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기 비행기록장치 미국에서 분석”

입력 2025.01.01 (17:00) 수정 2025.01.01 (19:3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차려진 국토교통부로 가보겠습니다.

정부 세종청사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이승훈 기자, 사고 수습본부에서 새로 들어온 소식이 있으면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후 3시 쯤에 국토부 사고수습본부의 브리핑이 있었는데요.

먼저 사고 경위를 밝히는데 있어서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블랙박스부터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블랙박스는 음성기록장치와 비행기록장치로 이렇게 두 가지로 분류가 되는데요.

이 가운데 비행 기록 장치에 대한 분석이 더딘 상황입니다.

비행 기록장치는 외관은 비교적 깨끗한 상태로 발견이 됐는데, 데이터와 전원 공급장치를 연결하는 부품이 분실된 상태입니다.

오늘 사고조사위가 기술적인 검토를 했는데, 국내에서는 자료 추출이 불가능한 걸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교통안전위원회와의 협조를 통해 해당 장치를 미국으로 보내서, 분석하는 방안을 협의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습니다.

당초 예상보다 시간이 더 소요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비행기록장치와 달리 음성기록장치는 분석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자료 추출은 마무리가 됐고요.

지금은 여기서 추출한 자료를 음성파일 형태로 전환하는 작업이 진행중입니다.

이 작업은 이틀 정도 걸리기 때문에, 늦어도 모레 안에는 음성 내용을 분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음성 블랙박스 안에는 조종실 승무원간의 대화나 관제탑과의 교신 내용 등이 담겨 있기 때문에, 분석이 완료되면,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조금 더 자세히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사고 현장에서는 어떤 조사가 이뤄지고 있습니까?

[기자]

네, 오늘부터 사고조사위원회가 기체와 엔진의 잔해 상태를 점검하고, 또 조류 충돌 흔적에 대한 육안 조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습니다.

항공기가 충돌한 공항 내 착륙 유도 시설, 로컬라이저라고도 불리는데요.

이 시설 지지대의 재질이 단단한 콘크리트로 돼 있어서 논란이 일고 있죠.

국토부는 이 시설을 비롯해 공항내 항행 안전시설이 어떤 재질로 이뤄져 있는지, 국내 전체 공항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도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비행기 제조사가 미국인 만큼, 제조사인 보잉사를 미롯해 미국 연방항공국 관계자 등 미국측 조사팀도 국내에 들어와 있는데요.

어제 두 명이 추가로 입국을 해서 미국측 조사 인원은 모두 10명으로 늘게 됐습니다.

우리측 사고 조사 인원 12명과 함께, 모두 22명의 한미 합동조사팀이 현장에서 조사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사고수습본부가 마련된 국토교통부에서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차정남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사고기 비행기록장치 미국에서 분석”
    • 입력 2025-01-01 17:00:57
    • 수정2025-01-01 19:32:37
    뉴스 5
[앵커]

이번에는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차려진 국토교통부로 가보겠습니다.

정부 세종청사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이승훈 기자, 사고 수습본부에서 새로 들어온 소식이 있으면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후 3시 쯤에 국토부 사고수습본부의 브리핑이 있었는데요.

먼저 사고 경위를 밝히는데 있어서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블랙박스부터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블랙박스는 음성기록장치와 비행기록장치로 이렇게 두 가지로 분류가 되는데요.

이 가운데 비행 기록 장치에 대한 분석이 더딘 상황입니다.

비행 기록장치는 외관은 비교적 깨끗한 상태로 발견이 됐는데, 데이터와 전원 공급장치를 연결하는 부품이 분실된 상태입니다.

오늘 사고조사위가 기술적인 검토를 했는데, 국내에서는 자료 추출이 불가능한 걸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교통안전위원회와의 협조를 통해 해당 장치를 미국으로 보내서, 분석하는 방안을 협의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습니다.

당초 예상보다 시간이 더 소요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비행기록장치와 달리 음성기록장치는 분석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자료 추출은 마무리가 됐고요.

지금은 여기서 추출한 자료를 음성파일 형태로 전환하는 작업이 진행중입니다.

이 작업은 이틀 정도 걸리기 때문에, 늦어도 모레 안에는 음성 내용을 분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음성 블랙박스 안에는 조종실 승무원간의 대화나 관제탑과의 교신 내용 등이 담겨 있기 때문에, 분석이 완료되면,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조금 더 자세히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사고 현장에서는 어떤 조사가 이뤄지고 있습니까?

[기자]

네, 오늘부터 사고조사위원회가 기체와 엔진의 잔해 상태를 점검하고, 또 조류 충돌 흔적에 대한 육안 조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습니다.

항공기가 충돌한 공항 내 착륙 유도 시설, 로컬라이저라고도 불리는데요.

이 시설 지지대의 재질이 단단한 콘크리트로 돼 있어서 논란이 일고 있죠.

국토부는 이 시설을 비롯해 공항내 항행 안전시설이 어떤 재질로 이뤄져 있는지, 국내 전체 공항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도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비행기 제조사가 미국인 만큼, 제조사인 보잉사를 미롯해 미국 연방항공국 관계자 등 미국측 조사팀도 국내에 들어와 있는데요.

어제 두 명이 추가로 입국을 해서 미국측 조사 인원은 모두 10명으로 늘게 됐습니다.

우리측 사고 조사 인원 12명과 함께, 모두 22명의 한미 합동조사팀이 현장에서 조사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사고수습본부가 마련된 국토교통부에서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차정남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