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핫 클립] TV 닮아가는 넷플릭스, 라이브 생중계 키운다

세계 6천만 가구가 봤다!

지난 주말 초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바로 이 경기, 전설의 '핵주먹'이자 '핵이빨' 마이크 타이슨의 복귀전입니다.

국내 팬들도 꽤 보셨을 텐데, 생중계를 넷플릭스가 했습니다.

드라마, 영화, 예능 이미 쟁쟁한 넷플릭스가 왜 스포츠까지 생중계했을까요.

[마이크 타이슨 vs 제이슨 폴 계체량 행사 : "신사 숙녀 여러분."]

기싸움부터 화끈했습니다.

자기보다 30살 어린 복서와의 한 판.

19년 만의 링 복귀전이었습니다.

돌아온 핵주먹에 복싱 '팬심'이 집중됐습니다.

넷플릭스가 집계한 최대 접속량 6천5백만 건이었습니다.

사전 경기로 열린 여자부 라이트급도 시청자 5천만 가구.

미국 여성 스포츠 역사상 최대치였습니다.

크리스마스엔 미식축구, NFL 경기를 생중계합니다.

하프타임에 팝스타 비욘세의 컴백 공연을 하는 빅 이벤트.

NFL에 비욘세에 크리스마스 연휴까지….

예고 하루 만에 댓글 창엔 기대감이 쏟아집니다.

공통점이 명확하죠.

넷플릭스가 스포츠를 생중계한다!

테니스 스타 나달의 경기도 올해 생중계한 적이 있습니다.

드라마, 영화, 예능만 해도 넘치는 최대 OTT가 왜 생중계까지 욕심낼까요.

구독자가 더 자주 들르게 하려면 일종의 '신상품'이 필요하다고 본 겁니다.

실시간의 매력이 극대화되는 건 당연히 스포츠고, 거기에 광고가 안 붙을 리가 없습니다.

대형 중계일수록 광고료는 천문학적입니다.

라이브로 시청자를 끌어모으고, 거기서 광고료를 챙기는 구조.

TV 전성시대의 전략과 똑같습니다.

'본방사수'를 저격했던 OTT가 '본방사수'로 돌아오는 구조입니다.

넷플릭스는 내년 1월부터 프로레슬링 WWE를 10년 독점 생중계하는데, 중계권료로 6조 7천억 원을 썼고, 미국 배우조합상 시상식도 생중계할 정도로 장르 불문 라이브에 진심이 돼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고응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