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상무장관에 ‘머스크 지지’ 러트닉 지명…법무장관 인선 고수

입력 2024.11.20 (12:25) 수정 2024.11.20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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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상무 장관으로 투자은행 '캔터 피츠제럴드'의 CEO, 하워드 러트닉을 지명했습니다.

인사를 놓고 핵심 측근들이 충돌했단 보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게이츠 법무장관 지명자 등 논란이 되는 인사들의 인선도 고수할 걸로 보입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정권인수위원회의 공동 위원장인 투자은행 '캔터 피츠제럴드'의 CEO, 하워드 러트닉이 상무장관으로 지명됐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성명에서 "관세와 무역 어젠다를 주도하고 무역대표부에 대한 직접적인 책임도 지게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러트닉은 특히 트럼프의 관세 강화 공약 등을 적극적으로 옹호해 온 인물입니다.

[하워드 러트닉/미 상무장관 지명자/지난달 : "미국이 위대했던 때는 언제였을까요? 세기가 바뀔 무렵, 지금으로부터 125년 전인 1900년이었습니다. 그때는 소득세도 없었고, 관세만 있었습니다."]

재무장관 후보로도 거론돼 왔는데 일론 머스크의 공개 지지로 잡음이 커지자 재무장관 대신 상무장관으로 결정된 걸로 보입니다.

다만, 트럼프 당선인은 최측근으로 떠오른 머스크와 오랜 참모인 엡슈타인의 충돌을 불러온 게이츠 법무장관 지명자에 대해선 지명을 강행할 태셉니다.

미성년자 성매수 의혹을 받아온 게이츠는 최근 목격자가 등장했단 소식이 알려지며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에서도 반대 여론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최근 게이츠의 인준이 부결될 가능성이 더 크다고 인정하면서도 공화당 상원의원들에게 전화를 돌려 지지를 압박하고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게이츠 역시 상원 의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에게 기회를 줄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공화당에서 단 3표만 이탈해도 게이츠 인준이 부결됩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가장 논란이 많은 게이츠를 방패 삼아 다른 충성파 인사들의 인준을 노리는 전략을 쓰고 있단 분석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서자련 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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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상무장관에 ‘머스크 지지’ 러트닉 지명…법무장관 인선 고수
    • 입력 2024-11-20 12:25:18
    • 수정2024-11-20 12:3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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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상무 장관으로 투자은행 '캔터 피츠제럴드'의 CEO, 하워드 러트닉을 지명했습니다.

인사를 놓고 핵심 측근들이 충돌했단 보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게이츠 법무장관 지명자 등 논란이 되는 인사들의 인선도 고수할 걸로 보입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정권인수위원회의 공동 위원장인 투자은행 '캔터 피츠제럴드'의 CEO, 하워드 러트닉이 상무장관으로 지명됐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성명에서 "관세와 무역 어젠다를 주도하고 무역대표부에 대한 직접적인 책임도 지게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러트닉은 특히 트럼프의 관세 강화 공약 등을 적극적으로 옹호해 온 인물입니다.

[하워드 러트닉/미 상무장관 지명자/지난달 : "미국이 위대했던 때는 언제였을까요? 세기가 바뀔 무렵, 지금으로부터 125년 전인 1900년이었습니다. 그때는 소득세도 없었고, 관세만 있었습니다."]

재무장관 후보로도 거론돼 왔는데 일론 머스크의 공개 지지로 잡음이 커지자 재무장관 대신 상무장관으로 결정된 걸로 보입니다.

다만, 트럼프 당선인은 최측근으로 떠오른 머스크와 오랜 참모인 엡슈타인의 충돌을 불러온 게이츠 법무장관 지명자에 대해선 지명을 강행할 태셉니다.

미성년자 성매수 의혹을 받아온 게이츠는 최근 목격자가 등장했단 소식이 알려지며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에서도 반대 여론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최근 게이츠의 인준이 부결될 가능성이 더 크다고 인정하면서도 공화당 상원의원들에게 전화를 돌려 지지를 압박하고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게이츠 역시 상원 의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에게 기회를 줄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공화당에서 단 3표만 이탈해도 게이츠 인준이 부결됩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가장 논란이 많은 게이츠를 방패 삼아 다른 충성파 인사들의 인준을 노리는 전략을 쓰고 있단 분석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서자련 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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