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서해안 내일까지 20cm 대설…“무거운 습한 눈”

입력 2024.12.27 (21:50) 수정 2024.12.27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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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호남과 충남 서해안에 많은 눈이 예보된 가운데 대설특보가 내려졌습니다.

특히 습하고 무거운 눈이 내릴 것으로 보여 대비가 필요한데요.

전북 군산 연결합니다.

오정현 기자, 벌써 눈이 꽤 쌓인 것 같은데, 기상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저녁부터 굵어진 눈발은 지금 다소 잦아들었습니다.

기온까지 떨어져 눈이 녹지 않고 이렇게 계속 쌓이고 있는데요.

한때 시간당 3cm 가량 눈이 시야를 방해할 정도로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지금 전북 대부분 지역과 충남 서해안엔 대설주의보가, 전남 일부와 광주에는 대설예비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지금까지 충남 청양에 5.2cm 가장 많은 눈이 내렸고, 전북 익산 함라 4.6, 이곳 군산에도 3.3cm가 쌓였습니다.

눈은 내일(28일)까지 전북 5~15cm, 전북서해안은 20cm 넘게 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충남 서해안과 전남에도 최대 10cm 눈이 쌓이겠습니다.

[앵커]

특히 이번 눈은 습하고 무거워서 피해가 우려되는데,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요?

[기자]

지금 눈을 손으로 쥐어보면, 이렇게 잘 뭉칩니다.

눈이 영하 5도에서 0도 사이에 만들어져 살짝 녹은 상태로 내린 건데요.

물기를 머금은 '습설'입니다.

마른 눈보다 무겁고 더 잘 쌓이는데, 100㎡ 기준 5cm가 쌓이면, 마른 눈은 200kg 정도지만, 습한 눈은 600kg, 3배 더 무겁습니다.

비닐하우스처럼 눈 무게에 취약한 시설물은 자주 점검하고, 쌓인 눈이 얼어붙기 전에 미리 치우는 게 중요합니다.

밤사이 내린 눈이 얼면서 많은 곳이 빙판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행자 안전사고와 교통안전에 각별히 주의해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군산에서 KBS 뉴스 오정현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영상편집:한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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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서해안 내일까지 20cm 대설…“무거운 습한 눈”
    • 입력 2024-12-27 21:50:48
    • 수정2024-12-27 22: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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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호남과 충남 서해안에 많은 눈이 예보된 가운데 대설특보가 내려졌습니다.

특히 습하고 무거운 눈이 내릴 것으로 보여 대비가 필요한데요.

전북 군산 연결합니다.

오정현 기자, 벌써 눈이 꽤 쌓인 것 같은데, 기상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저녁부터 굵어진 눈발은 지금 다소 잦아들었습니다.

기온까지 떨어져 눈이 녹지 않고 이렇게 계속 쌓이고 있는데요.

한때 시간당 3cm 가량 눈이 시야를 방해할 정도로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지금 전북 대부분 지역과 충남 서해안엔 대설주의보가, 전남 일부와 광주에는 대설예비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지금까지 충남 청양에 5.2cm 가장 많은 눈이 내렸고, 전북 익산 함라 4.6, 이곳 군산에도 3.3cm가 쌓였습니다.

눈은 내일(28일)까지 전북 5~15cm, 전북서해안은 20cm 넘게 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충남 서해안과 전남에도 최대 10cm 눈이 쌓이겠습니다.

[앵커]

특히 이번 눈은 습하고 무거워서 피해가 우려되는데,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요?

[기자]

지금 눈을 손으로 쥐어보면, 이렇게 잘 뭉칩니다.

눈이 영하 5도에서 0도 사이에 만들어져 살짝 녹은 상태로 내린 건데요.

물기를 머금은 '습설'입니다.

마른 눈보다 무겁고 더 잘 쌓이는데, 100㎡ 기준 5cm가 쌓이면, 마른 눈은 200kg 정도지만, 습한 눈은 600kg, 3배 더 무겁습니다.

비닐하우스처럼 눈 무게에 취약한 시설물은 자주 점검하고, 쌓인 눈이 얼어붙기 전에 미리 치우는 게 중요합니다.

밤사이 내린 눈이 얼면서 많은 곳이 빙판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행자 안전사고와 교통안전에 각별히 주의해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군산에서 KBS 뉴스 오정현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영상편집:한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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