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조사 본격화…이 시각 무안공항

[앵커]

이번엔 현장 수색이 마무리된 무안공항으로 가보겠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위지 기자, 오늘(5일) 무안공항엔 하루종일 비가 오락가락했는데, 지금도 비가 내리고 있습니까?

[리포트]

네, 저는 지금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주변에 나와 있습니다.

공항에는 종일 비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고 있는데요.

현장 보존을 위해 항공기 꼬리를 비롯해 참사 현장 일대에는 파란색 방수포가 덮였습니다.

현장 감식 등 아직 남은 절차가 많은 만큼 이곳 활주로는 폐쇄 기간이 연장될 것으로 보입니다.

참사 당일부터 이어진 대규모 현장 수색 작업은 어제(4일) 마무리됐는데요.

정부는 무안공항 활주로 일대를 사고 조사 현장으로 전환하고 본격적인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사고조사위원회는 항공기 엔진 2개 모두 공항 격납고로 이송하고, 주요 부품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공항 울타리 밖에 흩어져 있는 기체 잔해를 울타리 안쪽으로 옮기는 작업도 진행됐습니다.

사고 직전 조종실 상황이 담긴 조종실음성기록장치는 어제 녹취록 작성이 완료됐고, 비행기록장치는 내일(6일) 미국으로 보내 분석 작업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앞서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 등을 출국금지한 데 이어, 무안공항과 제주항공 등을 압수수색한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대로 관계자들을 불러 사고 책임 규명에 나설 계획입니다.

또 유족에 대한 악성 게시물과 관련해 260여 건을 삭제 차단 조치하고 80여건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무안국제공항에서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영상편집:신동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