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북한군, 러 공수여단·해병대 배속돼 일부 전투 참여” [지금뉴스]

입력 2024.11.20 (17: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병사들이 현지 공수여단과 해병대에 배속돼 일부 전투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국가정보원이 밝혔습니다.

국정원은 오늘(20일)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위해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이 같이 보고했다고 여야 간사인 국민의힘 이성권,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의원이 전했습니다.

국정원은 파병 북한군 동향과 관련해 "병사 만 천여 명이 러시아 동북부에서 현지 적응 훈련을 마치고 10월 하순쯤 쿠르스크로 이동 배치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습니다.

쿠르스크 전선에 배치된 병사들에 대해선 "현재 러시아의 공수여단이라든지 해병대에 배속돼 전술 및 드론 대응 훈련을 받고 있고, 일부는 전투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습니다.

국정원은 이어 "북한군이 최전선 전투에 참여하기 시작한 만큼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을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작전 수행 상황과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일부 언론이 북한군의 투항 내지 포로, 사상자 발생 관련 보도를 내놓은데 대해서는 "사실관계가 상충하는 정보가 많아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고 있는 중"이라고 답했습니다.

국정원은 북한이 군수물자들을 추가로 수출한 동향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성권 의원(국회 정보위원회 국민의힘 간사)>
"북한이 포탄, 미사일에 이어서 170mm 자주포와 240mm 방사포 등 장사정포까지 추가 수출한 사실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 무기들은 러시아가 기존에 사용하지 않는 그런 무기들이기 때문에 운용 교육이라든지 정비를 위해서 북한 병력도 함께 파견되었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와 함께 국정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러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앞으로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어떤 무기나 장비, 기술을 받아올지 밀착해서 주시하도록 하겠다"고 보고했습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국정원 “북한군, 러 공수여단·해병대 배속돼 일부 전투 참여” [지금뉴스]
    • 입력 2024-11-20 17:01:58
    영상K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병사들이 현지 공수여단과 해병대에 배속돼 일부 전투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국가정보원이 밝혔습니다.

국정원은 오늘(20일)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위해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이 같이 보고했다고 여야 간사인 국민의힘 이성권,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의원이 전했습니다.

국정원은 파병 북한군 동향과 관련해 "병사 만 천여 명이 러시아 동북부에서 현지 적응 훈련을 마치고 10월 하순쯤 쿠르스크로 이동 배치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습니다.

쿠르스크 전선에 배치된 병사들에 대해선 "현재 러시아의 공수여단이라든지 해병대에 배속돼 전술 및 드론 대응 훈련을 받고 있고, 일부는 전투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습니다.

국정원은 이어 "북한군이 최전선 전투에 참여하기 시작한 만큼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을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작전 수행 상황과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일부 언론이 북한군의 투항 내지 포로, 사상자 발생 관련 보도를 내놓은데 대해서는 "사실관계가 상충하는 정보가 많아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고 있는 중"이라고 답했습니다.

국정원은 북한이 군수물자들을 추가로 수출한 동향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성권 의원(국회 정보위원회 국민의힘 간사)>
"북한이 포탄, 미사일에 이어서 170mm 자주포와 240mm 방사포 등 장사정포까지 추가 수출한 사실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 무기들은 러시아가 기존에 사용하지 않는 그런 무기들이기 때문에 운용 교육이라든지 정비를 위해서 북한 병력도 함께 파견되었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와 함께 국정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러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앞으로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어떤 무기나 장비, 기술을 받아올지 밀착해서 주시하도록 하겠다"고 보고했습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