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흥 회장 3선 도전 공식 선언 “물러서는 것은 무책임한 것”

입력 2024.12.24 (06:59) 수정 2024.12.24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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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3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쏟아지는 각종 의혹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며 결백을 밝히기 위해 3선 도전을 선택했다고 말했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지자들의 응원과 박수를 받으며 기자회견장에 나선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오륜기가 그려진 넥타이를 한 채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각종 의혹이 쏟아지는 이 상황을 책임지기 위해서, 이기흥 회장은 '3선 도전'을 선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기흥/대한체육회장 : "대한민국 모든 권력기관이 다 체육회 조사에 나섰습니다. 여기서 물러서면 모든 것을 인정하게 되는구나…."]

그러면서 의혹을 해명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직원 부정 채용, 진천선수촌 용역 계약 과정에서의 유착, 비 체육계 인사 올림픽 참관단 포함 등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항변했습니다.

[이기흥/대한체육회장 : "제 운전기사가, 월급은 물론 제가 주지만 1년이면 10만km씩 8년을 다녔어요. (항공료 본인이 냈고) 한번 (올림픽에) 데리고 가도 되는 것 아니겠어요?"]

수사와 법정 다툼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는 만큼, 이후 더 큰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선 명확히 답하지 않았습니다.

[이기흥/대한체육회장 : "(수사 기관이…) 아, 수사 기관? 이거 간단한 거예요."]

거센 반대 속에서도 4선 도전을 강행한 정몽규 축구협회장처럼 이기흥 회장도 쏟아지는 비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을 적임자로 내세웠습니다.

하지만 문체부로부터 이기흥 회장은 직무 정지, 정몽규 회장도 자격 정지 이상의 중징계가 요청된 데다 국민적 비판 역시 해소되지 않은 상황.

두 회장 모두 3선, 그리고 4선에 성공하더라도 제대로 조직을 이끌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촬영기자:김상하/영상편집:최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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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기흥 회장 3선 도전 공식 선언 “물러서는 것은 무책임한 것”
    • 입력 2024-12-24 06:59:11
    • 수정2024-12-24 07: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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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3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쏟아지는 각종 의혹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며 결백을 밝히기 위해 3선 도전을 선택했다고 말했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지자들의 응원과 박수를 받으며 기자회견장에 나선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오륜기가 그려진 넥타이를 한 채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각종 의혹이 쏟아지는 이 상황을 책임지기 위해서, 이기흥 회장은 '3선 도전'을 선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기흥/대한체육회장 : "대한민국 모든 권력기관이 다 체육회 조사에 나섰습니다. 여기서 물러서면 모든 것을 인정하게 되는구나…."]

그러면서 의혹을 해명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직원 부정 채용, 진천선수촌 용역 계약 과정에서의 유착, 비 체육계 인사 올림픽 참관단 포함 등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항변했습니다.

[이기흥/대한체육회장 : "제 운전기사가, 월급은 물론 제가 주지만 1년이면 10만km씩 8년을 다녔어요. (항공료 본인이 냈고) 한번 (올림픽에) 데리고 가도 되는 것 아니겠어요?"]

수사와 법정 다툼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는 만큼, 이후 더 큰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선 명확히 답하지 않았습니다.

[이기흥/대한체육회장 : "(수사 기관이…) 아, 수사 기관? 이거 간단한 거예요."]

거센 반대 속에서도 4선 도전을 강행한 정몽규 축구협회장처럼 이기흥 회장도 쏟아지는 비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을 적임자로 내세웠습니다.

하지만 문체부로부터 이기흥 회장은 직무 정지, 정몽규 회장도 자격 정지 이상의 중징계가 요청된 데다 국민적 비판 역시 해소되지 않은 상황.

두 회장 모두 3선, 그리고 4선에 성공하더라도 제대로 조직을 이끌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촬영기자:김상하/영상편집:최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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