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 야탑역 인근 건물서 불, 가슴철렁한 순간

입력 2025.01.04 (06:26) 수정 2025.01.04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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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 성남 야탑역 인근 8층짜리 복합상가건물에서 큰불이 나 1시간여 만에 꺼졌습니다.

3백 명이 넘는 시민들이 건물 안에 있었지만 옥상으로 신속히 대피하거나 건물 밖으로 빠져나와 큰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김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커먼 연기가 8층짜리 건물을 에워싼 채 쉴 새 없이 솟구칩니다.

삽시간에 퍼진 불길과 연기를 피해 시민들은 건물 옥상에 올라가 구조를 기다립니다.

미처 몸을 피하지 못한 사람들을 구조대원이 창문을 깨고 구조합니다.

[김용진/구조자 : "불이 밑에서 나는 게 명확하니까 밑으로 내려가면 안 되고 위로 올라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위로 가자고 하면서 같이 위로 옥상으로 올라갔어요."]

다중복합상가 건물에서 불이 난 시간은 어제 오후 4시 40분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4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1분 뒤엔 대응 2단계로 높였습니다.

당시 건물 안에 3백 명이 넘는 시민들이 있었지만 옥상 등으로 몸을 피하거나 건물 밖으로 대피했습니다.

수영장 등 체육시설부터 병의원과 판매점 등이 밀집해 있어 이용객들이 많았지만 차분하게 대피한 데다 연기가 건물 밖으로 분출돼 피해가 적었습니다.

[이강민/구조자 : "(지하 수영장에) 아이가 한 17명에 성인이 16명 있었던 것으로 기억해요. 아이들 진정많이 시켜주고 최대한 구조대 올 때까지 의젓하게 버티려는 모습이 있었던 거 같아요."]

대피와 구조 과정에서 35명이 연기를 마시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김흥복/분당소방서 화재예방과장 : "화재가 건물 뒤쪽에서 주차장 쪽에 나면서 연기가 대부분이 외부로 나가면서 (건물) 안쪽으로 유입이 덜 된 상황이었습니다."]

소방당국은 목격자 증언과 인근 건물 폐쇄회로TV 영상을 토대로 건물 1층 상가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이르면 오늘 경찰 등 유관기관 합동으로 화재 건물에 대한 현장감식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촬영기자:허수곤/영상편집:김민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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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성남 야탑역 인근 건물서 불, 가슴철렁한 순간
    • 입력 2025-01-04 06:26:44
    • 수정2025-01-04 06:3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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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 성남 야탑역 인근 8층짜리 복합상가건물에서 큰불이 나 1시간여 만에 꺼졌습니다.

3백 명이 넘는 시민들이 건물 안에 있었지만 옥상으로 신속히 대피하거나 건물 밖으로 빠져나와 큰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김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커먼 연기가 8층짜리 건물을 에워싼 채 쉴 새 없이 솟구칩니다.

삽시간에 퍼진 불길과 연기를 피해 시민들은 건물 옥상에 올라가 구조를 기다립니다.

미처 몸을 피하지 못한 사람들을 구조대원이 창문을 깨고 구조합니다.

[김용진/구조자 : "불이 밑에서 나는 게 명확하니까 밑으로 내려가면 안 되고 위로 올라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위로 가자고 하면서 같이 위로 옥상으로 올라갔어요."]

다중복합상가 건물에서 불이 난 시간은 어제 오후 4시 40분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4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1분 뒤엔 대응 2단계로 높였습니다.

당시 건물 안에 3백 명이 넘는 시민들이 있었지만 옥상 등으로 몸을 피하거나 건물 밖으로 대피했습니다.

수영장 등 체육시설부터 병의원과 판매점 등이 밀집해 있어 이용객들이 많았지만 차분하게 대피한 데다 연기가 건물 밖으로 분출돼 피해가 적었습니다.

[이강민/구조자 : "(지하 수영장에) 아이가 한 17명에 성인이 16명 있었던 것으로 기억해요. 아이들 진정많이 시켜주고 최대한 구조대 올 때까지 의젓하게 버티려는 모습이 있었던 거 같아요."]

대피와 구조 과정에서 35명이 연기를 마시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김흥복/분당소방서 화재예방과장 : "화재가 건물 뒤쪽에서 주차장 쪽에 나면서 연기가 대부분이 외부로 나가면서 (건물) 안쪽으로 유입이 덜 된 상황이었습니다."]

소방당국은 목격자 증언과 인근 건물 폐쇄회로TV 영상을 토대로 건물 1층 상가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이르면 오늘 경찰 등 유관기관 합동으로 화재 건물에 대한 현장감식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촬영기자:허수곤/영상편집:김민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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