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지구촌 분쟁 종식돼야”…가자 휴전 합의는 지연

입력 2024.12.26 (06:14) 수정 2024.12.26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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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곳곳에서는 어제 성탄절을 맞아 아기 예수 탄생의 의미를 되새기는 미사와 예배가 열렸습니다.

교황은 성스러운 해, 가톨릭 '희년'의 시작을 알리며 용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지만, 전쟁터의 포성은 여전히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위재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성탄절, 25년만에 돌아온 희년 예식을 보기 위해 바티칸 광장에 수천 명이 모였습니다.

용서와 화해를 베푼다는 의미의 가톨릭 '희년'을 알리는 예식이 성탄 미사와 함께 진행됩니다.

교황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세계 곳곳의 전쟁을 언급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지만, 희망과 용기의 힘을 믿자고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프란치스코/교황 : "휴전이 이루어지고 인질들이 풀려나 굶주림과 전쟁으로 지친 국민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가자지구 전쟁 속에 아기 예수가 태어난 성지, 베들레헴은 2년째 조용한 성탄절을 보냈습니다.

매년 이 시기 몰려들던 순례객들 대신, 이스라엘군의 경호를 받으며 추기경은 미사를 집전했습니다.

[피에르바티스타 피자발라/예루살렘 라틴 총대주교 : "여러분, 용기를 내세요. 내년 성탄절에는 베들레헴에 나무와 크리스마스 트리, 수많은 빛과 순례객들로 가득할 겁니다."]

폐허가 된 가자지구에서도 가톨릭 신자 100여 명이 모여 미사를 올렸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휴전 합의 지연을 놓고 네 탓 공방을 벌였습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새로운 조건을 내걸며 합의 도달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비난했고, 이스라엘은 오히려 하마스가 고의로 협상을 방해하고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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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황 “지구촌 분쟁 종식돼야”…가자 휴전 합의는 지연
    • 입력 2024-12-26 06:14:27
    • 수정2024-12-26 10:3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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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곳곳에서는 어제 성탄절을 맞아 아기 예수 탄생의 의미를 되새기는 미사와 예배가 열렸습니다.

교황은 성스러운 해, 가톨릭 '희년'의 시작을 알리며 용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지만, 전쟁터의 포성은 여전히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위재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성탄절, 25년만에 돌아온 희년 예식을 보기 위해 바티칸 광장에 수천 명이 모였습니다.

용서와 화해를 베푼다는 의미의 가톨릭 '희년'을 알리는 예식이 성탄 미사와 함께 진행됩니다.

교황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세계 곳곳의 전쟁을 언급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지만, 희망과 용기의 힘을 믿자고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프란치스코/교황 : "휴전이 이루어지고 인질들이 풀려나 굶주림과 전쟁으로 지친 국민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가자지구 전쟁 속에 아기 예수가 태어난 성지, 베들레헴은 2년째 조용한 성탄절을 보냈습니다.

매년 이 시기 몰려들던 순례객들 대신, 이스라엘군의 경호를 받으며 추기경은 미사를 집전했습니다.

[피에르바티스타 피자발라/예루살렘 라틴 총대주교 : "여러분, 용기를 내세요. 내년 성탄절에는 베들레헴에 나무와 크리스마스 트리, 수많은 빛과 순례객들로 가득할 겁니다."]

폐허가 된 가자지구에서도 가톨릭 신자 100여 명이 모여 미사를 올렸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휴전 합의 지연을 놓고 네 탓 공방을 벌였습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새로운 조건을 내걸며 합의 도달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비난했고, 이스라엘은 오히려 하마스가 고의로 협상을 방해하고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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