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동자 색 바꾸는 수술 인기…“함부로 하지 마세요!” [뉴스의 2면]

다음은 월스트리트저널의 소식입니다.

만 2천 달러, 우리 돈 약 1,670만 원의 눈 색깔 바꾸기 수술이 인기라는 제목의 기사입니다.

왜 이런 수술을 받는 걸까요?

누군가는 외모를 개선하기 위해서, 또 누군가는 자신감을 얻기 위해서 혹은 가족과 비슷해 보이려고 수술을 한다고 하는데요.

각막 색소 침착 수술, 방법은 이렇습니다.

국소 마취를 한 다음, 각막 내부에 터널을 만들고, 특수 도구를 사용해 터널을 넓힌 다음 색소를 채우는 겁니다.

원래 이 수술은 감염이나 외상으로 각막이 손상된 사람들의 치료를 위한 것으로, 여전히 의료 현장에선 치료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2010년대, 유럽에서 미용 목적으로도 수술을 하기 시작했다는데요.

많은 안과 전문의들은 건강한 눈을 가진 사람에게 이 수술을 하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지적합니다.

미국 안과 협회는 해당 수술이 '시력 상실 등 심각한 위협'을 초래한다고 경고했고요.

2021년 발표된 한 논문을 보면 미용 목적의 각막 색소 침착 수술을 받은 환자 40명 가운데 12명이 일시적인 광과민증을 겪었고, 5명은 색소가 희미해지거나 색이 변했습니다.

지금까지 뉴스의 2면이었습니다.

그래픽:강민수/영상편집:이은빈/자료조사:소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