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73일 만에 미사일 도발 재개…360㎞ 비행 후 동해상 탄착

입력 2024.09.12 (21:11) 수정 2024.09.12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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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73일 만에 탄도미사일 도발을 재개했습니다.

오늘(12일) 오전 동해상으로 여러 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건데, 한미일 세나라는 즉각 협의를 갖고 북한의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을 규탄했습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7시 10분쯤, 북한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여러 발이 포착됐습니다.

미사일은 360여 km를 날아가 동해상에 떨어졌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7월 1일 이후 73일 만으로, 비행거리와 동시다발적 발사 등에 비춰 초대형 방사포 KN-25로 추정됩니다.

합참은 이번 발사가 한미 연합 쌍룡훈련에 대한 반발이거나, 러시아로의 미사일 수출을 염두에 둔 시험 목적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중국과 러시아가 동해 등에서 연합훈련 중인 만큼, 이에 가세하는 모양새를 취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홍민/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북한이) 최소한 동북아, 특히 한반도에서는 대미 차단에서 (중러와) 하나의 작전적 개념을 가지고 있다, 같이 합세할 수 있다, 이런 의도를..."]

북한이 띄운 쓰레기 풍선 추정 물체 20여 개도 어젯밤(11일) 또다시 식별됐습니다.

앞서 지난 4일부터 닷새간 날린 천3백여 개에 비해 적은 양으로, 대부분 군사분계선 북쪽에 떠다녔습니다.

[이성준/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쓰레기 풍선은 풍향이 맞지 않는데도 어제 무리해서 부양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늘 발사한) 단거리탄도미사일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거나 복합 도발을 했다, 라고 평가하기는 좀 이른 것입니다."]

한미일 외교당국은 북한 미사일 발사 직후 3자 유선 협의를 통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규탄하고,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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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73일 만에 미사일 도발 재개…360㎞ 비행 후 동해상 탄착
    • 입력 2024-09-12 21:11:41
    • 수정2024-09-12 22: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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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73일 만에 탄도미사일 도발을 재개했습니다.

오늘(12일) 오전 동해상으로 여러 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건데, 한미일 세나라는 즉각 협의를 갖고 북한의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을 규탄했습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7시 10분쯤, 북한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여러 발이 포착됐습니다.

미사일은 360여 km를 날아가 동해상에 떨어졌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7월 1일 이후 73일 만으로, 비행거리와 동시다발적 발사 등에 비춰 초대형 방사포 KN-25로 추정됩니다.

합참은 이번 발사가 한미 연합 쌍룡훈련에 대한 반발이거나, 러시아로의 미사일 수출을 염두에 둔 시험 목적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중국과 러시아가 동해 등에서 연합훈련 중인 만큼, 이에 가세하는 모양새를 취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홍민/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북한이) 최소한 동북아, 특히 한반도에서는 대미 차단에서 (중러와) 하나의 작전적 개념을 가지고 있다, 같이 합세할 수 있다, 이런 의도를..."]

북한이 띄운 쓰레기 풍선 추정 물체 20여 개도 어젯밤(11일) 또다시 식별됐습니다.

앞서 지난 4일부터 닷새간 날린 천3백여 개에 비해 적은 양으로, 대부분 군사분계선 북쪽에 떠다녔습니다.

[이성준/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쓰레기 풍선은 풍향이 맞지 않는데도 어제 무리해서 부양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늘 발사한) 단거리탄도미사일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거나 복합 도발을 했다, 라고 평가하기는 좀 이른 것입니다."]

한미일 외교당국은 북한 미사일 발사 직후 3자 유선 협의를 통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규탄하고,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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