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은 반짝, 마운드 보강 절실

입력 2024.11.18 (21:47) 수정 2024.11.18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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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리미어12(십이) 조별리그 호주와의 최종전에서 우리나라는 김도영의 활약으로 승리했지만, 4강 진출엔 실패했습니다.

김도영은 세계무대에서도 통할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한국 야구는 많은 숙제를 안게 됐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4강 탈락이 확정된 상황에서 펼쳐진 호주전은 김도영의 독무대였습니다.

대표팀의 첫 점수는 3회 김도영의 방망이에서 나왔고, 4회에도 김도영이 적시타로 타점을 추가했습니다.

한 점 차로 쫓기던 6회엔 달아나는 2점 홈런까지 터트리는 결정적인 활약을 해냈습니다.

팀 승리를 견인하고도 도쿄행 좌절로 웃지 못한 김도영은 앞으로를 향한 의욕을 불태웠습니다.

[김도영/야구 국가대표 : "앞으로 있을 국제대회를 이를 악물고 준비 할 수 있게 되는 계기가 된 것 같아서 오히려 좋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 김도영이 4할이 넘는 타율에 홈런 3개로 국제 무대 경쟁력을 확인하는 성과를 거뒀지만, 선발진 등 많은 숙제도 안았습니다.

5경기 모두 선발 투수가 5이닝을 채우지 못했는데 선발 자원이 빈약해진 KBO리그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줬습니다.

점점 벌어지는 일본 투수들과의 구속 차이와, 팬들의 질타를 받은 투수 교체 타이밍도 문제로 지적됩니다.

[류중일/야구 대표팀 감독 : "선발 싸움에서 졌던 대회가 아닌가 (싶습니다). 잘 의논해서 선발 투수도 그렇고 여러 가지 문제점을 하나하나씩 잡아 나가야 될 것 같아요."]

세계 무대에서 한국 야구의 위치가 어디인지 일깨워준 대회였습니다.

10개 구단 체제와 1000만 관중 등 외적 성장에만 취해 내적 성장을 등한시한 것 아닌지 되돌아봐야 할 때입니다.

타이베이에서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영상편집: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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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도영은 반짝, 마운드 보강 절실
    • 입력 2024-11-18 21:47:35
    • 수정2024-11-18 21:5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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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리미어12(십이) 조별리그 호주와의 최종전에서 우리나라는 김도영의 활약으로 승리했지만, 4강 진출엔 실패했습니다.

김도영은 세계무대에서도 통할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한국 야구는 많은 숙제를 안게 됐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4강 탈락이 확정된 상황에서 펼쳐진 호주전은 김도영의 독무대였습니다.

대표팀의 첫 점수는 3회 김도영의 방망이에서 나왔고, 4회에도 김도영이 적시타로 타점을 추가했습니다.

한 점 차로 쫓기던 6회엔 달아나는 2점 홈런까지 터트리는 결정적인 활약을 해냈습니다.

팀 승리를 견인하고도 도쿄행 좌절로 웃지 못한 김도영은 앞으로를 향한 의욕을 불태웠습니다.

[김도영/야구 국가대표 : "앞으로 있을 국제대회를 이를 악물고 준비 할 수 있게 되는 계기가 된 것 같아서 오히려 좋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 김도영이 4할이 넘는 타율에 홈런 3개로 국제 무대 경쟁력을 확인하는 성과를 거뒀지만, 선발진 등 많은 숙제도 안았습니다.

5경기 모두 선발 투수가 5이닝을 채우지 못했는데 선발 자원이 빈약해진 KBO리그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줬습니다.

점점 벌어지는 일본 투수들과의 구속 차이와, 팬들의 질타를 받은 투수 교체 타이밍도 문제로 지적됩니다.

[류중일/야구 대표팀 감독 : "선발 싸움에서 졌던 대회가 아닌가 (싶습니다). 잘 의논해서 선발 투수도 그렇고 여러 가지 문제점을 하나하나씩 잡아 나가야 될 것 같아요."]

세계 무대에서 한국 야구의 위치가 어디인지 일깨워준 대회였습니다.

10개 구단 체제와 1000만 관중 등 외적 성장에만 취해 내적 성장을 등한시한 것 아닌지 되돌아봐야 할 때입니다.

타이베이에서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영상편집: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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