약 계층의 교육 격차를 해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주호/교육부 장관/2023년 6월 : "안전하고 책임감 있게 사용하면 모든 아이를 동일하게 재단하는 평균의 함정에서 벗어나 개인 맞춤 학습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말 'AI 교과서' 시연을 본 교사들의 반응은 회의적입니다.
적용된 인공지능 수준이 이전부터 사용하던 교육용 소프트웨어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겁니다.
[김지성/전교조 경남지부장 : "기존 부차적인 기능들이 더 추가된 형태를 넘지 못한다, AI라는 것이 좀 무색할 정도로…."]
학부모들이 제기하는 디지털 과몰입 우려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AI 등 디지털 기술을 교육 현장에 접목하는 시도는 피할 수 없는 흐름이라고 전제합니다.
다만, 교육부가 추진하는 'AI 교과서'의 경우 지나치게 문제 풀이 위주로 흘러, 주입식 교육을 강화할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권정민/서울교대 유아특수교육과 교수/인공지능인문융합 전공 : "생산 도구로서의 테크놀로지가 아닌, 아이들한테 뭔가를 주입시키고자 하는, 굳이 뭔가를 담아서 주겠다고 하는…."]
첫 논의 때부터 찬반 논란을 불러온 AI 교과서, 애초 예고한 전면 도입 시기를 두 달 앞두고도 우려는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권경환
올해부터 인공지능, AI 교과서가 경남 일부 학교에서도 시범 도입된다는 소식 전해 드렸는데요.
교육부는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AI 교과서가 필요하다는 입장인데, 일각에서는 오히려 주입식 교육만 강화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김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23년 6월부터 교육부가 추진한 인공지능, AI 디지털 교과서.
"500만 명의 학습자를 위한 500만 개의 교과서"를 기치로 내걸었습니다.
AI에 기반해 개인별 학업 성취도를 파악하고 맞춤형 학습을 제공한다는 겁니다.
교육부는 학습 부진 학생들이 소외되지 않고, 취약 계층의 교육 격차를 해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주호/교육부 장관/2023년 6월 : "안전하고 책임감 있게 사용하면 모든 아이를 동일하게 재단하는 평균의 함정에서 벗어나 개인 맞춤 학습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말 'AI 교과서' 시연을 본 교사들의 반응은 회의적입니다.
적용된 인공지능 수준이 이전부터 사용하던 교육용 소프트웨어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겁니다.
[김지성/전교조 경남지부장 : "기존 부차적인 기능들이 더 추가된 형태를 넘지 못한다, AI라는 것이 좀 무색할 정도로…."]
학부모들이 제기하는 디지털 과몰입 우려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AI 등 디지털 기술을 교육 현장에 접목하는 시도는 피할 수 없는 흐름이라고 전제합니다.
다만, 교육부가 추진하는 'AI 교과서'의 경우 지나치게 문제 풀이 위주로 흘러, 주입식 교육을 강화할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권정민/서울교대 유아특수교육과 교수/인공지능인문융합 전공 : "생산 도구로서의 테크놀로지가 아닌, 아이들한테 뭔가를 주입시키고자 하는, 굳이 뭔가를 담아서 주겠다고 하는…."]
첫 논의 때부터 찬반 논란을 불러온 AI 교과서, 애초 예고한 전면 도입 시기를 두 달 앞두고도 우려는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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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kantap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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